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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회사돈 횡령 혐의로 실형 선고…형수는 무죄

• 방송인 박수홍 씨의 형이 회사 돈과 개인 자금 등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어가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다만, 도주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 재판부는 박 씨의 횡령 금액을 20억 원 상당으로 인정했고,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두 곳에서 각각 7억 원과 13억 원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박수홍 씨의 개인 자금 16억 원가량을 빼돌려 썼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 앞서 검찰이 박 씨 부부에게 각각 징역 7년과 징역 3년을 구형한 것보다 가벼운 형량이 선고된 것입니다. 박수홍 씨는 재판부에 '엄벌 탄원서'를 제출해 '피고인들은 자신을 돈 버는 기계나 노예처럼 대했다'며 "악행의 고리를 끊어내 달라"고 호소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