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베꼈다 싶을정도로 비슷한면도 있으면서 막상 실물보면 또 애플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 애매모호한 느낌이 들긴하죠. 예전에 삼성만의 독창적인 디자인도 삼성스럽고 좋았는데 최근 디자인도 나쁘진 않네요.

아마도 더 팔리고 선호하는 디자인 시류 따라 가는거같긴 합니다.

디자이너들 아무리 실력 발휘해봤자 최종 결정내리는 윗선에서 야 요즘에 쟤들 잘나간다던데? 따라해 봐! 이러면 끝나는 게 현실이라.. S6~S8 시절이 정말 그립네요. 애플과 전혀 다르면서도 애플보다도 이뻤던..

그게 사실 국내 한정해서야 삼성이 본진 안방이고 점유율이 더 높아서 비교대상인거지 북미나 글로벌 기준에서는 경쟁상대가 아닌지 꽤 됐습니다. 초격차 차이가 10년가까이 지속되고 최근에 더 벌어졌으니 삼성도 포기하고 쉬운 길 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예전엔 이악물고 따라잡아보자란 느낌에서
경쟁을 포기한 느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타겟층을 젊게 가져가가 위해선(한마디로 힙한 느낌 주려면) 애플 따라하는게 잘 먹히니까요.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려고 했던 DJ시절 삼성땐 기덕들이야 좋아했지만 아재폰 이미지를 벗어내질 못하고 국내 젊은 층에서 아이폰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거 같은데요.

중국산 플립류들 보다가 삼성 플립을 보면 한계에 봉착한 느낌을 받는데 딱 그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든 제품 라인업의 키워드를 '절감' 으로 가져가는 한 좋은 미래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굳이 말하면 따라쟁이로 변모한 게 아닙니다

애초에 스마트폰 태생부터가 아이폰 카피캣입니다

그나마 시장지배적인 위치로 올라오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서 근 몇년간 크게 그런 게 안보였다뿐이지...

수년간 삼성만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려고 노력했으나 하락세는 3천만대 전후로 고정이 돼버렸고 수뇌부는 그 원인을 '갤럭시가 아이폰 같이 안생겨서' 로 판단했나봅니다. 근데 '"갤럭시도 아이폰 같이 생기면 그냥 아이폰을 사지 왜 굳이 갤럭시를 살까" 라는 생각은 못하는거같네요. 스스로 아이폰 살돈 없어서 사는 폰 쯤으로 가치를 격하시키는게 좀 그렇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이어폰 버즈3의 경우는 현재의 디자인이 마이크나 조작성에서 기존 시리즈들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특히 터치로 인한 오작동으로 아예 터치 꺼놓고 썼던 저로서는 따라했어도 환영입니다.

삼성 유저들이 그런걸 요구합니다

고객의 요구에 응하는 거죠

그동안 삼성내에선 기술주도디자인이 대세였었죠(스페이스줌x100 엣지패널 등등) 이젠 한계가 와서 디자인 잘 뽑은 애플 따라하는 거죠 애플이야말로 디자인에서 정답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