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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갤럭시 워치6 44mm 개봉기 (feat. 링케 베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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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2959
  • 2023.07.30. 21:28

지난 7월 26일, 삼성의 5세대 폴더블폰들과 함께 다른 태블릿과 스마트워치들도 같이 발표되었습니다. 최근에 스마트폰을 바꾼데다가 태블릿은 활용 빈도가 점점 떨어져 처분한지 얼마 안된 저에게 가장 눈길이 갔던 제품은 갤럭시워치6 시리즈였습니다. 회전하는 물리 베젤링이 있는 클래식 라인업이 부활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가 구매한 제품은 노멀 라인업인 갤럭시워치6, 그 중에서도 44mm 모델입니다. 스마트워치는 잘 때 착용하고 수면추적을 위해 쓰거나 운동할 때 주로 차는데, 클래식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라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이전에 쓰던 애플워치 시리즈7 역시 스테인리스 모델을 사용하면서 무게가 부담이었던지라, 알루미늄 소재의 가벼운 갤럭시워치6을 선택했습니다. 워치6은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워치5와 같은 크기를 유지하면서 베젤 두께를 줄이고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운 것이 특징입니다. 화면 밝기도 밝아지고, 그 외에는 CPU 클럭 향상, 램 용량 증가, 배터리 용량 증가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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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제품 외형이 프린팅된 심플한 박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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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후면에는 손목을 대고 이 제품이 내 손목에 맞을지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프린팅이 있습니다. 예전에 아직 이름이 기어 시리즈일때는 제품을 구입하면 L자, S자 밴드 둘 다 들어있었는데 요즘은 그런 호사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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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도 심플합니다. 시계, 충전케이블, 간단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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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는 타입C로 연결되며, 시계는 자석으로 달라붙어 무선으로 충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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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6 44mm, 그라파이트 색상 본체입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는 워치4-워치5의 결을 잇는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전면부 모서리나 측면 알루미늄 프레임 두께가 살짝 변한 것 정도 외에는 큰 틀에서 같은 디자인입니다. 원통형의 유광 블랙 시계몸체를 아주 약하게 블루블랙 컬러 느낌의 알루미늄 테두리가 양 옆으로 감싸는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  러그가 너무 얇쌍하고 곡선 형태라서 불만입니다. 서드파티 시계줄을 끼웠을 때 허전해보이기가 쉽습니다. 게다가 44mm 몸통인데도 러그 사이즈는 20mm로 만들어놔서, 러그만큼 확장되는 날개형 순정스트랩이 아닌 일반적인 시계줄을 끼우면 마치 여성용 시계처럼 머리가 커보이는 디자인이 됩니다. 전작들과의 호환성을 위해서라곤 하지만 처음부터 첫 단추를 잘못 끼운게 계속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워치6클래식은 47mm 크기인데도 러그 사이즈가 20mm이니 그것보다는 낫지만요(...)

 

​전면에는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했습니다. 애플은 아직 알루미늄 모델에는 강화유리를 쓰고 스테인리스 스틸 이상 모델에만 사파이어 글라스를 쓰고 있는데, 삼성은 지난해부터 알루미늄 모델에도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해서 흠집에 강하...

 

​...다고 홍보합니다만은, 유명 유튜버 JerryRigEverything의 실험 결과로는 진짜 시계들이 사용하는 사파이어 글라스보다는 경도가 약합니다. 그래서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보통 강화유리보다는 쪼금 강하지만, 여전히 진짜 사파이어 글라스보다는 흠집이 더 잘 납니다. 공급처에 변화가 없다면 아마 올해도 동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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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에는 뒤로가기 버튼과 마이크, 홈버튼이, 반대편에는 스피커가 자리잡았습니다.

 

스펙상 두께가 전작보다 줄어든 9.0mm라고 하는데, 실제로 시계를 보면 체감되는 두께 변화가 없습니다. 이는 삼성의 기묘한 두께측정 기준에 기인하는 것입니다. 갤럭시워치5의 경우 스펙상 두께가 9.8mm이지만 실제로 제품의 끝에서 끝까지 측정해보면 약 13.1mm가 나오는데, 이는 삼성이 두께를 측정할 때 시계의 원통형 몸통까지만 표기하고 볼록한 뒷판과 센서부분은 어차피 착용했을 때 피부에 파묻힌다는 이유로 측정에서 제외하기 때문입니다. 

 

갤럭시워치6의 디자인을 자세히 보면 측면 알루미늄 프레임의 전작보다 두께를 늘리는 대신 검은 원통형 몸체를 미세하게 줄였습니다. 스펙상으로 표기된 9.0mm 역시 이 원통 부분을 측정한 두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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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는 심박센서를 비롯한 각종 측정센서, 그리고 모델명이나 스펙 정보들이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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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시계의 변경점은 아니고 순정 스트랩의 변경점인데, 탈착이 더 쉽도록 버튼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제 바넷봉을 빼기 위해 조그만한 둥근 스위치를 당길 필요 없이 알약 모양의 버튼을 눌러서 빼고 끼워줄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삼성에서 나오는 신형 스트랩 뿐 아니라 기존 갤럭시워치용 시계줄이나 일반 시계들의 스트랩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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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는 Samsung Wearable 앱을 통해 연결됩니다. 애플워치와 달리 꼭 삼성이 아닌 다른 안드로이드폰에도 연결할 수 있지만, '헬스 모니터' 앱 설치가 안되어 일부 기능은 제한됩니다. 또 아이폰에는 연결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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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세팅을 마친 후의 모습입니다.

 

​저 일그러진 숫자 페이스가 삼성이 올해 노멀 모델에 미는 기본 페이스인데... 너무 별로네요. 어서 바꿔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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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워치페이스들과 함께 기존에 있는 워치페이스들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2-3년 사이의 워치페이스는 기본으로 있고, 그보다 이전 페이스들은 다운로드 받는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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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4 시절 메인이었던 디지털 워치페이스. 이게 올해 것보다 훨씬 낫네요.

 

​화면을 켜니까 화면이 확 커졌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이제 정말 뭔가 최신 스마트워치 같은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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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추가된 워치페이스 중 하나인 퍼페추얼. 클래식 라인업을 염두에 두고 만든것같지만, 그냥 워치6에도 꽤나 잘 어울리고 예쁩니다. 출시 직후에는 저 테두리 월 표시가 영문일 때 4월(APRIL)이 ARRIL로 표시되는 오타가 있었는데 지금은 수정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글 표시일때는 (이 글을 작성하는 현재)여전히 3월이 두 번 나오는 오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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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6 시리즈의 큰 업그레이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디스플레이 밝기입니다. 이제 모든 라인업이 야외 주광 하에서 최대 2000니트의 밝기를 갖고 있는데, 이는 애플워치 울트라와 같은 수준의 밝기입니다.

 

실제로 시계를 차고 밖에 나갔는데, 햇빛이 정면으로 내리쬐는 상황이었는데도 눈으로도 선명하게 보일 뿐 아니라 카메라로 찍었을 때 화면이 저렇게 밝고 깔끔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이전까지는 눈으로도 카메라로도 어둡게 찍혔거든요.

 

​그냥 이대로 써도 좋을 것 같지만, 저는 제품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염두해 둔 조합이 있습니다. 바로 베젤링- 그 중에서도 링케에서 출시하는 무광 은색 베젤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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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베젤이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시계를 샀는데 또 베젤을 붙이나?"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는 심플한 디자인이 아닌 무게 때문에 워치6을 골랐습니다. 여전히 제 디자인 취향은 클래식처럼 물리적인 베젤이 있고 깊이감이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그래서 베젤링을 함께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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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면부 테두리 디자인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기존 베젤링은 호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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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링을 부착하면 요런 느낌으로 변신합니다.

 

​플랫한 디스플레이 주변을 두께가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베젤이 감싸면서 화면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혹시 가상 터치식 베젤링이 작동 안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다행히 베젤링을 부착하고도 사용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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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요번 워치6는 디스플레이가 커진 덕분에, 베젤링을 부착한 뒤에 베젤과 디스플레이 사이의 갭이 작습니다. 그래서 꽉 찬 느낌이 들고 전작들보다 궁합이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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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측면 알루미늄 테두리 크기에 맞춰 원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좌우는 딱 맞고 상하는 갓을 쓴 것처럼 공간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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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가민 시계 같은 느낌도 나고...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드는 룩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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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가 커지고 밝아진 덕분에, 흰색 배경의 워치페이스가 쓰기 좋아졌습니다. 전작까지는 테두리가 너무 커보이는게 보기 싫어서 일부러 디스플레이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워지는 검은 배경 위주로 사용했었는데, 예전보다 흰색 발색도 선명하고 시계 화면을 띄웠을 때 테두리가 좁다보니 이제 더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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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D 밝기는 여전히 주광 하에서는 살짝 보기 힘들지만, 완전한 태양광 아래가 아니라면 시계를 보는데에 무리가 없을 정도는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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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삼성 갤럭시워치6 44mm 모델을 살펴봤습니다.

 

​일단 좀 더 써봐야겠지만, 현재로써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배터리입니다. 애플워치를 쓰면서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이었고 삼성이 그래도 옛날에는 괜찮았다가, 운영체제를 타이젠에서 WearOS로 변경하면서 배터리 지속시간이 꽤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긴 했는데...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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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soboru
1등 soboru
2023.07.30. 21:51

꽉찬 화면 은색 베젤링 너무 예쁩니다 ㅎㅎ 

[soboru]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오레오가좋아
2등 오레오가좋아
2023.07.30. 23:21

워치6 실버랑 배젤링의 조합도 궁금하네요ㄷ

[오레오가좋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후웨이
3등 후웨이
2023.07.31. 12:34

베젤링 추가한게 너무 멋있어요

[후웨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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