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서드파티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고 SMS로 대화를 주고받는 미국에서는

가족이나 친구, 혹은 주변 사람들에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전송 할 때 저화질의 MMS로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기본 문자 메시지 서비스를 애플 기기 끼리는 전용 메신저 앱 처럼 사용할 수 있는 아이메시지는 젊은 세대를 통해 큰 인기를 끌었고 이는 미국 내에서 블루 버블과 그린 버블이라는 차별적 용여까지 만들어내는 사회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구글은 수년간 이러한 메신저 장벽을 허물기 위해 애플에게 RCS를 지원하라는 요구를 해왔고 결국 애플은 2024년 iOS 18 부터 한정적으로 RCS를 지원하게 되면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이에 그린 버블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MMS로 전송되는 저화질 이미지나 제한적인 동영상 대신 원본에 가까운 고화질 미디어를 전송할 수 있으며, 문자읽음 표시나 상대방의 문자에 이모지로 반응하는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삼성은 미국 시장에서 RCS저변 확대를 위해 미국에 출시하는 갤럭시 Z플립, 폴드 6세대 부터 기본 문자메시지 앱을 삼성 메시지에서 구글 메시지로 변경하며 더 이상 삼성 메시지 앱은 기본 설치 앱이 아니게 됩니다.

 이러한 정책은 각 시장에 개별로 적용되며 기본 메신저 앱 대신 서드파티 메신저를 주로 사용해 블루 버블 등의 사회문제를 겪지 않는 유럽이나 한국 등에서는 사용자 경험 연속성에 따라 여전히 삼성 기본 메시지 앱이 선탑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