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큰 차이 없는 사용성.

 

 

사실 이 제품을 차량에 설치한다고 해서 기능이 확장되는 것도 아니고, 추가 기능을 제공해 주는 것도 아닙니다. 오로지 유선으로 제공되던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제공하게 해주는 동글의 역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스마트폰 입장에서야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전류량도 약한 인포테인먼트 데이터용 USB 포트로 저속 충전을 해야 했고, 거추장스러운 긴 케이블 때문에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은 당연히 하면 안되지만) 차량 내에서 휴대폰 사용 시 불편함이 분명히 있었고,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으로 연결됨으로써 이런 제약에서 완벽히 자유로워졌기 때문에 좋을 순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뭐 안드로이드 오토에 특별한 기능이 추가된다거나, 차량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네이티브로 지원해주는 기능 개방의 역활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되었다고 속이고, 뒤에서는 무선으로 연결해주는 역활만 하는거니까요.

 

그것 뿐 만 아닙니다. 당장 유선 → 무선 으로의 변화 때문에 생기는 편리함 대비 그로인해 안좋아지는 부분은 분명 생기기 때문에, 기능적 완성도(무선 연결의 안정성은 최대한 높아야 하고, 기능적 제한은 최소화)는 이 제품을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즉, 기존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의 기능을 사용하면서의 경험을 100%라고 봤을때 AAWireless 제품을 통해 사용하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가 어느정도의 경험을 제공해주는지가 중요합니다. 특히 저는 예전에 카링킷 3.0 이라는 제품으로 잘못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사실 AAWireless 를 구매하면서도 반신반의하였었습니다.

 

 

결론만 놓고 먼저 얘기를 하자면, 100이라는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 의 사용 경험 대비 AAWireless로 사용하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는 90 수준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문제가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사용자 경험 상 주안점을 둔 것은, 반응속도, 음성 딜레이, 연결 품질등의 무선환경 + 별도 중계 기기(동글)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부분과, 기능적인 제약, 성능의 제약 부분을 위주였는데,

 

• 전반적으로 터치시 안드로이드 오토 내의 UI 및 기능들이 바로바로 반응해 쾌적한 사용성을 제공하느냐를 판단하는 반응속도의 경우 충분히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연장선으로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전환 속도라던가, 프레임 레이트등 또한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사실상 완전히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에 있어서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분할 부분은 없어 보일 정도로 만족스럽습니다.
• 음악 재생 및 컨트롤, 네비게이션 안내 맨트, (사실 사용하면 안되지만) 유튜브 영상등의 음성 딜레이의 경우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0.5초 정도 딜레이가 발생하는 듯 하지만, 사실 네이티브로 연결된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의 경우에도 스마트폰에서 뿌려주는 안드로이드 오토 세션 자체에 이미 음성 딜레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1초 가까이의 딜레이가 발생하기도 하는 편 입니다. 단 그렇다고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데 어려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일단 음성이 전송되는 상황에서 컨트롤(음악 재생 중 일시정지) 등을 진행했을때는 딜레이 없이 빠르게 반응하는 편입니다. (역시 안드로이드 오토 자체의 딜레이 영향이 크다고 보는것이 맞습니다.)

• 기능적인 부분의 경우에도 네이티브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사실상 완전히 동일합니다. 제 차량에서는 지원하지는 않지만 네비게이션 안내 정보 또한 차량으로 전송해줘 차량 시스템 내 HUD라던지 계기판에 해당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다던지, 현재 재생중인 미디어 정보 (+ 앨범아트)를 차량 시스템에 전송해 안드로이드 오토가 매인 화면이 아니더라도, 곡이 전환되었을때 계기판이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뿌려줄 수 있다던지, 전화가 오면 바로 안드로이드 오토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핸즈프리 블루투스 연결로 핸드오프를 해준다던지 (+ 현재 연결된 전화 정보도 같이 제공) 등등, 안드로이드 오토의 모든 기능을 정확히 잘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 성능적으로도 딱히 흠 잡을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무선 연결이다보니 대여폭이 유선 연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마련입니다. 간혹 그 이유로 딜레이를 준다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딜레이를 설정하는건 순간순간 신호의 불안정함을 커버하여 안정적인 연결을 위함이지, 대여폭을 확연이 더 높게 확보할 수 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 경우에는 전송되는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의 비트레이트를 줄인다거나, 음성신호의 비트레이트를 줄여 대여폭을 확보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지만, AAWireless의 경우 그런 느낌은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보통 순정 네비게이션의 성능, 기능적 문제로 인해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면, 저 같은 경우는 조금 다르게 블루투스 연결 대비 확실히 넓은 대여폭으로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거나, 멀티미디어 성능 및 사용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데, 블루투스 대비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는 음질적으로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만,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 대비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는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그렇게 음질에 민감한 편은 아닌것도 한몫 할 수 도 있지만요.

 

특히 이런 부분은 당장 겉으로 보기에, 짧게 사용할때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이지만, 다양한 기능을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기능적 허점이나, 구현이 미진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할 만 합니다. 하지만 AAWireless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제가 유심히 보는 이유는, 기존에 사용했던 카링킷 3.0 이라는 물건이 카 플레이 기반으로 한겹 쌓여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가 제공되는 방식이다보니, 기능적 제한이나 구현의 허점이 너무나도 많았고,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미디어 재생 정보, 특히 엘범아트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제대로 제공해주지 못해 이미지가 깨지거나 혹은 앨범아트 표시 자체가 안된다거나(정확히는 잠깐 엘범아트가 표시됬다가 바로 없어짐), 전화가 오면 차량 인포테이먼트 시스템이 제대로 넘겨받지 못해 전화 연결이 실패한다던지, 전화 거는게 실패한다던지, 또는 전화는 연결됬는데, 차량 시스템에서는 전화번호 정보가 없어 000-0000-0000으로 표시된다던지등 다양한 문제를 경험했었거든요. 물론 기능 외적으로 성능 자체도 문제가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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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안드로이드 동글 원조집은 다릅니다.

 

 

이렇게 사실상 완벽하게 네이티브로 연결된 것과 동일하게 동작하는데는 과거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구현하려고 했던 방식이나, 제가 사용하던 카링킷 3.0 제품과는 방식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AAWireless 설정 앱을 확인하면 ‘직접 전달’ 과 ‘동글 모드’ 라는 설정값이 있는데, 이 두가지가 모두 활성화 되어 있다면,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별도 예물레이션이라던가 신호를 변환하여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전달하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으로 보낸 신호를 그대로 전달해주는 방식입니다. 즉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오토는 정말 ‘네이티브’ 그대로 연결되어 있어 유선과 완전히 동일하다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도 이 경우 호환성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며,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직접 전달’ 기능과 ‘동글 모드’를 비활성화 할 수 있도록 AAWireless 에서 기능이 제공되는데, 직접 전달 기능과 동글 모드를 해제하면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조금 더 다양하고 강력하게, 또는 사용자 입맛에 맞게 설정도 가능합니다.

 

• 안드로이드 오토의 기능을 몇가지 우회해서 제한을 해제하거나(DPI 변경을 해서 화면 구성요소들을 더 많이 표시 또는 더 크게 보이도록 한다던지, 잦은 터치 시 터치 동작을 제한하는 기능을 우회한다던지),
• 네비게이션 안내 맨트나 사운드를 안드로이드 오토에서 분리하여 별도 블루투스 스피커등으로 재생하게 한다던지,
• 만약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오토 설정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해 안드로이드 오토 자동시작이나, 미디어 자동 재생 기능이 동작하지 않는다면 이를 강제로 동작하도록 한다던지,
•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시동이 꺼져 있을때에도 상시 동작하는 상시 전원 차량의 경우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의 연결을 맺고 끊을 기준을 설정 한다던지,
• Wi-Fi 주파수나 채널을 변경한다던지,

 

등등 말이죠.

 

이 기능을 제공해주는 경우는 사실 다른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에는 없거나, 아주 제한적인 기능들 인데, AAWireless의 경우에는 제공해줍니다. 즉 직접 전달 기능을 활성화 했을때에는 오로지 스마트폰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간 직접 연결되어 호환성과 빠른 반응속도등을 제공해 준다면, 이 기능을 해제함으로써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에 추가 편리성을 제공해주거나 혹은 일부 문제점을 개선해주는 것이 AAWireless 만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점 때문에 앞에서 말한 일반적으로 이런 제품에서 기대되는 역할을 조금 넘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도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외의 사용성은 사실 일반적인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동일합니다. 애초에 안드로이드 오토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융합되지만, 안전 운전을 지향해 제한적인 기능만을 제공하며, 이 제한적인 기능에 맞춰 개발된 앱을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일반적으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 제품들의 제품 특징 및 사용 설명을 보면 유튜브를 볼 수 있다던지, 스마트폰 화면 미러링이 가능하다라던지 등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해 주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마트폰을 루팅해야 하거나, 혹은 루팅에 준하는 셋팅을 해야하거나, 비공식적으로 유통되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들을 통해 기능을 제공받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그런 기능들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 기능이 아닌 안드로이드 오토의 ‘자체’ 기능을 통해 제공받기 때문에,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동일하게 셋팅한다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제품을 유통하는 카플도 AAWireless 제품을 설명할 때 유튜브를 볼 수 있다는등의 안내를 하고, 실제로 제품 설명서나 사용 방법으로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앱을 설치하는 가이드 까지 제공 하는데, 사실 이런 부분은 ‘지양’ 하였으면 합니다.

 

여튼, 이런 부분을 강조하는 이유 또한 분명히 있을 건데, 사실 안드로이드 오토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경우, 아무래도 이 제품의 매리트가 떨어질게 분명하니 제품 홍보 상 그런 사람들을 현혹 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 또한 차량을 잠시 정차 해 놓고 누굴 기다리는 상황이라던가 등등,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화면에서 유튜브를 시청하기도 하는데,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앱 도 아닐 뿐더러, 기능을 우회하다보니 운전중에도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은 크나큰 문제점입니다. 그러니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겠지요. (실제로 위 사진은 지하철 역 근처에 주차장에서 누굴 기다리면서 유튜브를 본 것을 찍은 사진입니다.)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문제점을 일단 넘어가서, AAWireless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된 안드로이드 오토로 보는 유튜브 영상은 앞에서 얘기했듯이, 화면 프레임이 밀리거나 비트레이트가 떨어져 보이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일부 상태가 좋지 않거나 USB 2.0만을 지원하는 케이블을 통해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경우, 대여폭 문제로 인해 프레임이 확 떨어지는 문제가 생기는 데(화면 변화 사항이 많을 경우 대체로 10프래임 내외 수준으로 끊겨 보입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는 5GHz 대역의 Wi-Fi 5 (802.11ac) 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1×1 로 연결되어도 USB 2.0 보다 더 높은 대여폭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불안정한 케이블보다야 무선이 안정적일 것이며, 5GHz의 장애물 회피 능력이 낮은 문제는 어차피 차 안의 공간이다보니 큰 문제가 아닙니다. 또한 앞에서 설명한 대로 혹여나 있을 전파방해등으로 무선 연결이 불안정할 경우 주파수 채널을 변경하거나 차라리 (권장 사항은 아니지만) 2.4GHz 대역도 사용 가능해 유연하고 안정적인 성능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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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없어서 빠르고, 안정적이고, 번거롭지 않은 안드로이드 오토 사용 경험.

 

 

사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하고자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빠르고 안정적이고 번거롭지 않은 연결성 으로 정리가 가능하지요. 특히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이 그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에서 얘기한대로 선이 거추장스럽다던가, 충전 속도가 너무 느리다던가 하는 문제는 부수적인 문제고, 케이블로 연결은 때때로 무선보다 더 불안정한 경우도 많습니다. 고 대여폭으로 영상과 음성, 기타 데이터들을 전송하고 받아야 하는 안드로이드 오토 입장에서는 케이블의 단선 혹은 단자의 접촉불량으로 인해 조금만 움직이더라도 연결이 끊기기 쉬운데, 이게 바로 사용자 경험 상 치명적인 문제점 입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튼튼한 케이블을 사용하면 뻣뻣하고 거추장스러운 유선 연결이 기다리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AAWireless를 통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는 ‘무선’ 이라는 한계점이 아니라 ‘무선’이기 때문에 해결되는 문제와 퀄리티 높은 구현 성능으로 안정적이고 번거롭지 않은 연결성을 확보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선 연결로 케이블의 단선 문제등은 근본적으로 해결되었고, 앞에서 설명한대로 한정된 공간 안이기 때문에 전파 방해등의 요소도 사실 거히 없습니다. 있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문제를 회피할 수 있는 Wi-Fi 채널 변경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동글을 사용함에 있어 생기는 문제점이 있을텐데, 대표적으로 다른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들은 간혹 이 동글의 발열 문제로 인해 연결이 끊기거나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점이 지적되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AAWireless는 실제 사용시 발열 수준은 미약한 편으로, 뜨겁지도 않습니다. AAWireless는 다른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다보니 발열량이 높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즉, 그로인해 연결이 끊기는 등의 문제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주일간 사용하던 중, 딱 한번 제품이 연결되었다가 끊겼다를 빠르게 반복하면서 비정상적으로 동작한 적이 있었는데, 일시적인 오류이었는지, 아니면 호환성 문제라던가 제품 불량인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딱 한번 연결이 실패되었었고, AAWireless를 뽑았다가 다시 연결하니 전혀 문제가 없었으니, 그 경우를 제외한다면 현재까지 연결성에서 발생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제 ‘빠르다’ 라는 부분을 한번 봐야 할 것 같은데, 사실 ‘빠르다’ 라는 부분을 좀 정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평소 사용 할 때 ‘부팅’ 과정이 없으며, 대기 상태로 있다가 차량 문을 열거나 잠금을 해제하면 대기 상태에서 빠르게 복귀합니다. 키 모드를 ACC로 놓기 전 부터 말이죠. 만약 차량 전원이 차단되었거나 모종의 이유로 ‘부팅’ 과정이 필요하더라도 문을 열거나 잠금을 해제할 때 부터 이미 부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만약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상시전원 인 차량의 경우라면 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켜져 있는 상황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차량에 탑승하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동작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상황에서 AAWireless를 포함해 다른 무선 안드로이드 동글 과 같은 제품을 미리 연결해 둔 상태라면, 운전자가 탑승할때 이미 안드로이드 오토가 무선으로 연결된 상태로 대기를 하게 됩니다. 이후 키 모드가 ACC, 그 이상으로 옮겨지게 되면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나오면서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이 뜨게 됩니다. 이게 바로 광고에서 주로 설명하는 ‘빠르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그런점을 모두 배제하고, 정말 AAWireless 의 연결 속도가 빠르냐, 라는 점에서 보면. 사실 그렇게 빠른편은 아닙니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연결 순서는 AAWireless 부팅, AAWireless ↔ 스마트폰 간 연결 시도, 차량 인포테이먼트 시스템 ↔ AAWireless 간 연결 시도, 이후 연결 완료의 과정을 거치는데, 제품이 전원을 인가받고 약 10초 정도의 자체 부팅 시간이 있고, 평소 연결 속도는 2초 내외로 빠르게 되지만 간혹 맞지 않으면 한 5초간, 혹은 그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이게 빠르다면 빠른 편인데, 저의 경우 차량 예열 따위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하이브리드 차량이라서 어차피 예열 불가능), 차량 탑승하고, 시동 버튼 누른 다음, 바로 출발하면 그제서야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이 완료되서 화면에 뜨게 되기도 합니다. 만약 인포테인먼트 부팅 과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사실상 작은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올때쯤 연결이 완료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이는 제가 차량 운행을 시작하는게 너무 극단적인 편도 있긴 하고, 차량에 탑승에서 케이블을 꼽는 과정 없이, 이미 연결되어 있는 AAWireless가 전원이 인가되자마자 동작을 준비, 시작하므로, 이런 모든 점을 종합해 봤을때, 차량 탑승하고 시동을 걸면 왠만해서는 연결된 상태로 인포테이먼트 화면이 뜰 수준이라 생각하는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다만, 이와 별계로 이런 연결 방식 때문에 단점이 존재합니다. 내가 차량과 멀어졌을 때, 혹은 차량 시동을 끄고 문을 닫고 나왔지만 짐을 꺼내기 위해, 혹은 도어 잠금을 해제했지만 차량에 바로 탑승하지 않고 주변에서 있을 경우 등등 모종의 이유로 차량과 가까이에 있을 경우,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화면만 꺼져 있지 사실상 켜져 있는 상태니, 원치 않게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됩니다. 어차피 안드로이드 오토와 스마트폰 화면은 서로 다른 세션 처럼 동작하는거라 스마트폰에서 직접 앱을 사용 하거나 기능 상 제약이 있다거나 하지는 않는데, 전화가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화가 와서 벨소리는 울리는데 스마트폰 화면에는 전화 수신 화면이 뜨지 않습니다. 이 전화 수신 화면은 안드로이드 오토 화면에 뜨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화를 못 받는 경험을 꼭 하게 될 겁니다. 이는 구조상 AAWireless 동글이 스마트폰과 연결된 상태라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을 끊고 맺음을 직접 할 수 없으니 발생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다른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동글들도 동일한 문제를 않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관리 앱에서 이 연결을 상황에 따라 수동으로 끊고 맺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거나, 특정 블루투스 연결이 되지 않으면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을 끊어버리는 기능을 제공하긴 하는데, AAWireless는 후자의 방식으로 제공해주고는 있습니다만, 상시 전원으로 동작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일 때를 산정한 기준이라, 현대기아차량의 경우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시 블루투스 연결이 해제되므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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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만족스러운 차량용 제품을 구매한 느낌.

 

차량용 전자제품들은 하나같이 문제가 있었습니다. 차량 시스템과 전혀 연동이 안된다던지, 선이 날아다닌다던지, 뭔가 기능적으로 완성도는 높은데 디자인이 객관적으로 봐도 좋지 않다던지 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요. 또는 성능이 부족하다던지.. 여튼 한, 두박자가 꼭 안맞는 제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AAWirelss 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차량 시스템과 연동성이 생명인 기기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동성 하나 만큼은 완벽했고, 제품 크기가 작고 디자인적으로 차량 실내에 잘 어울려 사실상 존재감이 거히 없는 수준입니다. 성능또한 출중했고 기능적으로도 훌륭한 제품임에는 확실합니다. 본인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조금이라도 사용한다라면 구매를 추천하는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