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모델 : 올해 나온 스마트싱스 되는 제습기 AY18CG7500GED

사용 패턴 : 스마트 모드로 목표 습도 50% 맞춰놓고 켜 놓은 후에 별로 안 껐습니다. 밖에 있는 지금도 제습기는 켜져 있는 상태.

사용 장소 : 총합 7평 원룸

평소 습도 : 60%대 (제습기 및 에어컨 미사용 시 기준)

가전 구성 : 벽걸이 에어컨(원룸 옵션-구형), 17kg 건조기.

1. 습도가 빠르게 내려가는게 대놓고 보입니다.

에어컨과 같은 원리인데 제습하는 속도는 확실히 빠름. 괜히 전문 도구가 아니구나 싶어요.

2. 에어컨+제습기가 생각보다 쏠쏠합니다.

같은 25도에서도 습도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둘 다 같이 쓰면 좋다는 얘기를 확실히 체감했어요.

물론 시원해지는 것과는 별개라 시원하려면 결국 에어컨 세게 틀어야 합니다.

3. 소리는 확실히 있다.

평소 일상 생활 할 때에는 별로 신경 안 쓰이지만, 잘 때는 저소음이나 아예 끄고 자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어컨 있으면 잘 때 에어컨만 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애기가 있으면 잘 모르겠네요.

4. 공기청정기 같은 느낌.

공기청정기에 익숙해져 있어서 잘 모르다가 청소하려고 막상 필터 까보니 먼지 엄청 많구나-하는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제습기가 주는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차이가 난다는 느낌보다는 만수 알림 와서 보니 집 안에 물이 이렇게 많았구나-하는 느낌입니다.

5. 물통 비우는 건 어떤지?

전 원룸이라 화장실이 바로 옆에 있어서 동선 자체가 짧은 관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연속배수 기능 있으면 이것 마저도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내년 출시 모델에는 연속 배수 기능 넣었으면 싶어요. 그러면 사람들이 좀 더 구매욕구 느낄 듯요.

6.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죠?

지금 방 습도, 온오프, 작동 모드, 희망 습도, 예약, 웰컴 에어 케어 이정도?

웰컴 에어 케어는 모르겠고, 그 외에 기능이 별로 많지는 않았습니다. 제습기 자체의 기능이 많지 않은 것도 한 몫 하겠지만, LED 꺼짐 같은 취침시 배려를 위한 기능도 구현이 안 된 느낌이랄까요.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ODM 시절 제품을 안 써봐서 모르긴 하지만, 스마트싱스 넣는다고 ODM만 직접 제조로 바꾸고 나머지는 별로 안 건드린 느낌이랄까요? 약간 아쉬웠어요.

6. 그래서 추천 여부는? 

 - 에어컨만으로 충분하다면 패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추천. 전 요 근래 방 습도가 60%를 찍어서 구입했는데, 만족 중입니다.

 - 건조기가 없다면 추천. 단, 연속 배수가 없으므로 빨래 건조시 통을 자주 비워줘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는 가지 않을까 싶어요.

7. 여담

 - 에어컨+제습기는 확실히 낫습니다. 다만, 이에 대해서 투자할 가치가 있느냐는 사람마다 다르겠네요. 기본적으로 에어컨도 제습을 같이 해주는 원리라서요.

 - 꼭 스마트싱스가 아니라면 LG나 다른 곳 가도 괜찮습니다. 저는 IoT 생태계 자체가 스마트싱스만 있기도 하고, 뭐 연속배수 정도 까지는 필요하지 않을 거 같아서 이걸로 샀어요. 실제로 만수 알림이 3~4일마다 한 번씩 오는 걸 보면 연속배수보다는 귀찮겠지만 못 할 정도는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 삼성 제습기가 전원 꺼져도 습도 표시해주는 건 좋은데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느낌은 아니더라고요. 집에 제가 없을 때 습도도 좀 궁금한데 말이죠. 아무래도 센서 하나 사야 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