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해 격차는 많이 줄긴 했지만 가전은 엘지라고 하는 이유가 있더란... 

삼성 : 강력한 SmartThings 연동성이 좋습니다. TV는 Neo QLED 모델들 기준으로 OLED에 비해 리얼블랙 측면에서 후달립니다. 그런데 TV 사용환경이 암실이 아닌 경우 리얼블랙을 느낄 수 없으므로 일반적으로는 밝기가 높은 모델이 더 낫고 그래서 삼성이 더 낫습니다. 삼성TV는 연식에 따라 반사가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매장에 가서 직접 보는 게 좋습니다.

무풍에어컨 좋습니다. 식세기도 쓸만하지만 비싼데 자체제작이 아니라 묘하게 꼴받습니다. 비스포크 냉장고 올해 모델부터는 크래프트 아이스(동그란 위스키얼음)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모델이 생겼습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두 개로 나누어 설치할 수 있어 조리수와 식수를 분리할 수 있는데 그 덕에 싱크대 타공을 두 번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올해 모델부터 세탁기 세탁 후 자동 문열림을 지원해 습기를 알아서 빼 줍니다.

엘지 : 암실에서 TV를 시청하신다면 OLED TV가 단연 좋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벽반사 때문에 온전한 리얼블랙 구현은 안되지만,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 차단 + 내부 조명 소등만으로도 NeoQLED보다는 괜찮습니다. 단 이런 조건에서 시청하지 않는다면 큰 메리트 없습니다. OLED TV는 특유의 거울반사 때문에 꼴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냉장고는 작년 모델도 크래프트 아이스가 되는 모델이 있습니다.

식세기를 자체제작합니다. 트루스팀이라고 광고하는데 실험한 영상을 보면 스팀은 세척력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살균에도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퓨리케어 언더싱크 정수기는 한 곳에 조리수와 식수가 같이 설치되는 구조입니다. 이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세탁기/건조기가 세트인 워시타워는 세건기를 스택하는 것보다 높이를 조금 낮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다만 집 구조에 따라 보일러를 가리게 설치하는 경우 건조기를 아예 내릴 수 없으므로 세탁기를 통으로 들어내야 합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AS도 좀 불편합니다.

프로젝터는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선 비추천합니다. 명실에서 사용시 눈에 띄게 화질이 떨어집니다.

차라리 큰 인치수의 TV로 가는 게 훨씬 낫습니다.

120인치 이상의 대화면이 필요하신 게 아니라면 프로젝터는 고려사항에서 제하세요.

길게 쓰긴 했는데 솔직히 티비 빼곤 큰 차이 없이 대부분 고만고만합니다. 아무거나 사셔도 되지만 가능하면 브랜드를 통일하는게 가격적으로나 연동성 측면에서나 좋긴 합니다.

TV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어두운 환경(암실 혹은 개인방)+어두운 컨텐츠(명암비 극대화)=LG OLED TV

밝은 환경(거실)+밝은 컨텐츠(고휘도)=삼성 NEO QLED

엘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은 라인업에 따라 빛반사방지 코팅 유무 확인해야 될거에요

LG OLED는 트루 블랙이 구현가능한 대신 밝기가 좀 낮고 블랙에 가까운 색이 블랙으로 뭍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 QLED는 밝기가 매우 밝은 대신 블랙이 뜨고, 로컬디밍 알고리즘 상태가 안좋은 펌웨어면 블루밍 같은 Mini LED 특유에 단점이 눈에 띄일 수 있습니다.

세탁기, 건조기는 LG 워시타워가 높이가 낮아서 여성분이 서용하기 쉽습니다. 다만 워시타워는 설치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워서 반품되는 케이스가 많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하구요, 삼성쪽은 높이가 높은 대신 자동세제투입기능이 있고 설치 조건이 까다롭지  않습니다. 단, 삼성 거는 고급모델만 세탁기, 건조기 연동이 됩니다.

건조기 사태 생각하면 LG는 절대 안 사요

저는 LG 디자인이 예뻐서 LG걸로 다 맞췄습니다만, 가격은 동급으로 따지면 LG가 확실히 더 비쌉니다.

SmartThings로 완전한 집의 자동화를 구축하려면 삼성 가전을을 사는 것이 좋아요

자동화를 구축하지 않더라도 폰에서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알람을 받는거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해요

거실TV(채광이 잘 들어오는 환경) : 삼성 QLED

안방TV(쉽게 어둡게 조성 가능하고 큰 사이즈가 필요 없는 환경) : LG OLED

주방 백색가전 : 밀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