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거 떠나서 그 커뮤니티 여기 오면 걱정되는 점
- Alternative
- 조회 수 2108
- 2024.03.28. 22:09
(사실에 근거한 건전한 걱정과 비판임을 밝힙니다. 이 글로 경고 먹을 수도 있지만, 그 커뮤니티를 한번이라도 보신 분들이 보기에 틀린 말은 없습니다.)
그 커뮤 분들에게는 '삼성'도 정치의 일부이자 대상입니다. 굉장히 싫어해요.
물론 삼성이 정치와 연관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국내 최대의 대기업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연관점이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하겠네요.
그런데 여기는 IT 커뮤니티입니다. 여기서 삼성은 기술적 관점에서 주로 바라보게 됩니다. 호불호가 있던 비판이 있던 칭찬이 있건 그건 주로 IT제품을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어서 그런 겁니다. S24 플러스의 상품성이 좋아서 칭찬 받고, OneUI의 업데이트가 느리면 비판받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은 그런 비판이 아니라, 정치적인 입장과 관련해서 삼성을 싫어합니다. 그걸 또 은근히 호불호의 영역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에게까지 압박하고 강요하고요.
그 커뮤니티 새소식 게시판에 삼성 관련 뉴스가 뜨면 삼성 불매, 삼성 아웃을 넘어 '삼성 소식을 왜 올리느냐'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게 추천을 잔뜩 받고요.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 틀리다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런 분들이 여기에 와서 건전한 이야기의 흐름을 만들까 의구심이 듭니다. 그게 정치 사이트 회원의 자세이지, IT 사이트 회원의 자세인가요?
물론 작고 귀여운 미코로 찾아오시는 분들은(아마 많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그 분위기에 지쳐 이번 기회에 오시는 것이겠죠. 저도 가끔 눈팅하기 때문에, 조용하신 대다수 분들은 그런 사이트 분위기에 지쳤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막는 게 아니라,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코에 재미와 전문성을 더해 주실 좋은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점은, 일부 분들. 절대 정치 묻히지 마세요. 은근슬쩍 묻히지도 마세요. 테크적 관점이 아닌 관점으로 압박하려 하지 마세요.
티비 틀면 정치 뉴스가 80%인 시기입니다. 관심 안 가질래도 가질 수 없는 대혼란의 시기입니다. 미코에서까지 그딴 거 안 보고 싶습니다.
자동차 보험 삼성화재 가입했다고 뭐라하는거 본적도 있어서... 뭐만 하면 그거랑 엮어서 일상생활 가능한가 생각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