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화가나서 글로 주절주절 써봅니다. 

  예전에 아버지 요금제 변경건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저희 아버지가 경제적 부분을 전부 어머니가 담당하고 있어서 신용카드가 없으십니다. 그래서 요금제 변경할 때 신용카드 인증이 안 되는 상황이고 통신요금은 이전 통신사에 전화하여 어머니 계좌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통 번호이동 과정이 이렇습니다. [요금제 선택 - 신용카드 인증 - 각종 정보입력 - 납부계좌 인증 - 완료] 입니다. 

여기서 신용카드 인증대신 직접 번호를 남겨서 상담사가 인증을 대신 해줬고, 납부계좌 인증이 안됬습니다. 아마 제 생각엔 아버지 명의인데 요금을 어머니가 내고 계셔서 끝 네자리를 불러드려도 인증이 안된다고 하시더군요. 상담사분은 지로통지서로 받으시고 다시 연락달라고 하시구요. 이해가 안되는건 IMEI번호 네자리도 인증이 안됬던 건데 뭐 그렇다 치고.. 

 이 주가 지나서 오늘 지로영수증이 왔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봅니다. 통신상담사 특유의 뺑뺑이끝에 받으신 분이랑 얘기를 하는데 일을 진행한지 좀 되어서 위임을 다시 받아야 한답니다. 이것도 당연한데 아버지께 먼저 통화를 하니 거 뭐 요금제 바꾸는데 몇번을 전화하냐고 또 역정 

 요금제 바꾸고 등록하는 작업 이후에 유심 연결을 하셔야 하는데 가능하냐 해서 급하게 아버지 가게로 또 차몰고 갑니다. 중간에 지로통지서로 바꿨는데도 일련번호 안 물어보시던데 알아서 하셨겠죠.. 여튼 차 밀리는 5시 반에 갔어요. 

 요금제 다 변경이 되었고 유심 꼽아서 쓰시면 됩니다. 해서 꽂았는데 유심이 안 됩니다. 

한 20분동안 껐다켰다 뺐다 꼽았다 반복해도 안 되네요. ㅋㅋㅋ 이전에 쓰던 유십 꽂으니까 이것도 안 됩니다. 와 뭐죠.. 그 사이에 고장난걸까요. 이게 업무용 폰이다보니 빨리 되야하는데 이 때 시간은 6시 20분이고 네이버 검색해보니 삼성플라자는 7시까지 한다고 합니다. 

 일단 부랴부랴 챙겨서 바로 삼성플라자로 달려갔습니다. 33분이었어요. 가고나서 올라가서 직원분께 물어보니 30분까지 접수를 받고 이후로는 접수받지 않고 있다고 하시네요. 

 대충 챙겨서 오는길에 또 상담전화 했습니다. 상담사분이 유심변경은 완료되었는데 유심 연결을 안 하신걸로 뜬다고 한번 더 해보라고 하십니다. 

 이제 집와서 제 폰까지 동원해서 뺐다 꽂았다 하다가 발견했는데

유심이 휘어있습니다. 미세한데 휘어있어요. 이거 뭐 안경천으로 닦아도 보고 하다가 발견한건데 굴곡이 져있더라구요. 

아마 이것때문에 인식이 안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이 때 7시가 지났기 때문에 상담전화로 더 이상 안되구요. 

맹세코 말이 안되는 게 제가 마이크로유심 빼다가 휜 거면 이거 만든놈이 잘못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거 살살 돌렸는데 유심이 휠 리가.. 

 후.. 유심 바로 보내달라 해도 무조건 하루 이상은 걸리겠죠? 폰이 고장나면 예비폰이나 그냥 제 폰 꽂아도 되는데 유심변경이 되버렸는데 유심이 고장나서 빼박 하루는 전화 다 날리겠네요 ㅋㅋㅋㅋㅋ

 진짜 스트레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