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3도 재밌게 봤읍니다.

3는 빌런의 힘이 좀 약해서 그렇지, 전반적으로 각본이나 연출의 질은 좋은 편이었다고 보거든요.

근데 4편은...... 옛날 무수하게 찍어내던 홍콩영화만도 못한 느낌이 듭니다.

각본의 질이 처참합니다.

대사가 쓸 데 없고, 장면을 살려주지 못합니다.

불필요한 장면을 쳐내려고 노력한 것 같은데,

오히려 저런 대사들을 쳐내거나 장면을 더 튼실하게 구성했어야 합니다.

연출도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마동석이 사람 패는 모습과 주먹 소리를 듣는 건 좋습니다만......

캐릭터가 제대로 캐릭터로써 활용되는 게 별로 없습니다.

(그나마 이동휘?)

어떤 밑밥도 아닌데 자꾸 등장하는 아이,

(아마 인물의 행동 동기를 표현하는 소재였던 것 같은데, 솔직히 설득력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감정선을 제대로 쌓아올리지 못한 채 그냥 진행되는 사건.

그래서 이게 빌런인지, 착한 복수자인지? 알 수 없는 적.

솔직히 다 보고 느낀 점은

"이래도 볼 거잖아~"

라는 생각으로 힘빼고 만들었네 였습니다.

근데 저는 다음 편은 안볼 것 같읍니다.

평가가 엄청나게 좋은 것 아닌 이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