수도권 편중은 땅덩어리가 좁아터진 것도 영향이 큰 것 같아요ㅠ
- 하루살이
- 조회 수 242
- 2023.02.18. 17:58
당장 저만해도 2020년 코로나 시국 때 강의는 전부 비대면인데 학생회 활동은 학교 중심으로 돌아가니 한 몇달간 부산 집에서 수업 들으면서 학생회 일이나 대표자 회의 있을 때마다 서울 올라갔다오고 이런 짓 몇 번 반복했었는데요.
생각보다 부산과 서울은 멀지 않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친구랑 학교에서 같이 출발해서 걔가 부평역에서 내려서 버스 갈아타고 걷고 집까지 도착해있을 시점이면 저도 부산역에서 KTX 내려서 집가는 버스 올라타있을 때가 많았어요ㅎ
더군다나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들은 심야교통도 괜찮은 편이라 하루종일 서울에 있다가 밤 10시차 타고 부산역에 내려도 집에 가는 심야버스 아직 잘 다니고 있어서 시간적 제약도 적었구요.
철도가 아니라 자차로 다닌다고 해도 요새 워낙 고속도로망이 좋아서 남부지방 웬만한 도시에서 서울까지 3시간반~4시간 안쪽으로 다 끊죠.
일본이 한국이랑 사정이 비슷하다고는 해도, 그 쪽은 여전히 큐슈에서 도꾜 한번 다녀오기 꽤 부담스러운 거리인 반면 우리나라는 서울에서 광주나 부산도 당일치기로 충분히 오갈만한 거리라 그런지 더더욱 지방분권이 힘든게 아닐까 싶어요. 예를 들자면 그나마 북해도나 기타큐슈 정도 되는 거리면 "이거 하나 처리할려고 수도 갔다오기 와이리 힘드노.. 여기도 사무소 하나 만들어달라카자" 이럴텐데 한국은 "어이 김대리, 오늘 KTX 타고 스울 출장 함 갔다온나" 하면 그만이라..
댓글
이젠 통일이 필요합.. 읍읍..
하긴 고속철 타는곳이 집에선 좀 멀긴 한데, 그래도 3-4시간이면 남부지방까지 걍 내려가죠. 도로도 좋아지고 교통이 좋아져서 정말 가까워지긴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