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삼성은 중국폰 회사를 배워야 합니다.
- astra
- 조회 수 1665
- 2023.08.12. 10:57
중국폰 회사들이 더 잘 만든다는게 아닙니다.
화웨이 몰락 이후로 전체적인 완성도 측면에서 삼성과 경쟁할만한 중국폰 제조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중국폰 제조사에서 배울 점 들은 있다고 보입니다. 예를 들어 다른 회원님이 얘기해준 애니메이션 부분에서는 거의 7~8년전부터 중국 제조사들이 삼성보다 나았습니다.
제가 유럽에서 써본 화웨이 P9, P10과 샤오미의 보급형 폰들은 동급 삼성 대비 애니메이션이 부드러워 실제 성능을 떠나서 좋은 유저경험을 만들었습니다.
다른 유저 경험 예시로 화웨이 p9은 후면 지문 인식으로 브라우저나 리스트 스크롤이 가능했습니다. 넷서핑 할때 굉장히 편리했었죠. 당시 삼성 플래그십은 상태표시줄 내리기만 지원했었구요.
다른 예로 중국폰이나 에이수스는 리스트의 끝까지 스크롤 하면 햅틱 피드백으로 알려주는 진동 기능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고 간단하지만 유용하고 유저 경험에 좋은 기능입니다. 이외에도 햅틱 진동 피드백이 삼성 대비 다양하게 쓰였습니다.
충전속도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노트7 예약구매자로서 그때의 충격은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충전속도를 묶는게 아니라 초고속 충전을 배터리 안 터지게 만들면 되지않습니까? s노말은 언제까지 25w 입니까
애플이 안하니까 우리도 안해도 된다? 너네가 애플입니까..?
그리고 다양한 화면비를 테스트하는 중국의 폴더블 처럼 이번 폴드는 두가지 화면비로 나왔어도 괜찮았다고 봅니다.
기술력을 떠나서 애플과의 브랜드 격차는 더 커지고 이외 제조사와의 브랜드 격차는 좁혀지는데 애플 제외하곤 우리 경쟁상대 아니라는 오만함에 빠져 후발주자들의 장점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충전기로 고속충전이 되는 젠폰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위 칼럼에도 Asus 같은 경우 일반 고속충전을 지원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asus 는 퀄컴 퀵차지 65w 를 지원합니다)
하지만 67w, 100w, 200w 이러한 전용 고속충전 규격을 지원하는 대부분의 중국 전용 제품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90w 를 지원한다는 샤오미의 13 울트라는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 기기가 받아들이는 w 는 기껏해야 70w 중반이었고 (삼성이 45w 충전을 지원한다고 해놓고 기기 충전 w 는 30w 였다면?)
아너의 매직5프로 역시 66w 충전을 지원하지만 실제 기기 입력은 45w 수준이었습니다.
전용 충전기로는 22분만에 완충되는 원플러스11 은 USB PD 충전시 2시간씩 걸립니다.
0% 에서 100% 까지 완충속도가 한시간 +- 로 좁혀진 현재 왜 비정상적인 규격의 고속충전을 부러워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실... 뭐
삼성이 애플에게 밀리니까
이소리저소리 다 듣는데
결국 중국폰이 삼성보다 많이 팔면
중국의 전략이 맞는거고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삼성의 전략이 틀리지는 않다고 봐요
몇년전부터 중국의 저가 폰 침공이 삼성의 파이를 크게 뺏어먹는다며 했지만
그럭저럭 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중저가는 오히려 삼성이 나을 정도고
중국은 출혈경쟁을 멈췄습니다
큰 문제는 지금 애플이 글로벌이고 중국 내수고 괴물마냥 집어삼키는 거의 고래라 문제죠
중국폰이 사용자 경험이 좋다
그러면 삼성폰보다 진작에 많이 팔아먹고
삼성은 고가에 아이폰에 치여
중저가는 중국에 치여 망했어야죠
실제로 몇년전에도 삼성 망한다망한다가 저 논리였구요
과거 영국 살았던 경험으론 유럽에서 화웨이 분위기는 제재 안 맞았으면 뒤집힐수도 있었다 입니다. 지금 점유율 높다고 잘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크로자니크 시절의 인텔도 점유율은 90% 였습니다
방심하고 개선하지 않고 기본기가 약하면 어느 순간 확 무너집니다. 화웨이가 몰락하고 타 중국회사들은 기본기가 약해서 중국제조사와의 차이가 벌어졌지만 대신 애플과의 차이는 더 심해지고 있지않습니까? 저러한 새로운 장점들을 도입하면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에서만 적용되는게 아닌 애플과의 경쟁에도 도움이 됩니다
쓸모가 있느니없느니 큰 문제는 없느니 이런걸 떠나서 옵션이 넓혀진다는 것 자체가 없는거랑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인데 말이죠.
무슨 대륙폰들처럼 공격적인 충전기술을 도입하라는것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다들 올릴때가 이미 지났습니다.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중에 제품의 바리에이션을 이형적으로 넓히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언제까지 보고만 있거나 검증만 몇 해고 외치며 늘어져있기도 힘들구요.
신중한건 좋지만 지나치게 과해서 선두주자 이미지나 기술적인 이미지 각인의 효과가 미약한 것 같긴합니다.
애니메이션도..
애니메이션이나 최적화 관련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기능적인 면에서 삼성또한 다른 중국 제조사들이 제공해주지 못하는 다양한 전용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특정 브랜드의 기능들에 대해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게다가 충전속도 부분에서는 중국을 따라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스마트폰들이 자랑하는 초고속 충전 대부분이 독자적 전용 충전규격을 따르고 있기에 전용 충전기와 전용 AtoC 케이블 같은 변태 규격을 사용하기 때문에 출장, 외출, 여행 등 태블릿이나 노트북을 같이 충전하는 용도로는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https://www.androidauthority.com/smartphone-fast-charging-problem-3339574/
충전속도에 관련해서 중국 제조사들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칼럼은 지난달 안드로이드 어소리티에 게재된 내용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