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현업자들도 인정하는, 삼성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인 이유(삼성위기론)
- 적당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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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1. 17:11
일단 인재들 부터가...2010년대 초반때부터 이미 인서울 공대 졸업생(특히 컴공이나 it쪽들) 최상위권은 대학원생->정출연같은곳 목표, 그 다음은 네이버나 대형통신사, 그 다음 중위권 애들이 삼성전자 갔죠ㅎ 그 다음이 카카오나 lg나 기타대기업이랑 등등... 아마 90년대생 근처 인서울 졸업생들은 저런거 보며 진작에 어느정도 느끼고있지 않았었을까 싶습니다
진짜 최상위권에서 삼성갈려는 졸업생들은 대학원+외국으로 스펙쌓아서 연봉협상으로 들어가려는 애들도 극소수 있었지만 그 공부랑 경력 다 쌓은뒤인 2010년대 중후반때는 이미 덩치 커진 sk나 네이버 같은곳에서도 연봉을 잘 불러주며 데려갔고
반도체만 생각해보면..
실패를 용납 안 합니다. 특히 양산라인에서.
그러니 양산라인에서 개선업무는 만날 하던 방식, 로우리스크 로우리턴만 고집하고
밑에서 뭐 좀 해보겠다고 올려도 부장선에서 다 컷 됨.
그런 식이니 뭐 대단한 혁신이랄게 나올 수가 없음.
결국 소위 혁신업무는 연구소나 TF로 넘어간 꼴인데 꼴랑 웨이퍼 단위로 평가하는걸로는 양산마진 검증조차 어려움.
하루에 수십~수백랏씩 진행하는 양산라인에 적용하면 문제 안 터지는 경우가 없음.
신제품에 쓸 신공정 개발했다면서 양산 TF로 던지면 TF는 까라면 까야되니까 사람갈고 숫자 만들어서 양산라인으로 넘김.
양산라인에서 레시피받아서 돌려보면 초반엔 괜찮다가 갈수록 문제가 터져나오기 시작함.
결국 사람갈고 ECO 진행하면서 조건잡음.
예전엔 저런 식으로해도 집적도가 낮으니까 공정마진 여유가 꽤 있어서 잘 굴러갔음.
그런데 쉬링크 진행될수록 공정마진이 줄어드니까 연구단계와 양산라인의 차이가 점점 커짐.
이제 연구소, TF에서 아무리 표본 추출, 평가를 잘 해도 양산라인의 물리적 변수를 커버 못 하는 단계까지 온거.
메모리든 파운드리든 자꾸 외부에까지 사고얘기나오고 수율 얘기나오는데에는 저런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
과정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최종적으로 양산라인이 독박쓰고 다 해결해야되는 구조임.
양산라인까지 넘어왔다는건 어쨌든 자기들이 세워놓은 기준은 통과했다는게 되니까 자기들은 할 말큼 했고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할 수 있음.
그런데 라인 내 실무인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음.
근무시간 등등 핑계는 많은데 일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줄이고, 이래도 그럭저럭 굴러가네 하면서 더 줄이는 좋소식 인력 관리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음.
현실적으로 위에서 내려온 X을 양산라인에서 사람 갈아서 땜빵하고 있는 꼴인데 조만간 그것도 한계가 올거임.
아니 어쩌면 이미 한계가 와서 여기저기 터져나가고 있을지도 모름.
인력 질 운운하기 이전에, 있는 인력 대우부터 바로 잡아야됩니다.
천재 몇명와서 혁신적인 설계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개쩌는 설계도 저수율 앞에서는 쓰레기통행입니다.
반도체도 결국 제조업이라 양산 인력에 대한 질적, 양적 인력 관리가 안 되면 아무 것도 못 합니다.
천재가 양산라인에 오면된다?
지금 문화에서는 양산에서 혁신이라 불릴만한 일 절대 못 합니다.
이재용은 마이너스의 손이 맞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