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한 랭킹은 판매량순이 아닙니다. 이는 타사 쇼핑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실구매가라도 가격을 뻥튀기한 후 할인율을 높게 책정하면 먼저 보여주는 경우도 있고, 신규 입점 판매자의 순위를 끌어올려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쇼핑몰마다 다르며 포털사이트 검색결과순위처럼 영업비밀입니다만 알음알음 체득하죠. 

제가 공정위가 지적한 기간엔 쿠팡을 잘 안써서 모르겠는데 적어도 지금 쿠팡은 타 쇼핑몰에 비하면 양반인 편입니다. 

배민도 기본순으로 보면 울트라콜같은 광고상품 구매한 가게만 주구장창 보여주고 나머지를 맨 밑에 보여줍니다. 진짜 순위를 보고 싶으시면 주문 많은 순을 보셔야 하죠. 

리뷰조작같은 건도 걸려있어서 잘못한건 맞는데, 잘못에 비해 과징금을 과하게 맞은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회사는 이렇게 크게 과징금 때려맞은걸 잘 못봐서요. 

쿠팡의 지난행적을 보아하면 사업자간의 동일제품에 대한 리뷰 동일화 타겟으로 제한된 인원에게 할인해주던 타겟할인 등은 수직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누구에게나 오픈되어 있고 수평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진열해놓는 마트를 저는 좀 더 선호합니다🙃

쿠팡이 자체 PB상품의 브랜딩을 노브랜드처럼 뛰어나게 하거나 가격면에서만 유리한 위치를 선점해서 경쟁하는 것이 올바른 경쟁같습니다. 쿠팡과 같이 제한된 정보를 왜곡해서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것은 제재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지금 지마켓을 보고 있는데 우유 라고 검색어 하나 입력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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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등 광고로 걸린 판매상품을 수십개를 지나가야 일반상품이 보입니다. 

전 유통자가 쇼핑몰에 광고비를 내고 우선순위를 올리는것과 쿠팡이 자사제품을 우선순위로 표시하는것 모두 소비자의 선택권을 우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둘을 비교하자면 쿠팡은 pb상품이라 소비자가 알아차리기 쉽고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방면, 타 쇼핑몰은 대부분의 소비자를 완전히 속여서 구매를 유도한다는 차이점 정도가 있다고 보여지구요. 

법적으로는 자사상품을 밀어주는게 더 문제가 될수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진짜 문제는 전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 쿠팡은 그나마 광고상품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게 덜한 편이구요. 

그 부분은 동의합니다 네이버에서도 기본 2개정도는 상단에 위치해있고 스크롤 내리다 보면 도 하나씩 껴있는 게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인듯싶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하고 쿠팡의 과징금 문제하고는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찌됐건 소비자에게 광고임을 법적 절차에 따라서 고시해서 지금껏 문제가 없다면 일단은 그게 올바른 가이드라인은 맞죠 소비자에게 불쾌한 경험을 주는 것과는 별개로요 알고리즘과 같이 영업비밀로 다뤄서 공개할 수 없다면 최소한 그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플램폼업체가 자신들만 아는 비밀로 소비자를 조종하면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공정위의 칼날이 게임업계의 확률조작 건에도 그렇고 올바르게 작동하는 것 같아 응원하는 입장에서 조금 치우친 입장인걸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쿠팡이 공정위가 지적한 기간동안이 딱 제가 쿠팡을 안쓸때라 어떻게 표시해왔는지를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pb상품 우선노출은 제가 아는 한 타사도 상황이 드라마틱하게 다르진 않습니다. 뭐 공정위에서는 타사도 모니터링해보겠다고 하는데

많이 팔려서 상단노출이 된건지 vs 상단노출이 되서 많이 팔린건지 

이건 말장난의 영역이라서요. 

쿠팡이 이번에 리뷰조작 걸린건 7천여가지 상품에 7만개정도의 리뷰를 작성했다는데 상품당 10개정도로 우선순위나 판매량이 확확 바뀌는지도 잘 모르겠고 말이죠. 

저도 공정위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과징금 액수와 핀트가 뭔가 좀 잘못맞지 않았나 하는 취지에서 글을 끈겁니다. 쿠팡이 욕먹어야 할 부분은 사실 저거 말고도 많아서요. 요즘 특히 문제되는 냉방안되는 물류창고라든가, 타 입점업체 제품을 카피에서 pb로 판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