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미국 법무부, 애플-Beeper 사태가 반경쟁적 행위인지 조사 시작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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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3. 12:39
안드로이드용 iMessage 앱 Beeper Mini를 두고 촉발된 논쟁에 대해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상/하원 의원들이 DOJ에 조사를 촉구하는 서신을 보낸것에 이어, DOJ는 본격적으로 이 사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최근에는 DOJ 반독점 변호사가 Beeper의 CEO Eric Migicovsky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Beeper Mini는 기존에 존재하던 안드로이드용 iMessage 앱들과 달리, iMessage 자체를 리버스엔지니어링으로 분석하고 애플 서버에 직접 암호화한 메시지를 날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앱이었습니다. 애플은 이것을 자사 서비스 보호나 무임승차 같은 이유가 아닌 '개인정보와 보안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앞세워 차단했고, 몇 번의 뚫고 다시 막히는 싸움이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DOJ가 다른 회사와의 서비스 호환을 보안을 이유로 거부하는 것이 반독점법, 소비자 보호법 측면에서 합당한지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eeper는 이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종단간 암호화를 지원하며 애플이 원한다면 보안성을 직접 체크할 수 있도록 보안 소스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었지만 여기에 대해 애플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Beeper Mini는 마지막 업데이트를 마친 상태이며, 다시 이것이 막힐 경우 더 이상 대응 방법이 없다고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나 누군가 싸움을 이어가길 원한다면 그렇게 하라며 Beeper Mini의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상태입니다.
https://www.macrumors.com/2023/12/22/doj-and-ftc-looking-into-beeper-controver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