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애플 디자인팀 폼 잘 살아있네요
- Alternative
- 조회 수 2888
- 2024.08.02. 13:12
빛과 렌즈 플레어 효과를 이용하는 게 네임드랍 애니메이션과 같은 디자인 언어로 보이네요
저 정도면 기다리는 시간이 대기시간처럼 느껴지진 않겠습니다ㄷㄷ
빠른 결과물만이 중요한 사람이 많았다면
안드로이드 개발자 설정에서 애니메이션 배율 0으로 만들면 나오는 그런 딜레이 없는 UX가 메인스트림이 되었겠죠.
실제로는 다소 느리더라도 전환이나 이동에 있어서 적절한 수준의 애니메이션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더 만족감을 느끼기 때문에, 각종 운영체제들이 지속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삽입하는 기조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본문에 삽입한 애플 인텔리전스 '추억' 생성의 경우 사용자의 사진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특성상 로컬 프로세싱 + 일부 애플 온클라우드 프로세싱이 사용되기 때문에 현재 기술적 상황에서는 사진의 색인과 동영상 생성에 일정 수준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저 애니메이션은 그 시간 동안에 사용자들이 이탈하거나 전환하지 않게 만드는 역할이지 생성 시간을 늘리지도, 딜레이를 만들지도 않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여느 다른 로딩 스크린처럼
'애플 인텔리전스로 추억 생성 중' 이라는 헤더 띄우고 밑에 로딩 아이콘 하나 넣어 둬도 효과는 같습니다. 더 효율적이긴 하고, 그걸 선호하시는 분도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그만큼 이렇게 하나하나가 화제가 되지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 겁니다.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브랜드의 존재감을 뚜렷히 하기도 어려울 테고요.
비슷한 맥락에서 다이나믹 아일랜드도, 사용성으로만 보면 화면 상단이라 비효율적이고 접근성이 나쁘죠. 하지만 페이스 아이디용 카메라를 뻔뻔하게 드러내면서도 유려한 애니메이션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화제가 되었고, 애플을 상징하는 UX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 게 애플이라는 브랜드의 방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위터 엠베드가 자꾸 보안정책상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안 되네요...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