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도 안됐던 아이폰 1세대에 비하면 뭐 양반이라 생각해야겠죠. 미래가 기대되는 제품군임은 확실합니다.

개발자 킷을 7월부터 제공한다던데

원래 이런 제품은 미완성인 상태로 발표해왔죠.

디벨롭해서 어느정도 기반 마련하고 완성도 높이고 출시하는 거고.

물론 좀 급하게 보여준 감은 있습니다.

근데 전 그런 것보다도 딱히 공간 컴퓨팅이라는 것의

비전이나 매력을 어필하는 데에는 좀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우리가 만든 XR 헤드셋 짱(으로 나올 거야)!"는 보여줬으나 

앞으로 이 헤드셋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거야에 대한 느낌은 못줬죠.

500만원에 달하는 스펙 좋은 XR 헤드셋으로

엔터테인먼트를 할 건지, 비즈니스를 할 건지, 라이프를 할 건지

솔직히 아직은 모르겠군요.

설령 기능 경쟁력이 있다한들, 가격적으로 접근이 안되면 부자들의 장난감일 뿐이니까요.

보급형 모델이 얼마나 사양을 유지하며 가격이 떨어지냐 역시 봐야할 듯합니다.

기존 (그나마) 대중화된 VR/AR 기기들이 컨텐츠 소비나 게이밍 장비로서의 장난감 정도였던것같은데 (잘 모릅니다)

같은 플랫폼 장비를 만들어 비즈니스에 가져오려고 한것같아 보이긴 합니다.......만

애플이 이걸가지고 진짜 하고싶은게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와 별개로 갖고있는 능력이나 성능을 최대한 끌어모아서 만든 제품이다보니

이 플랫폼 시장 렉카 역할을 해줄것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후 합리적 가격대에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되서

이 부분은 기대되긴 합니다

기기 자체의 방향성 (패스스루, 아바타가 아닌 몰입상황 / 대화상황 구현)은 보여줬지만

컨텐츠랑 포지션은 아직 못정한 것 같습니다

5년후에나 쓸모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