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반사방지 코팅이 무조건 장점인건 아닙니다.
- propeller
- 조회 수 1091
- 2023.06.22. 15:19
비교를 맨 화면으로 코팅VS코팅X 로 해서 코팅이 있는게 무조건 좋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필름을 붙히는 경우에는 코팅이 단점이 되기도 하니 무조건 좋다기보단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꼭 필름 없이 맨 화면으로 써야만 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코팅 안된 쪽이 더 유리하다는겁니다.
반사율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맨 화면 코팅X > 맨 화면 코팅 O
AR 필름 코팅X = 맨 화면 코팅 O
AR 필름 코팅X < AR필름 코팅 O
일반 필름 코팅X < 일반 필름 코팅 O
이렇습니다.
반사방지 코팅된 제품에 필름 쓰는걸 추천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것 때문이죠. 코팅 안된 제품에 필름을 붙인 것 보다도 오히려 반사율이 더 올라갑니다.
그렇기에 스크래치 방지를 위해 강화유리 필름을 쓴다거나, 필기감을 위해 종이질감 필름을 붙이거나, 저반사를 위해 AR필름을 붙히는 경우에도 코팅 안된게 더 낫다는 말입니다.
물론 맨 화면으로 쓰는걸 원하시는 분들께는 저반사 코팅이 장점이고, 저반사를 원하는 분들 입장에서는 AR 필름이 제조사 코팅보다 내구성이 약한 것이 단점이 맞죠.
하지만 필름 자체가 소모품이고 유리에 비해 더 저렴하고 쉽게 자주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상쇄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대부분의 분들이 저반사코팅이 좋다고 하는 이유가 굳이 추가로 돈주고 필름을 사지 않아도 되어서, 그리고 필름을 붙인 것보다 사용자경험을 더 충족시켜 줘서 입니다.
프로펠러님 처럼 유불리를 따져서 사용하는 경우는 약간이라도 이득적인 면이 있지만요.
수치적인 면에서도 알 수 있듯, 저반사코팅 제품에 AR을 붙인다고 해서 반사율이 드라마틱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저반사코팅이 안되어 있는 제품이 AR필름 아무리 좋은걸 붙여도 저반사코팅 제품 사용자경험은 못따라가는 것도 사실이구요.
저같이 아이패드 프로를 애플케어 플러스 먹여가며 쓰지만 지문 묻는게 싫어 AR필름을 붙이는 케이스도 있죠.
말씀처럼 필름을 '꼭' 붙이는 상황이라면 저반사코팅 안되어 있는게 좋을 수는 있으나, 그 외에 상황에서는 저반사코팅이 되어있는게 더 만족도가 높을 것 입니다.
만약 저반사코팅을 안해주는 이유가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위한 것이라면 구성품에 필름들을 포함하고 설명도 써줘야 하는거죠.
현재까지는 그런 이유도 아니고 제 손으로 좋은패널 깍아먹으니 만족도가 적은것이고요.
말씀하신 케이스처럼 AR 필름을 붙이는 경우라면 코팅이 안된 쪽이 반사율이 더 낮을테니 더 만족스럽겠죠.
제 입장에선 맨 화면으로 다니면 스크래치가 날까봐 어떤 종류든 보호필름을 붙히기 때문에 코팅을 오히려 단점으로 느꼈네요.
그런데 이건 좀 궁금해서 통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태블릿에 필름을 붙히고 쓰는 경우가 많을까요? 아니면 맨 화면에 쓰는 경우가 많을까요?
저나 제 주변에서는 심지어 반사방지 코팅된 아이패드에도 다들 필름을 붙혀서 쓰던데, 인터넷을 보면 의외로 맨 화면으로 쓰는 분들도 많아 보이더라고요.
반사율만 보면 그렇겠지만, 물리적으로 덧입혀진 필름이라는 PET, PP(?), 점착제 레이어로 인해 투과도 또는 촉감 만족도의 저하라던가 낮은 강도로 인한 표면 흠집때문에 깔끔한 화면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