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나라의 것들이 장점만 있지는 않습니다.

자국의 것도 장단점이 있고 그거에 대해 비판적으로 나와야 고쳐지는 것도 맞는 이야기죠.

다만, 그건 그거대로 봐야지, 

"한국의 OO는 이래서 걍 망했어 ㅉㅉ" 로 보면 좋지 않다고 봐요.

한국 도로는 장단점이 있죠

장점으로는 

1. 생각보다 중요도로는 크게크게 만들었습니다. 도로 수용량이 좋은 편입니다.

2. 도로 통행료가 상당히 쌉니다. 도로가 철저하게 SOC로 활용되고 있고, 도로공사나 지자체가 관리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민자도로도 결국 최종적으로는 국가 소유가 되게하여, 결과적으로는 저렴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3. 고속도로가 상당히 촘촘합니다. 한국 고속도로는 국토 면적대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격자형으로 꽤 촘촘히 짜여지고 있고, 많은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4. 대중교통 체계가 잘 잡혀있고, 이 또한 SOC의 일환으로 돌아갑니다. 민자 대중교통들이 있긴합니다만 비중이 낮고, 대부분 지자체나 국가운영체제입니다. 그로인한 문제도 있으나, 국민이 타고 다니기엔 상당한 수준을 자랑합니다.

5. 교통 연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버스-지하철의 연계뿐만 아니라 여러 수준의 교통이 잘 맞물려있는 편이죠. 철도-버스-지하철-자가용 등의 교통 요소가 시의적절하게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1. 운전자 수준이 낮습니다. 저 포함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전면허를 다른 국가보다 매우 쉽게 취득을 할 수 있고, 이로인한 운전 수준이 매우 낮습니다. 또한 난폭운전이나 음주운전 등도 많이 일어납니다. 이로인한 비용을 상당히 많이 치르고 있는 중입니다. 양보의식도 상당히 낮은 편이죠. 

2. 무임승차 돌려막기로 인한 적자폭이 계속 커지는 중입니다. 차후엔 누군가 나서서 무임승차를 없애야하는데 잘 될 지는 모르겠네요. 사회 복지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이고, 이로인한 교통복지 실현은 좋으나, 교통 효율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3. 차고지증명제가 없어서 주차난이 심각합니다. 제주도는 이미 차고지증명제를 시행하는데, 다른 시도군에서는 할 엄두가 잘 안나죠. 이로인한 불법주정차문제도 심각한 상태입니다. 단속이 매우 힘들며, 이는 자동차 수요 조사 실패 및 주차장 시설 확충의 어려움으로 인한 문제입니다. 쉽사리 해결이 안되죠.

4. SRT를 비롯한 무리한 민영화가 역시 발목을 잡습니다. 정치적 문제를 제거하더라도 SRT는 있어서는 안될 회사였고, 이를 포함한 무리한 민영화 몇 건들이 교통 비용의 상승을 초래하는 중입니다.

5. 오래된 도로의 선형 문제가 있습니다. 과거 차량이 적었던 시절에는 문제가 없던 도로의 선형이나 진입출로의 위치가 현재는 매우 큰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이로인한 정체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쉽사리 해결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한국의 교통은 저희가 잘 사용하기에 위와 같이 술술 정리가 됩니다.

다만 타국의 교통은 여행 때 잠깐, 그리고 그냥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보는 정도이죠.

사실 파고들기 시작하면 일본의 교통도 지옥도에 가깝고, 미국은 말도 못할 정도로 정체지옥이며, 유럽은 너무 낡았죠.

뭐든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그걸 자국혐오 및 자국의 모든 것이 나쁘다는 이야기로 흘러가는건 경계해야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