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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플 아이폰13 미니 개봉기

  • Stellist
  • 조회 수 4145
  • 2022.02.13. 16:51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터넷과 현실세계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모바일 기기 업계에서 지난 몇년간 유독 심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작은 사이즈의 고성능 기기' 입니다. 스마트폰 사이즈가 점점 거대해지면서, 인터넷에는 "나는 작은 폰을 쓰고 싶은데 더 이상 나오질 않는다. 작은 폰만 나와준다면 바로 살텐데!" 라는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2019년, 2020년에 걸쳐서 삼성과 애플은 그들의 요청에 응답하듯 갤럭시S10e와 아이폰12 미니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것처럼, 소형 플래그쉽 기기 수요는 허상이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작은 라인업의 제품들은 판매량이 시원찮았고, 삼성은 이듬해 라인업 단종, 애플도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 미니를 끝으로 더 이상 메인 라인업으로는 미니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저는 크고 무거운 폰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화면을 접어다닐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어 갤럭시Z폴드3을 지난 6개월간 사용해오다가, 결국 휴대성에 지쳤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음 단말기로 선택한 것이 애플의 (아마도)마지막 미니 스마트폰, 아이폰13 미니입니다. 사실 얼마전에 발표되고 곧 출시되는 갤럭시S22 노멀 모델도 고민했었는데... S21-폴드3에 이어서 동일 제조사의 기기를 3번이나 연속으로 쓰는건 너무 지겨울 것 같아서 넘겼습니다.

 

​13미니는 이미 출시한지 4개월 이상 지난 제품이라,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 바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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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입니다. 충전기가 빠졌기 때문에 얇은 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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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고 애플이고 환경보호를 하겠답시고 구성품을 몽땅 다 빼버리는 바람에, 안에는 충전케이블과 유심툴, 종이쪼가리 정도만 들어있습니다. 2021년에도 여전히 USB 2.0 라이트닝 단자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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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환경보호를 한다는 기업의 제품인데 환경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스티커는 꿋꿋하게 들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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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입니다. 5.4인치 19.5:9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31.5 x 64.2 x 7.7mm 사이즈, 무게 141g로 어느 측면에서 보아도 오늘날 기준으로 아주 컴팩트한 스마트폰입니다. 화면 비율이 다르긴 하지만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SE(2020)보다도 크기가 작고 살짝 더 가볍습니다.

 

아이폰12 시리즈부터 회귀한 플랫한 측면테두리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이전에 쓰던 12프로맥스는 번쩍번쩍한 유광 테두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하위모델들은 무광 알루미늄으로 마감되어 안정적이고 깔끔합니다.

 

색상명이 '화이트'나 '실버'가 아니라 '스타라이트' 입니다. 테두리 부분이 약간 따뜻한 웜톤의 실버 색상으로, 얼핏 보면 밝은 티타늄 컬러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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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노치가 탑재되어 있으나, 수화부 스피커를 위로 밀어버리고 노치 크기가 살짝 작아졌습니다. 그래도 미니에서는 여전히 큰 사이즈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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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 구성은 전통적인 아이폰 버튼구성입니다. 좌측에는 진동스위치와 볼륨버튼, 우측에는 다기능버튼(전원/시리 호출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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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는 안테나 라인만 있고 매끄러우며, 하단에는 마이크, 라이트닝 단자, 스피커가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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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입니다. 실버라이트 색상의 후면은 흰색이며, 카메라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유광 마감되 유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유광 유리소재를 싫어하는데, 한가지 예외가 흰색입니다. 흰색 유광유리는 지문이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거 아이팟 시절의 이중사출 플라스틱을 연상케 하는 시각적인 느낌을 제공해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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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미니는 여전히 망원카메라는 없지만, 메인카메라 센서가 1/1.7인치로 커지고 센서쉬프트 OIS를 탑재했습니다. 전년도 플래그쉽인 12프로맥스의 메인카메라와 같은 구성입니다. 초광각카메라는 여전히 작은 센서이고 AF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센서 크기를 맞추기 위해 카메라 배열이 대각선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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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것 자체는 개의치 않지만, 애플이 아이폰11 시리즈부터 채택하고 있는 이 카툭튀 방식에는 불만이 많습니다 :( 카메라섬, 렌즈 테두리 링, 렌즈유리가 따로따로 툭툭툭 튀어나와서 먼지가 쌓일 수 있는 틈이 많아지고, 바닥에 내렸을 때 카메라 렌즈가 덜 보호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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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7.7mm로 얇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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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On. 베젤 두께는 상하좌우 비슷하여 하단부는 타사 폰들보다 좁은 편이고, 측면과 상단은 넓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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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사용하던 갤럭시Z폴드3과의 비교. 국내에서 현재 판매중인 스마트폰 중 가장 큰 화면과 가장 작은 화면의 만남입니다. 태블릿과 폰의 비교를 보는 것 같군요.

 

화면 크기가 작긴 하지만, 선명도 자체는 미니쪽이 더 선명합니다. 5.4인치 사이즈이지만 해상도가 2340x1080이라서, 오히려 상위모델인 아이폰13 프로맥스나 프로보다도 픽셀밀도가 더 높은 화면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13미니의 주사율은 60Hz에 머무릅니다. 2021년에 95~136만원짜리 폰인데 60Hz..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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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의 아쉬움은 뒤로하고, 확실히 작고 가벼운 폰이다보니 휴대하기가 좋습니다. 손에도 주머니에도 쏙 들어가고, 특히 겨울 코트에서는 무게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과거의 애플이 주장했던 "엄지손가락이 닿는 범위가 화면의 범위가 되어야 하는것은 스마트폰의 상식" 에 가깝게 부합하는 제품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아이폰4, 아이폰5 시절의 정말정말 앙증맞은 크기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요즘 스마트폰인데 크기가 작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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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디자인은 별로입니다. 깻잎통조림이라 부르는 저 납작한 측면+후면 디자인이 그립감을 해치게 됩니다. 미니는 그나마 폭이 아주 좁은 폰인데도, 케이스 없이 폰을 쥐는 느낌이 유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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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인치라는 화면 크기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습니다. 예전에도 작은폰 병이 도져서 아이폰SE(2016)를 샀다가 한달만에 기변했던 적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그때와는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4인치 640p는 이제 정말 쓰기 힘든 사이즈이지만, 5.4인치 1080p는 그래도 모던 스마트폰으로써 조금 아쉽긴 해도 쓸 수는 있습니다.

 

노치 크기는 작아졌지만, 미니는 화면도 작기 때문에 전체 비율로 보자면 여전히 화면을 가리는 비율이 꽤 큽니다. 올해는 상위 모델들은 알약 형태의 듀얼 펀치홀로 간다고 하는데, 제발 그 루머가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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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당분간 '접어서 들고다닐 수 있는 태블릿'이 아니라 '폰'으로써 스마트폰을 쓸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하반기 신제품들 러시를 견뎌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13 미니를 계속 써 볼 생각입니다.

 

아, 물론 그립감을 보완해 줄 케이스는 벌써 주문해 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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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iPhone 13 mini
Apple Watch Series 5
Apple Macbook Air (2020 M1)
Nintendo Switch

Audio Technica ATH-TWX9
Yamaha TW-E3C
Bose QC Earbuds 2
Denon PerL Pro
Audio Technica ATH-M50xBT2 IB
댓글
10
1등 크나앙
2022.02.13. 16:55

기변후 화면크기 차이가 극심한데, 이제 영상 감상은 뭘로 하시나요?? 

 

미니로 유튜브 보기엔 좀 작으려나 요즘 고민중입니다..

[크나앙]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크나앙 님께
2022.02.13. 16:57

아이패드 미니 생각중이긴 한데, 일단 다음달 신형 에어 발표까지는 지켜보려고 합니다.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grzlr2
2등 grzlr2
2022.02.13. 18:16

아이폰 미니 + 아이패드 미니의 조합은 조을거예요

 

물론 15.4이후의 유니버설 컨트롤이 되면 +맥북되겠죠

[grzlr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3등 회로
2022.02.13. 18:57

최후의 미니 플래그십 ㅠㅠ

그나마 S22가 작게 나오긴 했지만 27g이나 더 무겁네요

[회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함흥비빔냉면
2022.02.13. 23:35

120hz 였다면 훨씬 나았을텐데 아쉬워요

[함흥비빔냉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하루살이2
2022.02.14. 14:34

"국내에서 현재 판매 중인 제일 작은 화면"이라니요!! 잊혀진 SE2 유저는 서럽군요ㅠㅠ

[하루살이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하루살이2 님께
2022.02.14. 18:54

앗...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inda20
sinda20
2022.02.14. 19:54

실물도 예뻤는데 사진으로 봐도 엄청나네요

 

혹시 13미니 윈도우11se 배경 공유 가능하신가요?

예뻐서 찾아봤는데 저 비율은 못 찾겠네요ㅠㅠ

[sinda20]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sinda20 님께
2022.02.14. 20:15

KakaoTalk_Photo_2022-02-14-20-15-22.jpeg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inda20
sinda20 Stellist 님께
2022.02.14. 20:48

감사합니다 :)

[sinda20]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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