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꿈을 꿨습니다.
- Tac
- 조회 수 125
- 2020.12.27. 10:29
오마이걸이였나 어디였나.... 그룹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굉장히 큰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한다길래 갔어요.
콘서트장에 대기줄이 좌라락 서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하나도 안 되어 있는 겁니다? 막 뭐라 했죠. 왜 거리두기 안 하냐고.
사람들은 저를 뭔 짐승보듯이 쳐다보거나 뭔 개소리냐고 궁시렁거렸습니다. 결국 갸우뚱거리면서 표 뽑고 들어갔죠. 저 혼자 거리두기에 마스크에 별 짓 다 하구요.
관중들은 거리두기 같은 거 없이 옹기종기 다 모여서 소리 지르고 응원봉 흔드는데 진짜 개무서워서 당장 뛰쳐나갈 뻔 했습니다.
콘서트 시작하려면 얼마나 남았는지 시간 보려고 휴대폰을 켰는데 날짜가 2019년 7월이네요. 코로나 따위 없던 시절이였습니다. 웬만하면 다 지나간 과거는 그리워하지 말자는 주의였는데, 이게 또 그리워지는 날이 오는군요.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 푹 쉬는데 벌떡 깼습니다.
댓글
찍덕들 전성기 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