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최신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이전 세대 X3D 모델 대비 게이밍 성능은 근소한 차이로 낮지만, 전반적인 성능은 향상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라이젠 9950X는 경쟁사인 인텔의 코어 i9-14900K보다 게임 성능이 평균 11%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AMD의 로버트 할록 수석 기술 마케팅 매니저는 9950X를 자사의 게이밍 CPU 최강자인 라이젠 7 7800X3D와 직접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탐스하드웨어에 따르면, 로버트 할록은 9950X가 경쟁사 제품 대비 빠른 속도를 보이지만 7800X3D가 여전히 게이밍 성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다만, 그 차이는 기존 X3D 모델과 비 X3D 모델 간의 성능 차이보다 훨씬 적다고 덧붙였습니다. 

AMD는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전력 소비량이나 발열량 증가 없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AMD의 클라이언트 채널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데이비드 맥아피는 라이젠 9000 시리즈가 이전 세대보다 향상된 부스트 지속 시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최대 부스트 클럭(Fmax)은 동일하지만, 더 오랜 시간 동안 높은 클럭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할록은 이 개선을 통해 X3D 모델이 아닌 라이젠 9000 시리즈가 게이밍 성능 면에서 X3D 모델에 매우 근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