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타나 한국어 지원을 안하는 이유??

애초에 MS는 모바일 사업에서 실패했습니다. 너무 뒤늦게 뛰어들었고, NT커널 기반 윈도우폰8이 늦어지면서 CE커널 기반 윈도우폰7을 먼저 내놨다가 나중에 윈도우폰8로 넘어가게되면서 통수 1번을 치고, 그 이후에 윈도우10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또 통수를 쳤지요. 그리고 코타나도 애플의 시리 처럼 처음엔 목소리도 인강적이었고 괜찮았지만 AI 스피커도 하만 카돈의 인보크 스피커 하나만 내놨고 구글의 네스트 미니 같은 저렴한 기기 같은 건 내놓지도 않았죠. 어쨋든 이제는 하만 카돈의 인보크 스피커에서도 코타나는 빠지고, 존슨 컨트롤스의 글래스라는 온도조절기에서도 코타나가 들어갔었지만 빠졌습니다.

안드로이드, iOS용 코타나는 미국 제외 사용자가 적다고 서비스 종료이며, MS 런처에서도 코타나는 빠졌습니다. 코타나에는 커넥티드 홈으로 필립스 휴 같은 걸 등록해서 나름 조명 제어도 가능하고 그랬었지만 그런 것도 빠졌고 스포티파이 연동 기능 같은 것도 다 빠졌습니다. 기능도 많이 너프 됐습니다. 그리고 B2C 시장에서 실패하면서 MS 자체적으로 직장에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B2B 시장 타깃으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그렇다보니 MS 팀즈에 코타나가 들어갔고, 레노버에선 코타나 탑재된 팀즈 디스플레이도 출시했습니다. 아웃룩 앱에는 코타나 기술을 활용한 Play My Emails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한국어가 지원될 가능성은 제로입니다. 애초에 거의 3년전부터 한국어 포함 그 어떤 새로운 언어 지원 따위는 없었습니다.

2. 그럼 MS가 한국어 관련 지원 중인 것은 없나?

음성 검색 한국어 지원

안드로이드용 MS 런처와 크로미움 엣지에서는 음성 검색이 들어가 있어서 구글의 받아쓰기 기술이 아닌 MS의 자체 받아쓰기 기술로 한국어를 통해 음성 검색이 가능합니다.

MS번역기에서 한국어 지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면 'Hello'로 번역해줍니다

받아쓰기 한국어 지원

작년 중반 부터는 오피스365에도 워드, 파워포인트에 미리 보기 언어로 받아쓰기에 한국어가 추가 됐습니다. 이제 한글2020 처럼 한국어로 받아쓰기가 가능합니다. 엑박에도 재작년 말부터 업데이트로 받아쓰기에 한국어가 추가되면서 매사자 보낼 때 받아쓰기로 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언어 지원 - Speech Service - Azure Cognitive Services | Microsoft Docs

참고로 한국어는 음성 텍스트 변환(STT) 설명서 페이지에 가보면 음향 모델, 언어 모델 2개 지원하는 걸로 나오는데 아직도 언어 모델만 지원하는 국가들도 수두룩 합니다 ㄷㄷ 한국어는 나름 우선적으로 음향 모델까지 지원되고 있습니다.

인공신경망 TTS 음성 제공 Text to Speech | Microsoft Azure

작년부터 크로미움 엣지에 SunHi라는 여자 음성과 InJoon이라는 남자 음성이 추가 됐습니다. 둘다 구글이 웨이브넷 기술을 활용하여 인공신경망 음성을 제공하는 것처럼 MS도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언어를 작년에 대폭 추가했는데 한국어도 추가됐습니다. 그래서 [소리내어 읽기]를 누르면 현재 웹 페이지의 텍스트를 소리내어 읽어주는데 자연스러운 여자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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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S의 B2C 시장 홀대나 코타나 한국어 미지원, 기계 번역 사용 이유 등으로 한국이나 한국 시장을 홀대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근데 코타나 한국어 지원은 알다시피 3년 전부터 그 어떤 언어 추가도 없었고, 기계 번역 사용은 영어권 제외 다 해당하는 문제입니다.

MS Tech Community에서는 러시아나 프랑스 사용자가 기계 번역 사용으로 인한 불만 표출한 것도 본적이 있네요 ^^;; 한국어만 기계 번역 사용하는 건 아닙니다. 엑박 관련 문제도 스토어에서 한국어 언어 지원 유무 표시 문제는 영어권 제외 다 불편을 겪었던 거고, 동유럽 어디는 엑박 라이브 서비스도 안되고, 벨기에는 네덜란드어가 주력인데 정작 표시 언어로는 미지원이고 그랬다죠... 걍 미국 제외 홀대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