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기묘한 FTP 측정
- AquStar
- 조회 수 644
- 2024.07.24. 19:50
자전거를 취미로 타는 사람들이 조금 더 전문적으로 타기 시작하다보면
FTP (Functional Threshold Power) 라는 것을 들어보셨을겁니다.
단어 그대로 기능 한계 파워로 1시간 동안 쓰러질 때 까지 최대한 자전거를 탔을 때의 파워를 나타내는 말인데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수십~수백만원짜리 파워미터를 자전거에 장착한 뒤 한시간 내내 최선을 다해 자전거를 탔을 때의 평균 파워가 자신의 FTP가 되죠,
그런데 프로선수가 아닌데 한시간 내내 풀파워로 페달을 밟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FTP 테스트를 한다고 하면 몸풀기 시간을 제외하고 FTP측정 시간은 20분입니다.
물론 직접 테스트 하는 사람들이 말하길 영원과 같은 20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힘을 다하는 FTP 테스트는 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갤럭시 워치 "울트라" 에서는 이 FTP를 10분 이내,
심지어 빠르면 4분만에 측정해주는 기능이 들어가있다고 홍보합니다.
특히 AI 알고리즘을 통해 측정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다고 하죠,
물론 파워미터와 연결해야 하는건 필수고, 이 파워미터는 자전거 장비 중에서도 비싼 편입니다.
그런데 유의사항을 읽어보면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FTP측정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의 기능인데, 파워미터는 워치가 아니라 휴대전화에 연결해야 하고
워치와 폰을 또 연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FTP테스트를 해본 사람이 있을까?
해서 검색해보니 한 유튜버가 테스트한 결과가 있었습니다.
우선 파워미터를 워치가 아닌 폰과 연결해야 하는 부분을 기기에서 알려주지 않아 힘들었으며,
실제로 테스트한 결과 평소 300W 정도 나오던 (이정도면 최상위권) 유튜버가
두시간 정도 라이딩과 30분 정도 달리기를 한 뒤 단시간 FTP테스트 결과 270~280 정도가 나왔으며
실제로 본인도 이정도면 꽤나 정확한 값이라고 답하긴 했습니다.
다만 문제는 연결성.
파워미터의 문제인지 블루투스의 문제인지 연결이 자주 끊어지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연산 성능때문에 갤럭시 워치와 파워미터 데이터값을 불러와서 폰에서 처리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