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bYckRAt5os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아웃 오브 오피스'(Out Of Office)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태국으로 출장을 떠난 직원 3명과 미국에 있는 직원 1명의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그렸다.

애플 아이폰으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태국의 열악한 공항과 좁고 지저분한 호텔, 낡은 건물, 단정하지 않은 옷을 입은 택시 기사 등이 등장한다. 이를 두고 태국 누리꾼들은 "태국을 존중하지 않았다",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다.

영상 색감이나 소품, 의상 등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태국을 제3세계 저개발국의 모습으로 정형화했다는 불만이 핵심이다.

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데이비드 윌리엄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태국을 끔찍하게 보이게 한 영상은 뉴욕이나 시카고에서 멋지게 촬영한 애플 광고와 극명하게 대조된다"면서 "애플이 이런 식으로 계속 태국을 무시한다면 당장 지금이라도 달려가 삼성 폴더블폰을 사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