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 개발한 5G 모뎀을 조만간 아이폰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아이폰 디자인과 기능을 혁신하기 위한 장기적 전략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이 밝혔습니다.

애플의 자체 모뎀 탑재는 2025년 출시될 아이폰 17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모델에 적용되기까지는 수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애플은 퀄컴과의 모뎀 공급 계약을 2027년 3월까지 연장했으며, 이는 자체 모뎀 탑재를 위한 점진적인 전환 과정을 의미합니다.

애플은 자체 모뎀 개발을 통해 퀄컴에 지불하는 로열티를 절감하고, 아이폰 부품의 내재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절감된 비용을 새로운 기능 개발에 투자하여 아이폰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플은 향후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까지 통합한 무선 칩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아이폰의 메인 프로세서에 모든 기능을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과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디자인 유연성을 높여 더욱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체 모뎀 개발은 애플에게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도전적인 과제입니다. 애플은 2018년부터 퀄컴과의 특허 소송과 로열티 분쟁 이후 자체 모뎀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애플의 모뎀 프로젝트는 성능 및 과열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지연된 바 있으며, 퀄컴과의 특허 분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현재 아이폰에 사용되는 퀄컴 모뎀은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