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느낀 미코 성향
- Alternative
- 조회 수 859
- 2020.10.18. 18:31
분쟁을 위한 글이 아닌데, 혹시라도 과열될 조짐이 보인다면 삭제하겠습니다.
미코에 '친삼성 유저'가 많다는 점은 미코인 선생님들 누구라도 부정하지 않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나름 중립적으로) 보았을 때, 아이폰의 장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글/댓글보다 삼성의 장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글/댓글에 더 반응이 좋고, 공감도 많긴 했습니다.
또한, 삼성을 무차별적으로 까는 글에는 태클이 시게 들어오는 데 비해 애플을 무차별적으로 까는 글은 반응이 거의 없거나 공감을 조금 얻는 편이었고, 태클은 잘 없었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는 그냥 커뮤니티가 가지는 성향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없는 곳이라면 그냥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는 곳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할 듯 싶어요. 물론 둘 다에 대해 중립적이면 이상적이긴 하겠지만, 이상적인 게 옳은 건 아니니깐요. 오히려 치우침이 없으면 그건 사람 생리가 아닌지라 더 이상하긴 합니다.
제가 느낀 건, 친삼성임에도 삼성 자체의 이슈에 대한 선생님들의 자세는 참 좋았습니다.
특히 삼성이 요상한 짓거리(A91 5G... 광고...)를 했을 때 누구보다 먼저 나서서 까고 놀리는 면모는 삼성기기를 가지고 있는 건전한 소비자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커뮤 보면서 느낀 건데,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안 되면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어느 쪽으로든 미게 스핀이 돌 때마다 느끼는 점은, 같은 IT덕후 성향 선생님들끼리 즐겁게 웃고 떠드는 정도에서 끝나고, 서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사리분별 하고 인터넷 커뮤에서 서로 열내며 싸워서 득 볼 것 없는 걸 아는, 재밌으시고 좋은 분들이신데.... 서로 이쪽이니 저쪽이니 싸우는 건 장난 잽 선에서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약간 개소리한 것 같은데, 그냥 다들 별 거 아닌 일에 열내기보다 재밌는 미코 하자는 뜻에서 써내려가보았습니다. 좋은 저녁 보내시고 좋은 시간들 되시길 바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