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arryWhite입니다.

근 2년하고도 6~7개월 만에 미코에 복귀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제가 사이트 운영자인지라...... 복귀가 맞나? 싶으실 수도 있지만

그간 잠들어 있던 제 일반회원 계정의 복귀로 봐주시면 될 듯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양식 보다는 좀 가볍고 편안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창구가 되겠습니다.

 

사실 그 동안 일반 회원으로 활동하지 않았던 건, 2020년 쪽지 열람 사건 당시

모 회원분께서 "당신이 그렇게 이전 커뮤니티서부터 쓰던 닉네임으로 여기서 운영자인 걸 티내면서 활동하는 것 역시 친목 아니냐?"는 식의 말씀을 하셨고,

 

저 역시 충분히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판단해 이 계정의 활동을 중단했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고요.

 

그렇게 활동하지 않기로 했을 때는 오히려 좀 홀가분했습니다.

억지로 글 올리던 것도 멈추고, 그냥 어떻게든 돌아가겠지란 생각으로 지냈는데

실제로 미코는 별 문제 없이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기서 복귀를 선언하는 것은 무엇 때문? 이냐......

 

그거슨 간단히 말씀드리면 '혐스봇' 때문입니다.

 

사실 뉴스봇은 죄가 없습니다만...... 회원 분들께서 좀 싫어하시는 것 같아 그냥 혐스봇이라고 불러봤습니다.

 

암튼, 뉴스봇은 저희 사이트 초기 시절부터 핵심 요소로 작동해왔습니다.

활동하시는 회원이 많지 않던 시기부터, 여러 소식을 올려주어 

그나마 이곳에 올 이점을 만들어 주던 기능이었죠.

물론 당시엔 '뉴스봇' 이름도 아니었고, 제가 직접 올리는 내용들도 있었습니다만...어쨌거나

 

현재까지 뉴스봇은 미코의 어떤... 그... 소중한... 무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제게는요.

 

어제와 오늘 이틀 사이 자유게시판 내에 뉴스봇이 활동을 재개한 것은

최근 자유게시판 내 글 리젠율이 너무 많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거 최근 미코 광고 수익하고도 연결된 문제인데...... 암튼 그냥 가볍게 정리하자면 그렇습니다.

 

솔직히 자게 리젠율이 처참하다는 게 맞겠네요.

게시판에 2시간, 3시간, 길게는 5~6시간이 지나도 글이 안올라올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올라오는 글이 2~3개......

뭔가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글 좀 써주세요...... 달랑 올려놓는 것도 말이 안되고 하니

게시판을 환기 시키고, 회원분들이 의견 교류하기 좋은 뉴스들을 뉴스봇으로 올려보고자 했습니다.

너무 정체된 게시판이기 때문에, 우선은 여러 소재들이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거기에 작은 긍정도 있고 큰 부정도 있습니다만,

뭐가 됐든 적어도 지금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혐스봇 싫다고들 하시는데 지속할 수는 없겠죠?

물론 대안없이 그만 둘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활동하면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회원분들이 혐스봇을 혐오하는 이유가 뭘까? 고민을 좀 해봤습니다.

 

일단 도배 느낌이 드는 걸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실제로 과거 자유게시판에 유머 글이 다수 생성되는 것을 싫어하신 분들도 있었고,

그래서 유머게시판을 따로 만들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뉴스봇이라는 개념이 싫은 분들도 있겠지요.

이 봇은 피드백이 없으니까요. 정말 죽은 커뮤니티처럼 어떤 정보만 달랑 놓고......

가입하신 회원분들은 커뮤니티에 단순히 정보만 얻으려고 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소통, 커뮤니케이션이 있고 거기서 오는 만족감이 있는 거죠.

그런데 뉴스봇은...... 아시다시피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대답할 수 있는 제가......

지박령으로 보이더라도 좀 더 사람의 의견과 감정이 들어간 글을 써보려 합니다.

 

아, 제 추론이 틀렸나요?

 

상관없습니다... 당분간 그냥 활동할 겁니다.

 

제가 마음에 안 드신다고요?

괜찮습니다. 저는 뉴스봇과 다르게 차단하실 수 있습니다!

 

앗, 아뇨...차단을 권유하는 것은...아닙니다......

 

죄송합니다......차단하지 말아주십시오.......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며 나대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정확히...... 닉네임 변경도 없이 운영자임을 밝히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과거 업보들을 묻어두고 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말씀해주신

뉴스봇 또는 소식 관련 게시판 분리나 분류 생성도 고려하겠습니다.

사실 되든 안 되든 게시판 몇 개를 신설해 볼 생각이었습니다만,

저나 서버관리자 역시 시간이 나질 않아 빠르게 진행은 못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구현이 가능하다면 시도해보고 싶은 것도 있습니다......

음......해야 할 게 많은데 시간은 별로 없네요.

 

미코가 미니기기 라는 주제 외의 확장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현실적 여건에 부딪혀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동일한 이유로 제가 뉴스봇만큼 활발히 활동하지는 못할 겁니다.

 

뉴스봇도 전자동 시스템은 아닙니다만,

직접 활동하는 것은 아무래도 과정이 더 많이 들어가는 일이고

저 역시 먹고 살기 위해 따로 해야 할 일이 있기에......

 

그러니 로또에 당첨돼서 부담없이 미코를 운영할 재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모쪼록......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