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지라도 주면 좋겠어요...노트북으로 영상 같은거 가끔 보긴해도 OLED보다는 LCD 선호하는데 좀 아쉽네요

윈도우 랩탑들 대부분 그런가보네요 켜자마자부터 그러길래 뭔가 싶었는데;;

근데 그건 맥도 비슷해요. 표기상 점유되는 램은 실제로 쓰는 램이 아니에요. 예약같은거라서

맥에서 메모리 압력으로 보다가 윈도우 넘어와서 더 개념이 없어진 것 같긴하네요 ㅋㅋㅋ 

갤럭시 연동 뭐 그런거 필요없으시면 삼성앱들 싹 밀어도 상관은 없을거예요. 확답은 못합니다. 제가 국내 랩탑을 써본 경험이 없어서요...

재부팅해도 뭔가 버벅거리고 느린 감이 있어서 싹 밀고 클린버전 설치할까 싶었는데 걍 둬야겠네요

근데 뭔가 반박자 느린 감이라 애매하네요 ㅋㅋㅋㅋ

제가 잘못 생각했네요 ㅎㅎ

그러니까요.. 논문 볼때마다 묘하게 눈이 아파서 영 거슬려요

성능차이 많이 나나요? 사실 발열은 포기했고 디스플레이는 맥북보다 구린건 알지만 OLED는 뭔가 대화면으로 보기에는 눈이 아픈 것 같고 문서작업 위주다보니 LCD가 더 편해서 선호하거든요

배터리타임이 더 길어지는건 대만족 포인트네요 

배터리 타임 이득 하나는 확실하실 겁니다. 일단 캐쥬얼한 작업환경에서 랩탑의 배터리를 가장 크게 소모하는 요소는 디스플레이인데요. 16인치 OLED 패널 전력소모가 화면밝기에 따라 4~10w 내외고, 미니LED 패널은 최대밝기에 따라 10w를 초과하는 수치도 나오는 반면, 저전력 LCD 패널은 2~5w 내외로 반토막 수준이거든요. 다만 성능 측면에서는 아래와 같은 점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 전에 사용하시던 M1 맥북프로 16인치(미니LED)와는 비교하기가 민망할 수준일 거고, 지금 사용하시는 갤북4프로의 OLED 디스플레이와는 사용 목적에 따라서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색영역

sRGB 100%만 만족합니다.(그나마도 실측해보면 97~98% 수준인 경우가 대다수) 웹서핑, 문서작업 "만" 하시기엔 별 문제 없으시겠지만 영상을 보시거나.. 특히 HDR 컨텐츠를 조금이라도 보시거나(당연한 얘기지만 HDR 지원 안합니다) 하면 바로 형편없는 액정임이 드러날겁니다. 다만, 갤북과 놓고 비교하자면 한 화면을 오래 켜놓아야 하는 텍스트 위주의 작업에서는 OLED보다 더 낫게 느껴지시는 부분도 많으실겁니다. 일단 LCD는 대부분 플리커프리라 눈이 편안하고 번인 신경쓸 필요도 없잖아요? 저도 같은 이유로 갤북3울트라 있는데도 작업용으로는 씽패 LCD 모델을 주로 쓰고 있습니다.

2. 명암비

화질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이게 낮으면 검은색이 허~옇게 떠버리죠.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전혀 소비하지 않을 예정이시라면 크게 상관 없으실 수 있습니다. 그치만 사람이 살다보면 그게 그렇게 되나요.. 하다못해 잠깐잠깐 유튜브라도 볼 수 있을텐데요. 맥북프로16인치나 갤북4프로는 패널 특성상 명암비가 거의 무한에 가깝죠. 저전력 LCD 모델에서 명암비 물어보는건 알리에서 이거 정품이냐고 물어보는 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3. 응답속도, 잔상 그리고 주사율

저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가장 큰 단점으로 느껴지는 요소입니다. 저전력 LCD 패널들의 특징이 패널 응답속도가 특히 느리고 이로 인하여 민감한 분들에게는 잔상이 느껴집니다. 이 문제는 맥북프로에서 활용한 미니LED 패널도 마찬가지긴 한데, 그래도 그 패널은 주사율이 120hz인 관계로 티가 잘 안 날 수 있고, 더군다나 애플이 그런 단점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잘 감추거든요. 애플 애니메이션 아시잖아요? 그런데 씽패에 들어가는 저전력 LCD 패널은 주사율도 60hz여서 조금만 민감해도 다 체감이 됩니다. 그리고 뭐 윈도우에 macOS 같은 우아한 애니메이션 눈속임 같은게 있을리가 있나요. 그래도 화면을 눈에서 멀리 두고 쓸 경우 체감이 조금 덜한데, 가까이 놓고 쓰면 정말 순간순간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갤북프로16은 120hz & OLED 디스플레이라 이런 문제는 완전히 자유롭지요(윈도우 가변주사율 같은 산업폐기물스러운 옵션을 꺼놓는다면 말이에요).

4. 화면 최대 밝기(SDR 기준)

맥북프로16 500니트, 갤북4프로 400니트, 씽패 저전력 LCD 400니트입니다.

갤북이랑 비교하면 똑같긴 한데 맥북프로랑 놓고 비교하면 살짝 아쉬우실 수준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맥북프로는 주변광 센서 활용해서 밝은 환경에서는 스펙상 최대치보다 화면밝기가 더 높게 올라가는 관계로 체감상 더 크게 차이나는 것처럼 느껴지며, 아 이게 같은 LCD 맞나? 하고 생각하게 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씽크패드에는 모델 등급 상관 없이 주변광센서같은건 들어가지 않습니다. (갤북은 그래도 들어는 있음)

5. 원 모어 띵: 트루톤

애플 기준으로 LCD 제품이 눈이 편안하게 느껴지셨다면 트루톤의 영향을 크게 받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씽패에 들어가는 저전력 LCD 패널에 그런 고급 기능이 있을리가 만무하며, 애초에 애플제품을 제외한 어떤 LCD 디스플레이에도 트루톤 기능은 없고, 유사 트루톤 기능이 있더라도 시장의 혹평을 받고 있습니다. 고로 애플의 LCD 또는 미니LED 디스플레이와 스펙상 완전히 동일한 패널을 윈도우 랩탑에 사용한다고 해도 사용자 경험은 크게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위와 같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씽패에 들어가는 저전력 LCD 제품은 정말 대부분의 경우 외부 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하다가 가끔 외근 나가면 장시간 작업할 일 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도 모니터 없이 랩탑 디스플레이 하나로 모든 작업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디스플레이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건 제 개인적인 평가일 뿐이고, 위 요소들 모두 고려해봐도 나의 랩탑 사용 목적과 패턴상 이런 단점들은 전혀 상관 없겠는데? 라고 하시면 디스플레이 성능 차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배터리 타임 이득만 쏠쏠하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모쪼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이 맞는 말이라서 윈도 랩탑의 디스플레이 선택은 험난하네요. z북까지 올라가야 하려나요

저도 z북 레벨까지는 올라가보지 못했습니다 ㅠ 지금까지 사용해본 윈도우 랩탑 LCD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ASUS에서 네뷸라 디스플레이 이름 달고 나온 제품들이 종합적인 사용자 경험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전력 소모량은 엄청나긴 했지만요. 다만 제 경험상 ASUS 랩탑은 디스플레이 외에 다른 데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ㅠ 대표적으로 표면 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