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게임 캐릭터에 사실적인 대화 능력을 부여하는 새로운 디지털 휴먼 기술,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LM)을 공개했습니다.

게임스컴(Gamescom)서 공개된 이 기술은 어메이징 씨선 게임즈(Amazing Seasun Games)가 개발한 신작 멀티플레이어 메카 게임 '메카 브레이크(Mecha BREAK)'에 처음으로 적용, 게이머들에게 보다 역동적이고 immersive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핵심은 바로 '네모트론-4 4B 인스트럭트(Nemotron-4 4B Instruct)'라는 새로운 온디바이스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게임 캐릭터의 대화 능력을 향상시켜 플레이어를 더욱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즉, 기존 게임 캐릭터들의 단조롭고 제한적인 대화서 벗어나,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엔비디아는 이 모델을 자사의 지포스 RTX AI PC 및 노트북에서 직접 실행되도록 최적화했습니다. '메카 브레이크' 데모에서는 플레이어가 네모트론-4 4B 인스트럭트 기반 NPC(Non-Playable Character)와 상호 작용하며 게임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메카 로봇을 선택하고, 외형 커스터마이징을 지원받고, 전투 준비에 대한 조언을 얻는 등 실제 게임 플레이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 ACE의 일부로 제공됩니다. ACE는 생성형 AI 기반 음성, 지능 및 애니메이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휴먼 기술 제품군입니다. 엔비디아는 네모트론-4 4B 인스트럭트를 클라우드 및 온디바이스 배포를 위한 NIM(Neural Interface Module) 형태로 제공하여 개발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특히, NIM은 메모리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응답 시간을 단축하도록 설계되어 1억 대가 넘는 지포스 RTX 기반 PC 및 노트북에서 원활하게 구동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퍼펙트 월드 게임즈(Perfect World Games)와의 협력 또한 발표하며 디지털 휴먼 기술의 영향력을 게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퍼펙트 월드 게임즈는 자사의 데모 게임 '레전드(Legends)'에 새로운 AI 기반 비전 기능을 추가해, 게임 캐릭터 '윤니(Yun Ni)'가 ChatGPT-4o를 통해 컴퓨터 카메라로 게이머를 보고 실제 세계의 사람과 사물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