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뭔가.. 최근 삼성 보면 뭔가 입니다.
- 십사프로씁니다
- 조회 수 1812
- 2024.07.26. 23:01
저도 연식이 오래되지 않아서
과거의 역사는 인터넷에서 줏어들은게 다 입니다만,,
요즘 삼성에서 옛날 일본 소니의 모습이 보이고
중국 기업들에게서 옛날 삼성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여전히 조금 오바같습니다만)
요즘 중국 기업들에서 나오는 제품들 보면 이렇게 정리 하고 싶네요.
"과감한 시도, 발빠른 변화, 끊임없는 내부 경쟁"
한국도 옛날엔
SKY, 삼성 애니콜, LG CYON, 팬택 등등 박터지게 싸웠죠. (끊임없는 내부 경쟁)
그 과정에서 정말 희한한(?) 컨셉의 제품도 많았었죠 (과감한 시도)
막 생각나는것 나열만해도
삼성 가로본능, SKY 붐붐, 팬택 비키니폰, LG 초콜렛폰, 삼성 매직홀폰, LG 롤리팝폰, SKY 듀퐁폰 등등
요즘 중국 스마트폰 보면 컨셉 끝판왕인 친구들 있잖아요.
옛날 우리나라 폰들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IT커뮤니티의 전반적인 의견과 다르게
시장은 스펙 짱짱하게 넣어준 대신 가격으로 폭주해 말 그대로 망해버린 S20 시리즈 대신
원가절감과 부품재탕, 디자인에 힘을 쓴 S21 이후 24 까지의 갤럭시가 더 평판이 좋죠,
게다가 초호화 부품들로 화려함을 뽐내 이제 갤럭시는 망했다며 급진적인 의견까지 나오는 중국의 플래그십은 글로벌 시장 진출은 커녕 중국 내에서도 헛다리만 집고 있습니다.
과격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해당분야 커뮤니티들과 다르게 필수재가 돼 완숙한 시장이 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검증되고 안정된 브랜드가치, 남들이 보기에 튀는 화려함보다 그냥 무난한 제품이 가장 좋은 결과물을 내주는 듯 합니다
S20 출시 초기 당시 국내외 반응은 울트라의 선넘는 디자인에 대한 의견도 있었지만
가장 큰건 언팩 당시 가격 쇼크였습니다, 삼성이 S20 이후 S21, 22 가격을 동결하고 S23, 24 때 올렸지만 S24 의 인상된 가격조차 S20 기본형의 가격보다 낮다는 극한의 심리적 가격저항선은 디자인을 떠나 처참한 판매량을 만드는데 큰 일조를 했다는데 부정하면 안됩니다.
지금도 갤럭시 언팩 후, 아니면 언팩 직전 가격이 유출되면 삼성이 이 가격인게 말이 되냐는 의견이 대다수인데 4년 전 지금보다 더 높은 가격 "부터" 시작한다는건 고스펙 고가격을 납득하는 니치마켓이나 최고의 프리미엄 인지도를 가지는 몇몇 기업들 만이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정책입니다.
가격이 판매량 저하에 일조한걸 부정하는게 아닙니다;;
자꾸 오해하시는거 같은데, S20에서 가격 정책 실패는 심리적 가격저항선 실패에 있다는게 아니란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S20의 가격 정책 실패는 상품성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상품성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인상을 좌지우지 하는 게 디자인이구요, 그 부분이 아예 망해버린 상황에서 가격이 높으니 안팔린겁니다. 단순히 비싸서 안팔린게 아니라구요.
특히 S20 같은 경우는 전작인 S10 디자인 평가가 매우 좋은 상황에서 디자인이 망한데, 성능은 타사대비 확실한 격차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가격을 올렸기 때문에 망한겁니다.
말씀하신 최고의 프리미엄 인지도 기업들만 받을수 있다고 하셨는데 삼성은 S20 시절에 기존의 갤럭시 S 브랜드를 보다 프리미엄으로 확장하고자 시행한 가격 정책에서, 제품 자체의 상품성 (특히 디자인) 이 부족했기 때문에 욕먹고 판매량이 고꾸라진거라는 겁니다. 단순하게 "가격"이라는 한가지 요소 때문이 아니라요.
디자인이 부족했으면 다 때려박았다던 페이퍼 스펙이 최고해상도에서는 주사율 제한이 있다던지, 카메라 초점이 이상하다던지 하는 기능적 불편함이 다가왔으니 더더욱 안팔린거구요.
더불어 향후 제품들의 판매량이 우상향 하는건 가격을 낮춰서라는 이유와 더불어 그래도 전작보단 낫지,, 하는 심리가 4년 동안 작용하고 있는 점도 크다고 보구요. (특히 S23 판매량이 확실히 많이 나온 게 근거라면 근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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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떻게보면 국내시장에서 팬택, LG가 떨어져 나가면서
시장 자체의 경쟁력이 줄어든 결과물로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