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재 기기는 AS US ROG FLOW Z13, 3050ti 모델입니다.

 

어제 코어 수 조절하는 법도 다른 회원 분께 들어서

클럭+코어 수 조절해가면서 배터리 소모를 확인해봤는데

(참고로 탑재 제품의 배터리는 56Wh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코어 수를 굳이 죽일 필요가 없다, 입니다.

일단 MSCONFIG 부팅 메뉴에서 코어 수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인텔 12세대 부터 적용된 P6+E8코어를 세분화해서 조절할 수가 없고

논리 프로세서(쓰레드포함) 수만 조절할 수 있읍니다.

이 탓에 코어를 줄이면 일단 E코어부터 줄어들고, 결국 P코어만 남게됩니다.

 

제가 P코어를 4개, 3개, 2개를 남겨보고 클럭만 낮춰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클럭은 모두 낮게 설정해뒀지만, 코어 갯수에 따라 클럭 가동 범위를 올려주긴 했습니다.

코어 갯수 상관없이 배터리 소모는 비슷합니다.

(???)

 

저도 코어가 줄어들면 배터리 소모가 좀 더 개선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웹서핑 기준 2분 10~20초에 1%씩 빠지는 건 똑같더군요.

오히려 클럭을 너무 낮게 잡는 경우, 느리기만 하고 배터리는 더 많이 빠지는? 신기한 일도 겪었습니다.

 

제 생각엔 우선 윈도11 최신 버전에선 나름 코어 배분이 잘돼서

그리고 코어 죽일 경우 E코어를 먼저 죽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배분이 어려워져서

큰 차이가 없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그냥 코어 다 켜고 클럭만 조절해도 무방한 듯합니다...?

그리고 E코어를 죽이면 절전모드에서 배터리 빠지는 속도가

당연하게도 더 빨라집니다.

 

그럼 클럭을 낮춰도 배터리가 U모델 대비 빨리 닳는 이유는 뭘까?

일단 저 클럭에서 동작하는 스케쥴러가 좀... H모델이 안좋은 것 같긴 합니다.

세분화돼 있지 않고 치솟거나 푹 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초에 코어 세팅이 최대 5Ghz 고클럭으로 돼 있어서

저클럭으로 돌려도 이점이 많이 죽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외장 그래픽이 달려있긴 하지만 MUX로 내장 전환한 상태라 이게 영향을 줬을 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서 결론

 

1. 클럭을 많이 낮춘다고 배터리 소모가 줄어들진 않는다.....주륵

2. 윈도11 최신 버전 기준 P+E코어 나름 잘 배분돼서 동작하는 것 같다. 굳이 코어 수 조절 안해도 될 듯?

3. 어쨌든 언더볼팅없이 배터리 소모를 더 개선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혹 조언있으시면 자유롭게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