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점점 사라지네요. (영감,음감,사진,독서)
- 아재건달_보노뭘보노
- 조회 수 321
- 2023.09.24. 20:11
원래 사진 찍는걸 취미로 할때는 오두막 들고서 잘 돌아다녔는데.
요즘은 폰카로 대부분 찍으니 파일 옮겨서 컴퓨터로 볼일도 없고. 사진 취미는 이제 끝난거 같네요.
음악도 예전엔 앨범단위로 듣는걸 좋아헀는데.
요즘은 앨범단위도 잘 안나오고, 나와도 어차피 스트리밍으로 듣고 유튭이나 애플뮤직이 추천해주는데로
듣다보니 각잡고 음악들을 일이 없네요.
영화도 필요하면 극장가지만, 극장가서 보기에 ott로 너무 빨리 풀리는경향이 있어서 어지간하면 집에서 보네요.
남는건 책읽는거 정도인데 이건 확실히 대체 불가이다보니 시간만 있으면 보는데,
운전 시작하면서 짬짬이 읽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긴 했어요.
저도 취미생활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히 다 없어졌네요. 그나마 취미생활이라면 국내여행을 구석구석 가보는거라 주말만 되면 돌아다니긴 합니다.
카메라도 좋은걸 사서 찍고 놀아봤자 스마트폰으로 찍는 후보정 적당히 잘 된 스냅샷이 자연스럽고 이쁘게 찍히고 공유도 간편하니 현타가 오고, 애초에 별도로 들고 다니는 불편함이 있다는걸 알아버리니 이제는 애초에 들고다니지도 않구요.
음악도 차를 타고 다니면서 스트리밍으로 그냥 간편하게 즐기는게 가장 현명하다는걸 알아버려서 그냥 그대로 쓰고 있고,
전자기기 최신제품 쓰는거 취미도 돈도 문제긴 한데 그걸 바꿀때마다 귀찮은게 더 큰 문제더라구요...
영화나 유명한 예능, 다큐는 보겠다고 구해놓고, 거실에 음향기기 + 프로젝터 맞춰놔도 결국 유튜브 보는게 전부고, 게임도 거히 마찬가지구요. 남이 하는 게임 영상 보는게 편하더라구요...
사실 그게 나이가 먹는다는 증거라고도 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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