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개월 전 쯤인가 웬 전화가 왔습니다.

대뜸 걸어놓고 누구세요? 합니다.

발신자가 제가 아닙니다. 발신한 쪽에서 누구세요? 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쪽은 누구신데요? 전화를 거신분이 누구세요? 라고 하면 뭐라 답해드려야 하나요?

했더니 잘못걸었다고 해서 끊었습니다.

그 뒤로 잊고 살다가 한 3개월 전 쯤에 웬 전화가 옵니다.

받았더니 이상하다... 여자가 받아야하는데? 이러는겁니다.

전화 잘못걸었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이력을 확인해보니 6개월 전의 그 아저씨입니다.

짜증이 확나서 차단했습니다.

가끔다가 수신리스트보면 여전히 몇번씩 잘못걸고 있더라구요.

그러다 어제 저녁에 웬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이 찍혀있습니다.

번호가 묘하게 낯이 익습니다. 근데 기억은 안납니다.

오늘 아침에 걸어봤습니다. 웬 아줌마가 받더니 자기는 전화 건적이 없답니다.

부재중 찍혀있는거보고 전화 걸었는데요? 했더니 잘못건것 같답니다.

알겠다고 하고 끊습니다.

5분 뒤 또 전화옵니다.

안받고 그냥 차단해버렸습니다.

차단 리스트를 보니 6개월전의 그 아저씨 번호랑 뒷번호가 같습니다.

이 부부의 정체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