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미니 비전프로는 아직은? 이라고 생각되요.

언젠간 붐이 옵니다! 붐은! 이라고 하기엔

 

다른 커뮤니티에도 쓰긴했지만,

 

1. 태생적으로 무언가를 쓴다는 것에 대한 귀찮음과 두려움, 그리고 아픔.

- 어찌되었든 애플 비전프로도 무언가를 써야하는 기기죠. 제가 퀘스트니 뭐니하는 VR들 다 썼을 때 가장 짜증나는게 바로 이 무언가를 쓴다는 행동입니다.

- 일단 머리 세팅이 다 망가지는게 가장 싫었어요. 옆을 누르든 정수리를 누르든 그 부분은 정말 뭐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하루종일 집에 있을 때만 사용했는데, 저걸 만약 산업 현장에서 쓴다면 저는 거부하겠습니다. 하루종일 머리 눌린거 보기 싫어요.

- 그리고 은근 목이나 코, 그리고 이마가 아픕니다. 계속 어찌되었든 무언가로 지탱하면서 쓰는 형태가 되어야하는데, 오래 사용하다보면 결국 이곳저곳이 다 아픕니다. 근데 저걸 8시간 동안 일하면서 쓰라면 사표 쓰겠습니다.

 

2. 컨텐츠를 받쳐줄 컴퓨팅 사양에 대한 우려

- Apple Sillicon 강력하고 좋아요. 진짜 저도 인정합니다. 전성비가 엄청 뛰어나죠. 저도 m1 맥북이 있는데, ARM에서 오는 기능 제한?(제가 좀 이리저리 특수하게 씁니다)을 제외하면 괜찮습니다. 

- 근데, Apple에게 항상 의구심을 가지는건 3D Graphics 환경입니다. 외부 GPU를 받아들일 수 없는 환경 특성상 항상 발열과 쓰로틀링에서 자유롭지 못하더라구요. 특히 Apple Sillicon 환경에서 더더욱

- 안그래도 고해상도 UI를 뿌리는 중에 여러 센서 통제 - 물론 이건 다른 칩을 쓴다지만 - 기타 여러 렌더링 작업들을 한다치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 영역에서는? 어떻게 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애플은 아직 3D 게이밍에서는 전 엄지를 올릴만한 영역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 칩을 3090이었나? 그런 그래픽 카드와 비교해서 더 우월하다고 했던 그 프리젠테이션은 아직도 이불킥해야할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 통상 다른 VR 기기들은 외부 GPU를 이용해서 고해상도의 3D 환경을 구현해주거나, 아님 퀘스트처럼 애초에 모바일 영역까지 내려와서 엉성하지만, 타협을 보는 해상도로 조절하는 경향이 있죠.

- 애플은 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일반적인 해상도보다 더 고해상도의 특수한 환경에서 지금껏 증명하지 못한 3D 환경을 VR 환경에서 구현할 지는 아직 물음표가 있는게 사실입니다.

 

3. 그래서 500만원 가까이를 주고 이 기기를 살 이유는? 퀘스트가 우는데..?

- 3번째가 가장 커요. 그래서 얘 가격이 500이래! 라고 하면 산업 현장 말고 어느 곳에서 살 지 생각이 안 듭니다.

- VR 한참 핫했던 시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바로 가격이었죠. 기기만 200, 컴퓨터는 최소 200. 

- 그걸 깨고 나왔던 퀘스트가 VR계를 천하평정을 해버린건 가격과 성능의 적절한 타협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나만 사면 되는 가격! 50~60!

- 그렇게 해서 퀘스트와 비전간의 컨텐츠적인 부분에서만 보면 큰 차이도 없어요. 물론 기기 완성도는 어마무시하게 차이나지만, 가격이 무려 10배입니다. 10배. 차이가 안나면 이상한거에요.

- 일반 가정집에서 컴퓨터 안 사고, 한 번에 한 명만 사용이 가능하고, 주변에서 절대 이 사람이 뭐 하는 지 같이 볼 수도 없는 기기를 사는데, 500만을 들여야 한다고 보면, 저는 먼저 이 생각 밖에 안듭니다. 

그 돈이면 뜨끈하고 거대한 OLED TV에 PC 따땃하게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지 왜?

- 써보면 끝내줄꺼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근데 그걸 다 가로막는게 가격입니다.

- 혹자는 에어팟 생각하라! 에어팟도 그 가격 욕먹었는데 지금은 대중화되었다! 라고 하는데....... 30만과 500만을 어떻게 그렇게 비교합니까... 말도 안되는 억빠의 영역이에요.

- 에어팟은 착용하고 나다니면서 오~~랫동안 내가 좋아하는 컨텐츠를 즐길수라도 있지, 얘는 500이라는 거금 들여서 내 집, 내 사무실 한정으로 2시간 쓰고 벗어야 하는 물건인데, 질적으로는 우수해도 양적으로는 너무 거부감이 듭니다.

 

 

비전 솔직히 좋습니다. 저는 좋다고 봐요. VR 써본 입장에서 저변이 넓어지는건 참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500은 선넘었고

기존 VR의 단점은 아직 못넘었고

그렇다고 킬러 컨텐츠는 모르겠고

 

그래서 아직은 부정적입니다.

초반엔 좀 팔릴꺼에요. 애초에 물량을 적게 뽑거니와, 전세계의 얼리어답터들이 사줄테니까요.

그 때 또 "거~봐라! 애플이면 해낸다!" 하실테지만, 깔리는 댓수를 보고 판단을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생산량도 보수적으로 잡은듯하고, 적은 댓수를 토대로 매진의 마케팅을 펼치려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일단은 절대적으로 보급형 비전이 나와야 뭘 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닌거 같아요.

 

피핀2는 되지 않겠지만, 아직은 익지도 않은 씨앗이라 많이 쓰게 느껴집니다. 소화도 못시킬 것 같구요.

 

댓글
7
rofl
1등 rofl
2023.07.17. 20:13

지금 당장은 당연히 몇십만 대도 겨우 생산하는 지경이라고 하지만 전 그 언젠가를 3년 정도 후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점에는 현재 보수적인 전망을 취하시는 분들의 예상과는 시장이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쯤이면 저렴해진 비전 헤드셋이나 글래스가 최소 1종은 나와 있을 거고 메타도 퀘스트를 계속 내놓았을 거고 삼성이랑 중화권도 헤드셋이나 글래스를 한 두 개 내놓았겠죠. 모바일 제조사들의 XR 시장 참여가 생각보다 더 치열할 겁니다.

[rofl]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글쓴이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rofl 님께
2023.07.17. 20:13

3년이면 시간이 꽤 흐른 뒤이긴 하겠네요. 

일단 1번이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완벽하게 대중화되긴 힘들어보입니다. 

무게... 그놈의 무게

그게 가장 빡치고 짜증나는 구역이고, 모바일 기기 특성상 배터리 배제가 안되기 때문에, 배터리 혁신도 같이 와야겠죠. 3년이면 빠르면 빠른거고, 혁신이 빨리오면 느린 시간이겠네요.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ofl
rofl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님께
2023.07.17. 20:19

저는 글래스와 헤드셋이 일단 상호 보완적으로 출시되면서 무게 문제나 접근성은 글래스가 단기적인 해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대충 3년 전이면 2020년 이맘때, 갤탭 S7과 폴드 2가 나오기 직전이나 직후네요. 에어팟 프로 1세대는 이미 나와 있었고요.그때와 지금을 놓고 보면 사실 본질적인 무언가가 크게 변한 건 없었다고 생각해요.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있었죠. 하지만 앞으로의 3년은 뭔가 다른 진짜 변화가 올 것 같아 설렙니다.

[rofl]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2등 Stellist
2023.07.17. 20:23

다른걸 다 떠나서 일단 첫번째 제품은 유선배터리가 가장 큰 에러로 보입니다.

 

아니 기껏 스탠드얼론으로 만들어놓고 대체 무슨 짓인지... HTC 바이브가 매니아들 전유물로 고전하다가 과감하게 저성능이지만 선을 없앤 퀘스트2가 2천만대 이상 팔리는 대박을 치고, VR이 아니라 음악듣는 이어폰/헤드폰조차도 선 없는게 편하다고 음질 포기하는 시대에...

 

애플 하드웨어 기술 수석 부사장 조니 스루지를 비롯해서 애플 내부의 엔지니어들도 올해 비전프로 발표를 반대했다고 하죠. 아직 기술이 준비가 안됐고 적어도 2025-2026년까지 봐야 한다고...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글쓴이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Stellist 님께
2023.07.17. 21:09

유선 배터리는... 그거 보고 정말 할 말을 잃긴 했습니다. 

나비족도 아니고, 끈을 쭉 빼서 배터리를 달고, 그걸 통해서만 충전할 수 있고...

PSVR2가 아무리 괜찮게 나와도 안되는게 결국 선이 하나 달려있다는 것도 있죠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ourire
3등 sourire
2023.07.17. 21:38

그나마 빅스크린 비욘드 처럼 엄청나게 가벼워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타 VR들은 가벼운 특수 플라스틱을 써서라도 줄이는데

애플은 플라스틱 쓰면 죽는 병에 걸린 듯 알루미늄 + 강화유리를 쓰더라고요

[sourir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글쓴이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 sourire 님께
2023.07.17. 21:39

왠지 가지고 있는 CNC 공정 들인 비용도 아깝고...

고급 이미지를 끝까지 고수하기 위해 그런거 같아요.

[바다감초커스타드크림]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사이트 이용 수칙 230228 수정 file admin 18.08.04 117490 13
핫글 미니 와 아이피타임 UI 진짜 대격변이네요 [8] file 에피 24.07.16 1783 21
핫글 미니 홍대병 말기 환자 왔어요 [1] file 빅코 24.07.16 697 15
핫글 음향 또다른 버즈3프로 QC 이슈 [13] file Niflheimr 24.07.16 998 15
128736 미니 S22U 줌샷 [3] file 흡혈귀왕 22.03.27 451 3
128735 미니 혐스토리몰.. S22U 스트랩케이스 쓰고싶다고요.. [2] 기만심문관 22.03.29 451 2
128734 미니 매직키보드 샀는데 마감이 원래 이런가요..? [2] justonplay 22.04.04 451 0
128733 미니 M2pro/max는 일단 보류하려고요 [1] sourire 22.04.19 451 1
128732 미니 이 제품 15V 2A 충전기에 물려도 상관 없을까요? [8] ???? 22.07.09 451 0
128731 미니 폴드가 울트라 정도 카메라가 달리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4] RoseBlue 22.08.12 451 0
128730 미니 아이폰 충전시 몇와트 선호하시나요? [8] 권악선징 22.08.17 451 0
128729 미니 퀄콤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aptx adaptive 풀어줘야 합니다. [6] Imfinzi 22.08.23 451 3
128728 미니 Sony가 Xperia 게이밍 폰을 내놓는다고 하는군요 [4] 띵똥 22.09.07 451 3
128727 미니 N5200은 당근도 잘 없군요 [7] [성공]함께크는성장 22.09.12 451 0
128726 미니 빅스비 루틴 쓰시는 분들 배터리 가디언에서요. [4] AurA 22.09.22 451 0
128725 미니 말 나온 김에 제가 쓰는 구독 서비스 나열해봅니다,, [3] Lime 22.09.26 451 1
128724 미니 실버는 에림도 없었고... [12] 김애용 22.09.30 451 0
128723 미니 폴드4는 gcam 제대로 작동하는 버전이 아직 없나요? [7] 1200DMIPS 22.10.12 451 0
128722 미니 베타5 업뎃 하시지요 [1] 갠냑시 22.10.18 451 1
128721 미니 Ios16.2 베타 쓰시는분들 프레임 드랍 나타나시나요? [8] 화이트갤럭시 22.11.12 451 1
128720 미니 애플-에픽 싸움 봐온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이네요 [12] PaulBasset 22.12.14 451 7
128719 미니 아이폰 실리콘 케이스를 샀습니다 [6] file 에피 23.01.17 451 0
128718 미니 아...리눅스에도 애플 로제타2 같은 에뮬레이터가 있었군요 [3] 흡혈귀왕 23.01.18 451 6
128717 미니 동영상 촬영은 아이폰이 좋다고 들었는데요 [2] 찰랑찰랑 23.01.23 451 0
128716 미니 루머)MS, 'Project Phoenix'로 Edge 브라우저를 재개편할 예정 스퀴니 23.01.27 451 5
128715 미니 22u->14프맥 기변가격 [6] 에피 23.01.28 451 0
128714 미니 왓슈 [2] file 미세먼지주의보 23.01.30 451 9
128713 미니 이번 S23 시리즈부터 8K 비디오 촬영 할만할거같네요 [2] 흡혈귀왕 23.02.02 451 0
128712 미니 22울트라 one ui 5.0 쓰로틀링 온도에 따른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 file 씨샾 23.02.02 451 3

추천 IT 소식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