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의 재클린 스콧 콜리 판사는 이날 밤 항소 재판이 마무리될 때까지 MS의 블리자드 인수 절차를 일시적으로 미뤄달라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요청을 기각했다.

앞서 콜리 판사는 11일(현지시간) MS의 블리자드 인수를 중단하도록 금지 명령을 내려달라는 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으며, FTC는 이에 대해 전날 항소했다. 이후 FTC는 항소 법원에서 계류 중인 사건의 판결이 마무리될 때까지 인수 절차 마무리를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었다.

FTC는 MS가 '콜 오브 듀티'를 비롯해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유명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는 블리자드를 인수해 자사 게임기(콘솔)인 엑스박스에만 게임을 독점 공급하면, 소니(플레이스테이션) 등 경쟁사를 배제시켜 시장 지배력을 강화시키고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