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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열+기화식 가습 ThinkAir NH550 1) TMI와 언박싱

  • Minny
  • 조회 수 609
  • 2023.10.24. 23:10

가습기가 필요했습니다.

 

2023년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유달리 햇빛도 뜨겁고 습한 여름으로 고통받던 시간이 지나고, 급작스럽게 찾아온 서늘한 기온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10월입니다. 지역난방도 10월부터 밤에만 제한적으로라도 공급하기 시작했고 9월까지는 한 자리씩 차지했던 선풍기들도 이제는 집어넣을 준비도 했습니다. 그리고 건조해질 걱정을 하기 전에 미리 가습기를 꺼내놔야겠다… 해서 창고를 뒤져보는데, 없네요.

 

전에 쓰던 가습기는 약 15년이 넘도록 쓴 오래된 모델이었습니다. 물이 담겨있는 수조 안에, 혹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공간 아래에 초음파로 진동하는 진동자를 놔두고 이를 작동시켜 공기중으로 물을 아주 미세하게 뿌려주는, 일반적으로 초음파식 가습기라고 하는 물건이었습니다. 나름 고급 제품이여서 약 4L 이상의 물을 담아둘 수 있으며 히터가 달려 있어 물을 대워 따뜻한 가습도 해주는 물건이었지만, 오래되어서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수조나 본체 부분이 점점 내구성을 잃어가는게 눈에 보였고, 아무래도 그때 당시 제품 상 구조가 복잡하고 부속이 많다보니 청소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과 다르게 수조 자체가 분리가 되어 물을 담아두는 통은 위쪽에, 물을 대워주고 뿜어내는 구조는 아래쪽에 있고, 수조 가운대가 뚫려 그 사이로 비말을 뿜어내는 방식이다보니 점점 깨져가는 플라스틱 하우징 사이로 전기가 통하는 곳에 물이 새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올 해 여름이 시작될때 쯤에 버리게 되었던걸 이제사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써봤던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와 기화식 가습기, 그리고 앞으로 사용할 가습기.

 

 

이전에 쓰던 가습기는 여자친구가 어릴떄부터 사용했던 가습기였고, 저 또한 자취할 때부터 썼던 조그마한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부터 해서, 지금까지 몇가지 가습기를 사용해봤습니다만 거히 대부분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였습니다. 가습의 효과가 빠르고 소음이나 전기사용량등에 걱정이 없어서 잘 쓰는 편이었지만, 물속에 녹아있는 석회질 성분등이 같이 공기중으로 뿌려지면서 가습기 주변에 먼지처럼, 그리고 찌든때처럼 붙는 하얀 무언가를 볼때마다 사실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요즘 제품이야 저렴함을 목표로 만든 것들을 제외하면 습도를 측정하고, 목표 습도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동작하기에 조금 자유로울 수 있지만, 제가 쓰던 것들은 모두 단순히 전원이 켜지면 설정한 수준으로 일정하게 가습을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과습되어 방안이 뿌옇게 안개가 끼기도 하였습니다. 제품 구조상 청소하기도 어려운 편이었구요. 이전에 쓰던 제품처럼 따뜻한 가습이 된다면 조금 나을 순 있겠지만, 보통은 뿌려진 비말이 기화되면서 기온이 내려가는것도 난방이 약한 집 환경(기화식 가습기 사용경험에서 설명하겠지만) 이라면 사실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기온이 낮은 환경에서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를 사용하면 기화되지 못한 비말이 주변이 닿게 되고, 이게 모여서 결국 다시 물이 고이기 시작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공기중에 습도는 높이지 못하고 추워지기만 하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저는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 외에 4계절용 가습, 제습, 공기청정 기능을 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크기나 용량이 어느정도 되는 제품이라서 거실에 놓고 항시 동작하게 놔두고 있는데, 이 제품의 가습 방식은 수조에 여러장의 디스크를 담궈놓고, 이 디스크가 돌면서 그 디스크 사이로 바람을 불어넣고, 디스크에 묻은 물을 자연증발하도록 유도하는 기화식 입니다. 소음이야 뭐 공기청정기 바람 불어내는 소음 말곤 뭐 특별할게 없고, 전력 사용량도 낮은 편입니다. 그리고 가습을 위해 비말을 뿜어내는 방식이 아닌 공기중에 수분이 증발하여 습도를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했던 먼지, 찌든때 느낌의 무언가는 당연히 없어서 좋았습니다. (애초에 이 제품 자체는 공기청정기이기도 하구요.) 습도를 완벽하게 설정할 수는 없지만, 실내 권장 습도보다 높아지면 가습기가 중지되기도 합니다. (동작 모드에 따라 과습될 경우 제습기가 작동하기도 합니다.) 다만 저희 집 환경상 아주 큰 단점이 있었는데, 저희 집 환경은 주변에 산이 있는, 지역난방을 공급받는, 아파트 꼭대기층의 끝자락이다보니 겨울만 되면 건조함과 동시에 실내가 추워지는데, 가습을 위해 이 공기청정기를 켜게 되면 기화식 방식의 특성상 실내온도가 더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습기를 틀면 지역난방을 아무리 틀어놔도 공기가 서늘하게 됩니다. 물이 담기는 수조 청소는 그렇게 까지 어렵지는 않지만, 증발을 위한 디스크는 너무나 많고 촘촘하다보니 청소가 어려웠었습니다(만 지금은 식기세척기 신공을 알게 되어 아주 편해졌다는 변화가 있네요.)

 

그래서 안방에서 사용할 가습기를 어떤걸로 쓸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초음파 진동식은 가습을 하는게 아닌 비말을 뿌리는 방식이니 무조건 거른다고 생각하고 남은 방식은 기화식 가습기와 가열식 가습기입니다. 정확히는 기화식 가습기는 디스크 방식과 필터 방식 중 필터 방식만 남았고, 가열식의 경우 수조형과 밥솥형 제품들이 있었습니다.

 


 

 

 

기화식 가습기를 살펴보니

 

과거 기화식 가습기의 대표였던 디스크 방식은 요즘에는 거히 찾아볼 수 없는 고대유물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디스크 방식 특성 상 딱히 효율이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생각은 합니다. 위에서 다 적지 못했지만, 수조가 담기는 통에 디스크도 같이 있어야 하는데다 이 디스크는 돌아야 하니 구조가 꽤 복잡하고 디스크가 차지하는 공간 만큼 수조 용량이 적어지는 단점이 있고(즉, 구조가 복잡하고 수조 용량을 크게 확보하기 어려움) 가습량을 높게 만들기 위해 디스크를 많이 넣으면 넣을 수록 공기 흐름 또한 강해져야 해 소음도 덩달아 커지게 되는 등의 문제도 있습니다. 물론 (과연 실제로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미한 공기청정의 효과를 볼 수 도 있다고 해서 에어워셔라는 이름으로 판매 되기도 하지만, 뭐 가습기를 구매하려는 목적을 놓고 봤을때는 그것보다는 가습량이 더 중요하겠지요.

 

사실 필터 방식도 과거 디스크 방식과 유사? 거히 동일한 구조라고 봅니다. 디스크가 돌아가면서 물을 끌어올려 공기와 접촉하는 면적을 최대한 크게 가져가는 방식이라면, 촘촘한 조직으로 되어 있는 필터(사실 필터가 아니라 물을 빨아들이고 머금고 있는 스폰지라고 보는게 타당하지만, 대중적으로 ‘필터’라고 표현하기에 이 글도 필터라 표현하겠습니다)가 물을 빨아들여 젖어있고, 이 물이 공기와 최대한 접촉해 가습을 해주는 방식이라서, 그 원리상으로는 같기에 같은 기화식 가습기의 카테고리로 묶입니다. 필터가 물을 흡수해서 머금고 있다보니 공기만 잘 불어 넣어주면 가습량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증발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염없는 깨끗한 수분으로 가습이 된다는 것도 중요하구요. 다만 단점이라면 이런 필터의 특성상 쉽게 오염되어 곰팡이, 물때가 끼기 쉬워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건조가 잘 되도록 하고, 별도 살균 기능이 내장되어 있더라도 상대적으로 관리 주기가 짧다는데에 있고, 위에서 얘기했지만 마찬가지로 공기를 차갑게 만들기 때문에 제가 사용할 환경에서는 아쉬운 편입니다. 그 외에 일정 이상 습도가 높아졌을때 부터 가습능력이 확실하게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기는 한데 뭐 디스크 방식이라면 꽤 이 문제가 눈에 보이지만, 필터 방식이라면 너무 과습 환경이 아니고서야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가열식 가습기를 살펴보니

 

제가 가열식 가습기는 전혀 사용해본 적이 없어 여러가지 찾아본 결과, 물을 끓여 공기중에 수분을 공급한다는 것은, 다시말하면 그만큼 높아진 온도가 공기중으로 전달 될 수 있다는 겨울철 환경에서의 강력한 장점이 됩니다. 그리고 가습이 시작될때까지의 기다림과 가습을 중지할때의 기다림. 그러니까 반응속도 면에서는 타 방식들 대비 불리한 편이지만, 일단 온도가 올라 가습이 가능한 환경일때에는 가습능력은 가장 좋으며 안정적인 편으로 보였고, 기화식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수분으로 가습이 된다는 것 또한 좋은 점으로 보였습니다. 물을 끓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로인한 소독이 된다는 것도 일단 장점으로 뽑기는 한데, 가습기를 가동하지 않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상태로 놔둬질태니 사실 이건 방식에 따른 장점으로 분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열식이라는건 열을 만들어내야 한다는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전력 사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부주의한 취급시 상해를 입을 수 있다는 단점 또한 굉장히 큽니다. 또한 민감한 경우라면 가열식 가습기가 물을 끓이는 소음이 상당히 불편하여 자는 동안에 쓰기 어려워 하는 경우도 꽤 존재하는 편입니다. 그만큼 거슬리는 소음이 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가열식과 기화식을 같이 쓰는 복합식 가습기를 구매하였습니다.

 

 

일단, 제가 사는 곳의 환경적 특성상 난방이 좋지는 않기 때문에 공기를 대워줄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반드시 가열식이 필요하였었습니다. 하지만, 가열식 제품들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높거나 전력 사용량이 상당히 높고, 열로 인한 위험성 또한 충분히 있습니다. 즉 제가 보기에는 너무 과하게 가열을 할 필요가 있을까 였습니다. 이왕이면 적당히 온도 올리고 약간 뜨끈할 정도의 물을 바람으로 불어내면, 살균도 어느정도 되고, 공기도 훈훈해지고, 가습량도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습기 제품들을 찾아봤는데, 역시 이런 괴짜같은 생각을 하는 경우에 맞춰서 출시된 제품이 있었습니다.

 

제품명은 Thinkway ThinkAir NH550 기화식 가습기 이며, 제품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가열식 방식을 어느정도 채용한 필터방식 기화식 가습기입니다. 우선, 출시된지는 사실 오래된 제품이고 사실 이런 ‘하이브리드’한 방식이 장점 + 장점이 섞여 시너지를 내는게 아닌 단점 + 단점이 오히려 가중되는게 대부분이다보니 그만큼 이 제품에 선택률이 좋지는 않은 모양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구매한 당시 7만 9천원이라는 가격에 5L 수준의 수조 용량을 가지고 있고, 요즘 가습기의 기본인 물이 어느정도 남아있는지 확인, 상부 물 공급, 목표 습도 설정, 예약 종료 설정이 가능하고 가습량 적당하고 디자인 뭐 튀거나 하지 않은 제품은 사실 드물었기에 위에서 원하는 방식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보니 이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사실 씽크웨이 라는 브랜드는 PC 관련 부품 혹은 제품의 유통업을 하고 있는 웨이코스라는 회사의 것이고, 이중에서 키보드, 마우스등 PC 주변기기, 모바일 주변기기등의 제품이나 가습기, 제습기, 공기청정기 제품같은 생활, 계절 가전, 건강 가전 같은 것들을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기 위해 만든 곳이라서 나름 오래전부터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서 파는 제품들이 뭐 100% 자체 개발을 했을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제품에 큰 결함이 있지 않는 이상은 딱히 사용하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을 개봉해보았습니다.

 

 

 

 

여튼, 제품 박스로 돌아와서, 이 제품에 유독 강조를 하는 키워드, ‘가열식+기화식’와 ‘리소자임 향균필터’ 두가지를 제품 박스 이곳 저곳에 눈에 띄도록 다 적어놓았는데, 일단 이 제품 자체는 필터방식 기화식 가습기가 기본에 깔려 있으며, 여기에 수조의 물을 가열하는 방식이 추가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리고 필터방식 기화식 가습기니 당연히 필터가 있는데, 여기에 뭐 특별한 처리를 한 것을 유난스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외의 특징은 사실 특별한 것 없습니다. 가열식이 혼합되어 있으니 당연히 물은 끓을것이고, 가열상태를 유지할테니 저온 살균 효과도 어느정도 볼 수 있을겁니다. 디스플레이나 가습량조절, 취침예약, 앱연동 등에 대해서는 사실 뭐 일반적인 가습기나 실내 공기를 케어하는 가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입니다. 다만 제품 출시가 2021년에 되서, 지금까지 리뉴얼 없이 계속 판매중이며, 판매량이 딱히 좋은편은 아닌지 제가 받은 물건이 2021년 제조품이라는 소소한 언짢음과, 씽크웨이 브랜드 특유의 노란색 하얀색 구성인 제품 박스가 뭔가 가전제품 같지는 않은 미묘한 불만족이 있긴 합니다.

 

 

제품 박스안에는 제품이 상식적으로 완충제와 비닐에 잘 감싸져 있는 형태로 들어 있으며, 꺼내기 쉽게 상단 완충제 가운대에는 손을 넣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품 설명서 또한 제품에 대한 특장점에 대해 상세히 적혀 있고, 취급 주의사항, 스팩, 구성품 안내 및 사용방법, 앱 연동 방법등등이 컬러 그림과 함께 쉬우면서 세세하게 안내가 되어 있는 편입니다.

 


 

외형은 심플하고, 편하게 만들었으면서 불편합니다.

 

 

제품의 형태는 상단에 기화식 가습을 일으킬 팬 영역과, 그 아래 수조 겸 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육면체의 형태 그대로 상대적으로 길쭉한 편이며, 상단 팬은 갈색빛이 나는 어두운 색으로 되어 있어 포인트가 됩니다. 전면에는 세그먼트 디스플레이와 터치버튼 3개가 마련되어 있으며 측면에는 가습할 공기를 흡입하는 흡입구와 함께 손잡이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판의 경우 고무발이 4곳 자리잡고 있고, 가열을 위해 발열체가 있다보니 이를 식혀줄 통풍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품 수조 용량이 5.5L나 되기 때문에 만약 수압이 약하거나 물을 길러올 주전자 같은게 없는 경우, 제품을 그냥 들고 가서 수전에서 물을 받으면 되도록 전원 케이블을 분리 가능한 C14 (케이블 C13) AC 단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조금 작고 꼽고 빼기 쉬운 단자를 채용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전력 사용량이 400W 정도에 가열 시간이 꽤 긴 것을 고려해보았을때 안전한 전원 공급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상단 팬은 별다른 고정 방식이 아닌 하단 수조 겸 본체에 얹혀져 있으며, 포고핀 타입 단자로 팬의 전원을 공급해 팬을 동작시키도록 되어 있어 물을 공급할때 쉽게 팬을 들어올릴 수 있도록 ‘은’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정작 팬 부분을 잡아 들만한 곳이 안보여서 팬 부분 무개가 상당히 가벼움에도 쉽게 팬을 들어올릴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두손으로 잡고 가볍게 들어주는 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럴거면 굳이 팬을 고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든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손가락을 걸 수 있어 들어올리기 편하거나, 차라리 본체 구조를 지랫대 삼아 한쪽을 눌러 안정적으로 들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 완성도가 높았을 것 같네요.

 

사실 이 팬에 붙혀져 있는 로고나 회사명을 통해, 중국 GREENYELLOW 전자의 FHM-107라는 제품을 국내 환경에 맞게 아주 약간의 변경만 하고 들여온 제품인걸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뭐 이런식으로 제품이 유통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긴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지만, 제품 본체에 ThinkAir 로고 인쇄할 노력에, 저 스티커 하나 더 같이 바꾸는 정성만 들여줬으면 어땠을까 싶긴 합니다. 물론, 제품 내부에 각종 경고나 설명등은 모두 정확하게 한국어로 잘 안내되고 있긴 합니다.

 


 

구조는 이렇습니다.

 

lightbox image

 

제품 안쪽에 전원 케이블이 같이 들어가 있으며, 기화식을 위한 필터 및 이 필터를 물속에 고정시킬 가이드가 내부에 들어가 있는 방식으로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앞에서 본 대로 C13 AC 케이블이며, 국내 정식 판매 제품이니만큼 당연하게 Type F 플러그의 약 1.5M쯤 되는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필터 가이드 상단에는 디퓨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아로마 오일 트레이가 있습니다. 초음파 진동식 가습기에서 쓰던 방식은 순전히 이 아로마오일을 물과 섞어 같이 공기중에 뿌려지는 방식으로 만든다면, 이 제품은 가열시켜 나오는 수증기와 같이 자연스럽게 퍼지도록 고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상에는 아로마 오일 트레이 내부에 스펀지가 없는데, 제품 포장시 스펀지가 떨어져 나가 팬 속에 들어가 있던걸 발견하고 팬에서 빼서 원래 자리로 붙혀두었습니다. 수조 내부 가열판과 온도센서 위치는 스테인레스, 그 외에는 모두 매끈한 플라스틱 하우징으로 구성되어 있어 위생과 내부 청소시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코드가 분리되고 수조 자체가 본체와 일체형이기 때문에 때문에 컨트롤 패널쪽이나 다른 부분으로 내부에 물이 들어가지는 않을지 조심은 해야 할 것 같네요.

 

내부 구조상 필터를 고정시킬 가이드의 가운대와 바깥쪽은 중간부분, 그리고 필터 바깥쪽 각각은 이 필터 고정 가이드가 막고 있어 가운대 부분에만 있는 가열판을 통해 수조의 물 일부만 제한적으로 100도까지 가열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가운대 부분의 가열판에서 물이 100도 까지 가열되며, 가운대 가열판에서 필터 사이의 공간에 열을 전달하고, 마찬가지로 필터 바깥쪽으로 다시 열이 전달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완전히 막힌건 아니라 온도 차이가 평소 급격하게 있지는 않는데, 아마 400W라는 전력 사용량으로 5.5L의 물을 끓이기가 쉽지 않고, 이 가습기가 완전한 가열식 가습기는 아니기 때문에 이처럼 한번에 다 끓이지 않고 일정 범위만 끓이도록 하여 부담도 줄이고, 너무 뜨겁게 물 온도가 유지되지는 않도록 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로인해 100도 살균과 저온살균이라는 제품 특징을 적을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뒤에서 별도로 설명은 할거지만,) 끓는 곳의 온도는 100도로 실제로 끓어오르지만, 수조내 온도 측정 센서는 저 필터 가이드 바깥쪽에 위치하고, 이 센서에 측정된 수온이 65도가 되면 가열이 꺼지도록 되어 있으며, 반대로 40도까지 낮아지게 되면 다시 가열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토록 강조하는 리소자임 향균 필터라고 부르는, 그냥 보았을때는 일반적인 아주 푹신푹신한 샤워타올같은 재질의 필터는 평소에 필터 자체에서도 향균처리가 되어 있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유지보수 기간을 늘려준다고는 합니다. 세척이 필요시 이 필터를 가이드에서 쉽게 분리가 가능하고, 세척 방법도 물에 담궈놓았다가 가볍게 비벼 세탁하거나 오염도가 높을 경우에는 천연세제, 베이킹소다를 활용해 가볍게 빨아주기만 하면 된다고 하여, 실제로도 딱히 세척하는데의 난이도는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외 이름에서 오는 거창함 대비 뭐 더 특별한 느낌은 아닙니다.

 

과연 유지보수 기간, 세척기간이 얼만큼 늘여져도 되는건지, 혹은 세척이 얼마나 간편할지는 모르겠지만, 필터 재질이 일반적인 필터방식 기화식 가습기에서 사용하는 부직포 재질과 같은 물건이나 고급제품에서나 볼 수 있는 종이필터, 혹은 특수재질 필터가 아니라서, 딱히 정기적인 교환이 필요하거나 이 필터가 오히려 수조의 물을 오염시킬 가능성은 없어 보이며, 마찬가지로 제품 설명등에도 필터 구매 및 교채에 대한 내용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보았을때 관리만 잘 해 준다면 크게 문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열식과 자연기화식 혼합인 웨이코스 씽크웨이 ThinkAir NH550 가습기는 과연 장점만 취할 수 있었을까? – 2) 특징과 사용기 – Minny’s Blog 으로 이어집니다.

 

미코 링크 : 가열식과 자연기화식 혼합인 웨이코스 씽크웨이 ThinkAir NH550 가습기는 과연 장점만 취할 수 있었을까? – 2) 특징과 사용기 - 미코 (m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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