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요즘 삼성의 행보는 짜친다라는 말보다 어울리는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 cmbbb
- 조회 수 1726
- 2024.07.26. 10:58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나 IT 업계에서 트렌드라는 건 분명히 존재하고, 서로 닮아가는 건 당연히 이해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삼성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고 있는 것도 맞고, 최근 들어 몇몇 부분에서 애플을 노골적으로 따라하려는 것도 보입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1류이기를 포기하고 내부적으로 기조를 그렇게 잡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좋습니다, 좋은데요,
문제는 따라 하는 것조차도 완성도가 너무 별로라고 생각되는 겁니다. 최근에 올라오는 One UI 7 아이콘이라든가 광고 페이지, 소프트웨어적인 UI, 또 버즈3 시리즈 디자인도 그렇고요. 그냥 뭔가 별롭니다. 솔직하게 드는 느낌은 유행이라고 하니 애플을 따라는 해보는데 이상해요.
딱 유행하는 옷 여러 벌 사 놓고 이상하게 조합해서 입는 것 같아요. 그야말로 짜칩니다.
그래도 나름의 자존심은 있다고 본인들의 아이덴티티 좀 넣겠다고 버즈3 LED 같이 온몸 비틀기 하는데, 너무 억지인 느낌이 강합니다. 최근에 나온 버즈3만 하더라도 그 LED 심미성을 살리겠다고 유닛을 귀에서 빼고 한 바퀴 돌려서 넣어야 한다든가,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어서 넣을 때 꼭 거슬리게 만들었어야 하나 싶습니다. 실용성을 버리면서까지 그렇게 만들었어야 하나 싶습니다.
항상 삼성 보면 나름 애플하고 차별화된 기능도 많고 상대적으로 장점도 많은데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따라 할 거면 제대로 따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던 삼성은 실용성까지 버리면서 기믹을 내세우는 기업은 아니었습니다.
일반인 시선에선 따라 하는 것도 짜치는 건 맞는데 완성도 조차도 애매하면 더 짜칩니다
유행 따라가려는 건 이해하는데 너무 급급하지만 말고 어울리는 옷을 좀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LED 넣어서 다른거 어필하려고 하다가 QC 걸려서 오히려 손해만 봐버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