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필기용 패드 구매를 위해 아이패드, 갤탭 보고 온 소감입니다
- 강약중강약
- 조회 수 1396
- 2023.11.10. 23:31
최근 필기용 패드 구입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어서
어떤 제품을 구매할까 고민하던 차에 한번 아이패드, 갤탭을 스토어가서 한번 써보고 왔습니다
일단 아이패드는 미니, 프로11, 프로12.9 중에서 구매를 고려 중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 가볍고 작은 제품을 좋아해서 원래는 미니구입에 마음이 많이 기울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사용해 보니 간단한 메모 정도는 문제가 없겠으나 화면 크기로 인해 자료를 보는데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았고
메인으로 15프로를 사용중이다 보니 120hz의 부재가 조금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주사율때문에 눈 썩는 줄 알았습니다...
64/256기가로 바로 뛰어버리는 용량과 애매한 가격도 별로라고 느꼈습니다..
64기가는 아무래도 사용이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프로11, 12.9 중에서는 확실히 화면이 큰 12.9가 보기에도 시원하고 좋아 보였으나
살인적인 무게와 악세서리 가격에 한번 충격을 먹고 그대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팬슬, 키보드까지 구매하면 그냥 괜찮은 데스크탑 한개 가격이더라구요
아무래도 프로 11에서 적당히 타협을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화면에 대고 바로 필기해 보는 경험은 서피스 이후 처음이라 많이 어색했습니다
특히 아이패드는 갈고리 현상이 너무 심해서 글씨를 제대로 쓰려면 조금의 연습이 필요할것 같았습니다.
갤탭은 9, 9+, 9울트라 제품 세가지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총 두곳의 스토어를 방문했는데요
한곳은 조금 작은 백화점 내의 스토어라 패드는 전시되어 있었으나 s펜이 없더라구요
직원분께 여쭤보니 여기는 펜이 전시되어있지가 않다고... 기본구성품인줄 알았는데 조금 놀랐습니다
조금 큰 스토어를 방문해 보니 여기는 다행이 펜이 있어서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패드마다 홈화면에 s펜 체험을 위한 앱이 폴더에 들어 있는데
아이콘만 있고 굿노트 등 주요 앱은 설치나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더라구요...
직접 로그인해서 설치해야 하던데 이런 부분은 스토어마다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전시 제품에는 굿노트 등 펜을 체험할 수 있는 어플의 데모 버전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누르기만해도 바로 체험이 가능했는데
갤탭은 써볼수 있는게 삼성노트 뿐이더라구요
사용해 보니 s9+가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좋았으나 s9/울트라 대비 화면 밝기 낮은게 조금 체감 되더라구요
전시제품에 반사방지 필름이 붙어있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스펙상 밝기가 세 제품 다 아이패드보다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 보였습니다... 구매한다면 반사방지필름 사용은 필수일 것 같습니다
필기는 확실히 s펜이 더 좋더라구요
갈고리현상도 아이패드보다 훨씬 덜했습니다
다만 메인으로 아이폰을 사용 중이라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구매시 시너지가 없다는 점에서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크기와 무게 고려 아이패드 구매시 프로 11인치가 적당할 것 같으나 필기시 갈고리현상이 많이 아쉽다
필기하기에는 갤탭 승이나 생소한 안드탭os에 적응이 필요할 것 같다 s9+ 밝기가 다소 아쉬움
삼성은 스토어 개선하라!
정도입니다..
메인 아이폰 사용하시면서 갤탭 쓰시는 분들 적응하기에 좀 어떠신가요?
둘 다 각자의 장단점이 있지요 ㅎㅎ
저는 갤폴드에서 S펜, 아이패드12.9에서 애플펜슬을 동시에 활용중인지이라 약간의 비교가 가능한 입장인데요.
팬 필기감은 S펜이 부드러움 측면에서 조금 더 나은 것 같고,
앱 생태계(마진노트3 강추드립니다)나 전반적인 사용성(이른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는)은 애플의 압승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긴 한데, 저는 아이패드의 화면이 오래 보기에 조금 더 편하더라고요.
영상 매체야 OLED의 우세라지만, 텍스트로 넘어가면 갤럭시가 오래 보다보면 뭔가 쉽게 피로해지는듯한 느낌이... 트루톤 기능의 힘인지 나란히 똑같은 파일 켜 놓고 비교해보면 아이패드쪽이 더 편안하게 느껴졌었습니다. 논문 같은거 보다보면 백색 위주의 화면을 볼 일이 많은데 그때마다 아이패드는 눈이 트이는 느낌이라면 갤럭시는 뭔가 물빠지고 먹먹한 느낌이랄까요.. 설정을 이리저리 만져봐도 꾸준히 신경쓰이더라고요.
아 그리고, 반사방지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덕분에 밝은 강의실 들어가면 갤럭시는 못씁니다 ㅠ.ㅠ 아이패드도 글레어 패널인거는 매한가지인데 반사방지처리가 제법 잘 들어가있어서 그래도 쓸만은 합니다. 문제는 밝은 환경에서 최대 밝기까지 올라갔을 때 미니LED 패널 배터리 광탈 문제가... 어두운데서 10시간 간다면 밝은 환경에선 3~4시간이면 방전됩니다 흑 ㅠ
사족입니다만, 필기용 태블릿이면 키보드는 안 사셔도 될 거 같아요. 저도 아이패드 매직키보드 있는데 정말정말 좋은 제품이란건 인정하지만 괜히 그거 달고 다니면 무거워서도 그렇고 펜 쓰기 어려워져서도 그렇고 결국 아이패드를 더 안 쓰게 되더라고요. 태블릿은 결국 펜과 태블릿으로 완성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잘 헤아리셔서 좋은 구매하시길 바라드릴게요 ㅎㅎ
휴대폰 os 따라가는것도 좋지만 갠적으론 안드os 없으시면 오히려 갤탭정도(?)는 추천해드라고 싶네요
구매가격차이는 무시하기 어렵고 멀티태스킹 관련해선 갤럭시탭이 훨씬더 좋습니다.
안드 굿노트는 쓰레기고 사실상 삼성노트가 갑이긴 합니다만 필기에선 그리 불만족스럽진 않으실 겁니다.
사실 가장큰 부분이 필기감인데 삼성노트왜 다른 앱들에선 갤럭시탭의 반응속도가 느리긴 합니다.
하지만 그외 다른부분에선 spen이 압도한다고 생각하며 애플펜슬은 마개조(사제 고무펜촉, 종이질감 필름)을 해야 그나마 필기할만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폰-아이패드 갤럭시-갤탭 만 되는 연동성의 메리트가 점점더 커지고 있지만 필기감, 가격, 멀티태스킹 등의 이유로 전 갤럭시 탭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이패드가 예산 문제가 있긴합니다. 갤럭시 탭8 울트라가 빅스마일데이에서 99만원에 팔고 있고 아이패드는 할인을 별로 안해서 가격차이가 많이 나죠. 다만, 저는 아이패드를 추천드리는게 사용하고 계신 휴대폰이 아이폰이여서 같은 제조사사용하시는게 사용성이 훨씬 더 좋습니다. 저는 초반에 갤럭시-아이패드 프로 조합을 쓰다가 파일 관리, 연동이 안되서 갤럭시탭을 옮겼는데 연동성 때문에 태블릿을 휴대폰에 따라갈거 같습니다. 가격이 비싸시면 애플 리퍼비쉬도 노려볼만하시고, 중고로 아이패드 12.9도 3세대 정도는 저렴하니까 아이패드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폰 따라서 가시는게 사용에는 더 좋더라구요.
아이폰 쓰고 계시다면 그냥 아이패드로 가세요. s펜이 필기하기엔 최고지만 갤탭에서는 필기앱이 플렉슬 혹은 삼성노트 정도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