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뇌가 녹아내릴정도로 기변 도파민에 미쳐있다가 현실성을 띈 후기를 남길 수 있을 때가 되어 주저리 주저리 남깁니다

 

1. 가격

 

더럽게 비쌉니다

 

심지어 이번엔 사전예약 혜택가, 혜택도 구리고 삼성 스토어발 폴드6+버즈FE 패키지를 사서 FE를 팔아도 4, 5의 단순 구매 가능가격대보다 20만원 이상 비싼 자급제 구매가격대는 아무리 외관이 변경되는 세대라지만 좀 심하다 싶었습니다

 

통신사도 뭐 앞, 뒤 전부 평시 그수준에서 머물러서 팁스터들이 통신3사가 할인율이 클거다 어쩌다 한거 치곤 별거 없던점도 웃긴 포인트라면 포인트 였습니다

 

물론 전작 쓰던 사람들은 매번 상태만 멀쩡하면 100정도는 보전 받으니까 출시가에서 100쯤 빼서 생각할 수 있다고는 보는데 언제까지 그런식의 매몰소비 수요로 판매량 보전한다고 전체 판매량이 느는건 아니니까요

 

 

2. 변경된 화면 비율

 

일단 전 현행 비율도 크게 문제되는 비율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위아래로, 좌우로 길어져야 한다는 의견들을 취합한 중간선을 타고 있다고 보기도 하구요

 

다만 이도 저도 아닌 비율 때문에 여전히 내, 외부 화면 모두 일반사용에 있어 불편한 것 역시 사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일례로 최근에 은행에서 직원분에게 스마트폰을 넘겨드린 일이 있었는데 키보드가 너무 작아서 버벅거리는게 눈에 보여서 제가 하겠다고 하고 제가 진행한 경우도 있습니다

 

내부의 경우 반대로 타이핑 하기에 너무 넓어서 양손 전부 타이핑을 함에도 폭 때문에 양쪽 끝으로 나뉜 키보드를 씀에도 타이핑이 힘들었습니다

 

이런식의 어정쩡한 비율이 영상을 보기에도,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도 불편한 현 폴드의 아이러니함을 드러내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3. 배터리, 카메라

 

배터리는 4, 5로 단련되서 그런지 썩 불편하진 않았습니다만 A2X나 울트라 계열의 유사 변강쇠 수준의 배터리 경험을 이 큰기기에서 배터리를 2쪽으로 나눠둠에도 경험하기 어렵다는건 아쉬웠습니다

 

카메라는... 아 예... 변명 그만하고 이것부터 올려쳐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가격 억제, 기기 두께가 원인이라기엔 이미 주섬주섬 올려왔고 여기서 2~30쯤 더 붙는다고 살사람 안사는것도 아닌 기기군인데 좀 올려야 하지 않냐는거죠

 

전 대충 반값선에 비슷한 제한이 걸려있는 플립이랑 메인 카메라가 동급인건 못 참겠습니다

 

 

4. 무게

 

나름 만족합니다

 

더 얇고 더 가벼워지면 좋겠지만 그건 그거대로 단점이 없는게 아니라 지금보다 살짝 얇고 무게는 200초반선으로 깎은 비보 X폴드3 기본모델정도면 더 만족스럽겠다 싶네요

 

 

5. 총평

 

어짜피 LG G시리즈 말년 판매량 수준으로 팔리는, 더 심하게 말하면 연간 판매량이 고작 점프~점프2 2년간 총 판매량이랑 국내기준으로 대단한 차이가 안나는게 현행 폴드의 모든 문제점을 망라한 결과값 아닌가 싶습니다

 

쓰던 사람은 대체제가 없어서 혹은 이미 매몰된 금액이 아까워서 잔류하고 신규 진입 하기엔 가격이 너무 높다는게 걸리다보니 신규 유입은 없고 기존 유저들의 개선점만 흡입하다 보니 보수적인 변경점으로만 일신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부 중국제들 처럼 중급형 스냅드래곤 혹은 자사의 중급형 엑시노스, 혹은 작년, 재작년 8시리즈를 사용한 구매가격대를 낮추고 일부 스팩을 쳐낸 중급형 폴드를 기반으로 이형 폼펙터에 대한 근본적인 판매량을 늘려서 기형적인 내, 외부 화면비에 대한 앱별 최적화나 폴드 자체의 선택 관심도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그렇다 한들 그 중국제들이 팔리는 중화권조차 그냥 고급 기기라 선택한다는 수요가 명확해지다보니 참 아쉽습니다

 

이번 폴드 역시 저는 만족하는데 남한테 먹이기엔 여러가지 문제가 여전하다는점에서 한결같긴 합니다

 

 

아 물론 저는 폴드2, 4~5 이후로 만족도 최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