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ARM이 제조업체와 손잡고 자체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다른 전자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칩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가 ARM 내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ARM의 자체 개발 칩은, 올해 말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 더 매력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진전된 조치를 의미한다.

IPO 앞둔 전략적 행보

칩 시제품 개발을 위해 ARM은 새로운 솔루션 엔지니어링 팀을 구성했다. 이 팀을 이끄는 것은 퀄컴에서 스냅드래곤 칩 개발을 관장했던 케보크 케치치안으로, 지난 2월 ARM에 합류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팀은 기존 칩보다 더 진화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 기존 ARM 설계의 성능과 보안을 높이는 작업도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