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로 올라온 한국 드라마 돌풍 후기입니다.

끝까지 다 본 소감은 "드라마 '펀치'와 구조가 비슷하다" 였네요.

(2014년 SBS 드라마)

그래서 찾아보니 진짜로 작가가 같은 분이셨습니다.

(박경수 작가)

좋았던 점은 연출이 깔끔하고, 번잡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배우들 연기력, 특히 설경구 연기력이 진짜 좋습니다.

(딱 한 분 거슬리는 분이 있지만......)

내용 전개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자극적인지라 초반~중반까지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약간 반복되는 대립 구조와 전개 속에서 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엔 비틀기로 피해가시더군요.

비틀기하는 것 자체가 꽤 신선했습니다.

실제 등장인물의 행동 자체는 다른 작품들에서 본 것들이지만, 약간 관객의 예상을 깬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데 결말이 너무 뻔히 보이는 작품이었고, 너무 길었습니다.

실제로 결말까지 가고 나선 과거 작품이 생각날 정도였으니

솔직히 작가의 입장에선 '성장'한 작품은 아닌 듯합니다.

무엇보다 작가의 연세가 짐작되는 반복되는 '일부' 장면, 표현, 대사 등이 다소 고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쳐내고 10화 정도로 끝냈으면 훨 멋졌을 것 같네요.

결론 : 강렬하고 빠른 연출과 자극적인 이야기, 하지만 조금 낡은 대본.

그래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특히 펀치나 황금의 제국 등을 재밌게 보신 분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