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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기기 / 음향 게시판 *스마트폰과 PC, 카메라, 스피커 등 IT 미니기기와 음향기기에 관해 교류하는 게시판입니다.

RuBisCO

미니 저 격차만큼 퀄컴/삼성이 일을 안한것 뿐이죠.(수정)

  • RuBisCO
  • 조회 수 1416
  • 2021.04.25. 21:43

저번에도 좀 과격한 워딩으로 이야기 했습니다만 사정이 진짜로 그렇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각 부서가 아니라 결정권자들이 현실에 안주하여 사업영역의 확대와 제품의 개선에 대한 투자를 끊어버렸습니다.

 

현재는 다 해체되서 없습니다만 퀄컴/삼성도 자체 아키텍쳐 팀과 지원조직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 해본것도 아니라서 퀄컴의 경우는 1세대인 스콜피온이 08년에 나왔고, 삼성의 경우는 전 회장님 살아계실때인 2010년에 조직 구축이 시작되었습니다. 실상은 나름 뿌리가 있었습니다.

 

사실 양사가 자체 아키텍쳐팀을 꾸린건 첫째는 ARM 본가의 사업모델상 커팅엣지급의 고성능 아키텍쳐를 내놓기는 힘들기에 직접 자사의 프로세서 아키텍쳐를 확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ARM의 사업모델은 자체적인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자사의 설계 아키텍쳐를 공개적으로 모든 이들이 사용하게 라이센스해주고 그 로열티를 수입으로 삼는건데, 해당 모델 아래에선 데스크탑과 웍스에서 먹힐 정도로 강력한 코어는 ARM ISA 기반으론 수요가 불확실했을 뿐만 아니라, 온갖 잡다한 제조사들이 다 써야할 물건은 그정도 되는 급을 만들면 받아먹는 쪽에서도 제대로 삼키지도 못하는 물건이 되버려서 굳이 만들어야 한다면 퀄컴/삼성에서 직접 만드는게 답이었으니까요. 실제로 겨우 A15 세대만 해도 오만가지 잡다한 제조사들이 녹아웃 되어버립니다. 

 

그리하여 퀄컴의 경우는 ARMv7 시대까지만 해도 개별 코어로는 좀 후들려도 어느정도 비등비등한 코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저렴한 고효율의 코어를 다수를 만드느냐 고성능 코어 소수로 커버하느냐의 차이였고 사실 이는 iOS와 안드로이드의 차이, 슈도멀티태스킹 환경 아래에서 소수의 코어로 당면한 태스크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냐 아니면 온갖 작업이 혼재된 진퉁 멀티태스킹 환경 아래에서 잡다한 태스크를 동시에 처리하면서 쓰루풋을 많이 챙겨가야 하는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방향의 차이를 생각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ARMv8 세대에 들어오면서 시작됩니다. 윈도우즈 모바일이 완전히 낙오해버린데서 보듯이, 기존 소비자들은 각자의 플랫폼에 고착되어버리고 시장 성장세도 더뎌지면서 모바일 시장이 고도 성장기와는 달리 급격한 성장과 그에따른 점유율 변화가 발생하지 않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퀄컴/삼성 양쪽 모두 투자를 줄이고 추진력을 잃고 기어가기 시작합니다.

 

자사 프로세서의 시장 범위를 넓혀가며 다른 시장으로 뻗어나가면서 성장하느냐 그냥 모바일에서 빈카운팅이나하며 Lock-in된 시장 내의 고객들에게 빨대꽂은데서 멈추고 당장의 이익률을 쥐어짜서 확대해 현재에 주저앉아버리느냐의 선택지에서 둘 다 후자를 선택한겁니다. 사실 꼬와도 이미 양강으로 굳어진 시점에서 자유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어지간히 꼬와선 애플이 차려놓은 감옥 안으로 기어들어갈 일이 없는거 뻔히 알거든요.

 

당장 퀄컴이 시장확대와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서 준비해오던 서버사업부문이 제품이 시장에 풀리기도 전에 와해되어버립니다. 당연하지만 아키텍쳐팀도 같이 전부 쓸려나갔습니다. 거기에 정말 요식적인 수준의 투자조차도 안하는 수준이 되어서 M$가 끌고서 푸쉬해오던 WOA는 노골적인 찬밥신세라 퀄컴 정도의 대기업이 윈도우즈 한정해선 VIA만도 못한 소프트웨어 지원을 하고 있는 처참한 꼬라지가 그 결과물이죠. 삼성도 다르지 않아서 오스틴 연구소가 2010년 이래 투자받은 금액은 인텔의 '2년치' R&D 비용이 채 안됩니다. 년당으로 나누면 엔비디아의 절반 수준으로, 완전히 다 무너질 시절의 AMD 보다는 좀 낫습니다.

 

물론 밑의 부서에서야 열심히 노력해서 투입에 비해서 대단한 아웃풋을 내주기는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위에서 주는 투입이 적은데 아웃풋이 나오는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겁니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말도 안되는 어처구니없는 수준의 성능격차죠.

댓글
21
2등 민초홀릭
2021.04.25. 21:50

다른 기업보다 인풋이 딸리는데 동등한 아웃풋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죠. 맞는 말씀입니다.

[민초홀릭]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eador...
best 3등 reador...
2021.04.25. 21:51

M1 : 압도적인 힘으로!

 

M1x M2 M2x : 크큭 m1은 우리중 최약체 였지

[reado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best 1N9 reador... 님께
2021.04.25. 21:56

이게 ㄹㅇ ㅋㅋㅋ

M1이 아이패드용 A14X 좀 고쳐서 만든 엔트리용 칩이라는게 ㄹㅇ 무서운 부분인듯 하네요

[1N9]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흡혈귀왕
흡혈귀왕
2021.04.25. 21:51

??? : 시간과 예산을 좀만 더 주셨더라면....

[흡혈귀왕]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바보중
2021.04.25. 21:57

m6가 페이퍼스펙 만큼은 좋아보이던데 빅코어용으로 하나 박아보지... 

하기사 면적 줄이겠다고 x1의 캐시마저 도려내던 니들이 m6 퍽이나 넣었겠냐만

[바보중]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구보
구보
2021.04.25. 22:00

전문적인 글 감사합니다 ㅎㄷㄷ..

[구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Ultra′
′Ultra′
2021.04.25. 22:04

삼성도 시스템반도체 투자 어마어마하게 하고 있는데 설계쪽은 그냥 내놓은 자식인가봐요... 스냅드래곤이랑 (억지좀 부려서)비슷한수준 에서 안주하고 있는듯한 -_-

[′Ultra′]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Kleon
Kleon
2021.04.25. 22:12

ARM인수 안한거 보면 발을 깊이 담글 생각은 아닌듯 합니다.

[Kleo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오리제
오리제
2021.04.25. 22:13

마진이 나와야 저런 것도 만들 수 있는 것이죠.

당장 엑시노스가 A14만큼 성능 나올 수 있다면, 그만큼의 개발비용 + 생산비용이 더 클까요, 그걸로 인한 매출 증가가 더 클까요?

[오리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소소 오리제 님께
2021.04.25. 22:20

전자라고 생각합니다.

[소소]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예스오 소소 님께
2021.04.25. 22:58

정말로 노오오오력만으로 m1 그이상의 모바일칩만들수 있으면 노트북시장에 모든회사에 cpu납품 가능인데 돈이 안된다 흠 

[예스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uBisCO
글쓴이
best RuBisCO 오리제 님께
2021.04.25. 22:26

사실 그 부분이 그래도 퀄컴에 비해선 삼성이 면죄부가 주어지는 부분이죠. AP에서도 2위의 점유율인만큼 당장 전자의 확률이 높긴 합니다. 반면 사실상 AP 시장을 40% 이상 혼자서 다 먹은 퀄컴은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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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제
오리제 RuBisCO 님께
2021.04.25. 23:33

평균 판매 단가를 보세요.

애플은 돈 퍼부어서 SOC 만들면 1년에 1억대씩 갖다박고, 거의 3년을 우려먹을 수 있는데,

삼성은 초 울트라 슈퍼 엑시노스 만들어도 3천만대도 채 못 넣잖아요 그것도 1년마다 제품군 바뀌고

그리고 엑시노스가 애플 씹어먹는다고 쳐도 IT 사이트에서나 알아주지 대부분의 아이폰 유저들은 어차피 아이폰 쓸거거든요. 쌩돈만 나가고 미코인들 기분만 좋지 이건 수지 맞는 장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된다는 보장도 없죠.

퀄컴 모뎀이 아이폰에도 들어가는 걸 보면 퀄컴은 모뎀에 연구 개발을 많이 하는 것 같고...

[오리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예스오 오리제 님께
2021.04.25. 23:45

??? : 씹어먹으면 다른 스마트폰 다른 노트북 테블릿에 다넣을수 있는데요 

[예스오]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RuBisCO
글쓴이
RuBisCO 오리제 님께
2021.04.26. 02:53

다만 그 부분은 순수하게 이야기하면 성능만 문제가 아니고 ARM SoC 제조사들의 폐쇄성과 아집이 만드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비슷한 사양대에서 x86 하드웨어가 인텔/AMD가 UEFI 표준에 맞추어 만들어준 펌웨어와 충실한 메인라이닝을 등에 업고 벼라별 물건을 리눅스/윈도우 기반으로 뚝딱하고 간단하게 완성해서 장기간의 유지보수가 보장될 동안에 ARM SoC 벤더들은 신주단지마냥 자료고 드라이버고 뭐고 전부 쳐싸매고 꽉막아놔서 물건 자체도 나오기도 번거로운 걸로도 모자라 그 칩이 출시된 시점에서 얼마 안되서 업데이트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철이 되버립니다. 이런 판국이니 성능자체가 아무 상관없고 저렴해야만 하는 영역의 로우엔드 아니면 스마트폰/태블릿 이외의 영역에서 하이엔드 칩이 쓰이기가 쉽지가 않아요. 심지어 그것도 해당칩의 유통기한(...) 안에서밖에 못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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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카모
오토카모
2021.04.25. 22:29

머리도 좋은 애가 공부도 열심히 함 🙄🙄🙄🙄

[오토카모]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불지옥반도
2021.04.25. 23:09

같은 시기의 ap칩의 성능차이도 30프로 정도 나는데다가

 

애플은 테블릿 이상급의 플래그쉽 고성능 확장설계까지 하니까 성능차이가 더 도드라져 보이겠죠

[불지옥반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PH-1
PH-1
2021.04.25. 23:25

[인텔]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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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뱡카
2021.04.25. 23:29

나름 짱구굴리는 사람들이 a12때정도의 성능격차를 유지하면서 돈아끼며 가려했을텐데 지금은 어처구니없을정도로 격차가 나죠 ㅋㅋ 

기덕들이나 에이 성능 별로네 하고 애플기기들 고를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지금은 워낙 격차가 나니 일반인들도 m1이니뭐니 알면서 사려하니;;

결국 투자 안한게 결정권자들의 실수였죠

[뱡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걸리면하이킥
걸리면하이킥
2021.04.26. 14:50

진짜 애플 생태계 생각하면 꼴도 보기 싫은데 성능은 ㅂㅂ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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