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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슈피리어

미니 (뻘글주의) 문페이즈로 보는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워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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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달의 위상은 태양에 의해 빛을 받는 부분만이

빛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어두워서 보이지 않기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따라서 태양과 달과 지구가

직각을 이룰 때 반달이 관측됩니다. 

태양-지구-달 이라면 보름달이, 반대로

태양-달-지구라면 삭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런 달의 위상을 시계에 구현한것이

'문 페이즈' 라 불리는 컴플리케이션입니다.

 

딱히 실용적이진 않지만, 이쁘기 때문에 자주

선호되는 기능인데요, 애플워치와 갤럭시워치에서도

물론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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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계의 문 페이즈 기능에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삼성의 경우 저 달이 한칸씩 옆으로 이동하면서

양 옆으로 볼록 솟아았는 가림막에 가려져 달의 위상을

표현하는데 반해, 애플의 경우 달은 가만히 있고

빛나는 부위가 바뀌면서 달의 위상을 표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쪽이 더  정확한 달의 모습을 보여줄까요?

 

정답은 바로 애플입니다.

 

눈치 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삼성의 방식처럼

'원'이 다른 '원'을 덮어 가리는 방식으로는 절대

'반달'의 모양이 나오질 않거든요. 

저런 문페이즈의 경우에는 사실상

그믐, 초승, 보름달 빼고는 실제 달이랑 별로 닮지 않았어요.

차오르는 달 같은것도 표현을 못합니다. 그냥 뚱뚱한

초승달처럼 표현할수밖에 없어요.

 

그렇다면 삼성은 왜 저런 방식의 문페이즈를 채택한걸까요?

 

그냥 그게 아날로그 워치들이 사용하던 방식이어서

그렇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아닌 실제 기계의 작동으로

달의 위상을 표현하려면 저 정도가 물리적 한계에요.

 

즉 삼성은 기능적 특성보다는, 아날로그 워치의 감성을

최대한 가깝게 재현하려고 한 겁니다.

굳이 문페이즈가 아니더라도 삼성의 클래식 워치페이스를

들여다보면 다이얼의 입체감이나 선레이 패턴등

생각보다 더 쓸데없는 부분까지 현실적으로 구현해놨죠.

 

반면에 애플 워치페이스는 그나마 시계하고 닮은

California나 Chronograph pro 이런것까지도

전부 그냥 플랫하게 처리해놨습니다.

 

 이런걸 보면 애플은 아날로그 워치의 특징들을

'시간'이란 개념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생겨난 '부산물' 취급하는것 같아요.

 

다이얼의 질감이라든지 시,분,초침의 각각의 높이가

다르다든지 이런건 그냥 시계를 물리적으로 구현하면서

생겨난 특징이지, 결코 시계에 있어서 본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고 보는거죠.

 

따라서 문페이즈의 경우에도, '화면이 있으면 그냥

정확한 달의 모양을 띄울 수 있는데 뭣하러 반쪽짜리

아날로그 문페이즈를 탑재해야되냐?' 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애플은 '시계는 시간을 나타내는 방식을

의미할 뿐이고 따라서 스마트 워치는 가장 효율적으로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해야 된다' 고 생각하는거고

삼성은 '시계는 시간을 나타내는 도구를 의미하는것이고

따라서 스마트워치는 그 도구의 특성을 닮아야 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죠.

 

 

 

댓글
16
일론머스크
1등 일론머스크
2021.08.19. 21:20

음... 이번 워치4는 기본 페이스들이 애플과 같은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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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슈피리어
글쓴이
슈피리어 일론머스크 님께
2021.08.19. 20:39

삼성에게도 기어 시절부터 디지털 워치페이스 많은거 

알죠 ㅎㅎ 그런데 이때까지 삼성은 주로 문페이즈를

클래식한 워치페이스에 적용해 온 반면 애플은 그냥

아무데나 때려박던 주의여서..

 

사실 갤럭시워치 시절부터는 삼성도 클래식한 감성을

덜어내려는 모습이 좀 보이긴 합니다ㅠ 

[슈피리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일론머스크
일론머스크 슈피리어 님께
2021.08.19. 20:40

새로 생긴건 없고 기존 클래식 페이스들은 전부 추가 다운로드 형태더라고요 ㅠㅠ

[일론머스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일.칠칠이사오삼팔오
2등 일.칠칠이사오삼팔오
2021.08.19. 20:37

그래서 제가 워치3까지의 그 조잡하고 어색한 재질 레이어, 초침소리같은 아날로그 따르기가 정말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이번에 드디어 좀 방향성이 바뀐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일.칠칠이사오삼팔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슈피리어
글쓴이
슈피리어 일.칠칠이사오삼팔오 님께
2021.08.19. 20:40

반면에 저는 그 방향성을 굳이 '클래식' 모델에도

적용하는 이유가 잘 이해가지 않습니다.

 

사실 이번 시리즈의 경우 클래식이랑 일반 모델은 그냥

베젤링 차이잖아요ㅠ

 

 

[슈피리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3등 Chord
2021.08.19. 20:39

근데 이쁜건 삼성꺼가 더 이쁜듯요..

[Chord]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DROID-TURBO
DROID-TURBO
2021.08.19. 20:44

개인적으로 삼성의 방향성은 기존 일반 시계들의 영향을 너무 많이받다못해 그대로 가져온 느낌이 들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폴더폰에서 스마트폰이 되면서 물리버튼 대신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게 된다면, 굳이 물리버튼의 형태를 그대로 따와서 터치스크린에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반응형 인터페이스가 터치 스크린의 가능성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스마트워치에서도 스마트워치이기 때문에 가능한 시각적효과들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DROID-TURBO]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Mr.BlueSky
Mr.BlueSky DROID-TURBO 님께
2021.08.19. 21:22

공감합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애플은 오마주나 기존 플랫폼의 익숙한 UX/UI를 활용하더라도 단지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니라 본질과 새 플랫폼의 장점을 잘 결합하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Mr.BlueSky]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슈피리어
글쓴이
슈피리어 DROID-TURBO 님께
2021.08.19. 21:16

S8의 내비게이션바와 아이폰x의 제스처바만 봐도

기존 틀을 깨는건 애플이 좀 더 잘하는 경향이 있죠.

다만 기존 물리버튼에 익숙한 사람은 그만큼

더 적응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슈피리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개구리
개구리
2021.08.19. 20:58

기계로 구현한 기성시계의 문페이즈를 예전에 정말 신기하게 생각했었읍니다ㅎㅎ

[개구리]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슈피리어
글쓴이
슈피리어 개구리 님께
2021.08.19. 21:02

막상 사용해보면 반달 이후부터 보름달 직전까지는

전혀 실제 달의 모습이랑 닮지 않았죠ㅎㅎ

이쁘긴 참 이뻐요 그래도. 문페이즈 정말 좋아합니다

[슈피리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oje22
2021.08.19. 21:09

좋은 분석이네요

[soje2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한겹
best 한겹
2021.08.19. 21:14

이런 아날로그를 컨셉으로 잡은 워치페이스라면 극한으로 그 감성을 표현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한겹]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oseBlue
RoseBlue
2021.08.19. 21:32

근데 저 삼성의 워치페이스가 워치4에도 다운로드 형식으로라도 유지가 되었나요?

[RoseBlu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Kerubim
2021.08.19. 22:14

사실 시계 형태에서부터 이미 양사의 기조가 드러나죠

[Kerubim]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폴드WithSpen
폴드WithSpen
2021.08.21. 01:53

애플은 정보량을 가장많이 보여줄수있는 사각, 삼성은 아날로그 워치를 따른 원형...

전 개인적으로 그래서 삼성을 더 선호합니다.

초침소리도 쓸모없는 기능이라고 욕먹을지언정 그 감성때문에 좋아했어요.

[폴드WithSpe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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