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내집마련에 혈안이 되어있을까요
- 🤏toz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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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11:27
주위를 살펴보거나 유튜브를 보면
인생 최대 목표가 내집마련인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원하는 조건의 집을 살 여력이 안 되니 신세 한탄 내지는 분노를 표하는데요.
저는 이런 현상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내집 마련 말고도 목표로 삼을만한 게 정말 많은데
왜 유독 한국에서만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교육 시스템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고등학생까지는 대학교 못 가면 사람 취급 못 받는다는 가스라이팅
대학생때는 머기업 취업 못 하면 사람 취급 못 받는다는 가스라이팅
결혼할 때 집 없으면 루저 취급 등등...
항상 사람들을 "이거 아니면 안 돼" 라고 몰아가는 경향이 없지않아 있어서 참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 부터 부모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과 관련 없이 배우고 싶은 걸 쭉 배워오고 목표로 삼아온 기질이 있어서 그런 지 특히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시 집 얘기로 돌아와서... 저는 가능한한 늙어 죽을 때 까지 월세에서 살다 가는 게 목표입니다.
집에 몇억 묶어놓는 것 보다 그 돈으로 새로운 것 배우고 경험하는 것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이건 비단 집 뿐만 아니라 모든 자산에 적용되는 겁니다.
보통의 개미들은 앎이 부족하고 시야가 좁아 거시적인 부분을 잘 못 보죠.
그러니 에코프로나 테슬라같은 주식, 지금은 엔비디아같은 주식들이 오르는 것만 보고 올라탔다가 항상 피를 보는거구요.
주택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 놓으면 오른다고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집을 사지 집값이 내리면 아무도 집을 안 사죠. 2007년에 집값 버블이 꼈다가 그 이후 2010년대 초반에는 아무도 집을 안 샀던 것처럼요.
아마 향후 5년간은 2010년대 초반같은 분위기가 형성될거라 봅니다.
저는 인간의 기본 욕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착 가능한 삶이 시작되자 인간들은 거기서 뿌리를 내리고 살기 시작했으니까요.
또한, 저는 일본에서 나름 긴 시간동안 살았기 때문에 일본을 기준으로 말씀 드리자면, 일본도 결혼 후에는 자기 집 마련이 주 목표가 되어 돈을 모으고, 어느정도 모이면 은행에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하거나, 집을 짓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도시 내부에 집을 짓거나 구매하는게 목표인 사람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시골 뿐만 아니라 위성 도시쯤 되는 곳의 인구가 점점 줄어 고민이죠..
한국만 그런게 아닙니다.
전 늙어죽을때까지 IT덕질은 하다보니
돈 모으긴 글렀다 마인드로 삽니다.
보험내기도 너무 벅차고요 (간이랑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월급의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