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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f DURO 스페셜 아이폰11프로 케이스 사용기 ::: 인덕션을 납작하게

  • Stellist
  • 조회 수 1910
  • 2020.02.02. 01:21

이 글은 제 블로그에 쓴 글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원문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꼭 들어가실 필요는 없습니다.

 

일본의 모바일 악세서리 제조사 Deff는 국내에서는 이제 인지도가 거의 없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그나마 국내시장과 접점이 있던 건 아이폰4~아이폰5S가 판매되던 시기로, 당시 금속 재질로 된 범퍼케이스인 클리브 시리즈가 잠깐 인기를 끌었습니다. 클리브 범퍼케이스는 미국과 한국에는 수출명인 드라코 케이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6 이후로는 메탈 범퍼케이스의 인기가 식으면서, Deff 역시 거의 내수 위주로 사업을 전환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릴 제품은 Deff의 또 다른 케이스 라인업인 DURO 시리즈입니다. DURO는 듀퐁사의 아라미드 섬유(케블라)를 이용한 슬림&경량 케이스입니다. 아라미드 재질의 초슬림 케이스들은 다수의 업체들이 출시하고 있는 제품군입니다. 유명 유튜버 언박스테라피가 런칭한 Latercase, 그와 카피 논쟁을 벌였던 또 다른 케이스 제조사 피타카(PITAKA), 그리고 Evutec까지 꽤 많은 업체가 이런 케이스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차피 중국 공장에서 주문하여 제조하는 것이라, 회사마다 금형 차이로 디자인이 조금 다르고 색상이 다르고 한 정도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중국 공장에서도 직접 판매하고 있기도 합니다.

 

​DURO 역시 원래는 그런 평범한 아라미드 슬림 케이스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Deff는 지난해 말 DURO의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는데, 바로 아이폰11프로의 카툭튀(소위 말하는 인덕션)를 가려주는 버전입니다. 

 

​아이폰11프로 카메라는 다른 제조사들과 달리 카메라 범프, 렌즈를 둘러싼 은색 링, 그리고 렌즈까지 각각 튀어나온 3단 카툭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스마트폰처럼 케이스가 그냥 사각형으로 카메라 범프만 감싸면, 그 안에 렌즈들은 각각 따로 튀어나와있는 모양새가 됩니다. 그동안 아이폰 케이스 중에 카메라 범프까지 가려주는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제품들은 덮기만 해서 튀어나온 형태는 그대로 보이거나 하는 디자인이었습니다.

 

DURO Special Edition은 그 튀어나온 범프 부분을 덮어버리고 동시에 측면까지 평평하게 이어버려서, 마치 과거 아이폰5/5S 시절 납작했던 카메라 모양처럼 바꿔주는 제품입니다. Deff가 더 이상 국내에는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해외배송도 해주질 않아서, 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을 하고 배송대행지를 이용해 받아보아야 했습니다. 케이스 가격은 6600엔이었고, 거기에 배송대행을 이용하는 비용이 $14 정도 들었습니다.

 

​그럼 한번 이 제품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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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입니다. 전면부가 투명하여 바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블랙 색상만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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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자체는 평범한 바 형 케이스로, 바로 아이폰에 씌워주면 됩니다.

 

003.jpg

이 제품은 완전히 새로운 금형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일반 버전 케이스에서 윗부분 금형을 살짝 손보고 카메라 주위에 스페이서를 부착해놓은 제품입니다. 아마 케이스 전체를 두껍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랬던 걸로 추정되는데, 그래서 발생하는 디자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 부분은 뒤에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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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를 씌운 전면 모습입니다. 케이스 자체가 매우 얇아서 착용한 뒤에도 거의 생폰에 가깝습니다. 케이스를 장착한 뒤의 폭이 72.5mm 정도로 좁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 전체적으로 무광의 부들부들한 느낌입니다. 마찰력은 손에서 스르륵 미끄러지지는 않을 정도로 적당한 편이며, 종합적으로 그립감이 꽤 좋습니다. 이 케이스의 또 다른 장점은 무게인데, 케이스 자체 무게가 10g 정도라 아이폰11 프로에 씌운 뒤에도 폰 무게가 200g을 초과하지 않습니다.

 

007.jpg

이 케이스는 딱 폰의 스테인리스 스틸 테두리까지만 덮습니다. 그래서 전면 유리는 완전히 노출되는 구조입니다. 전면 유리 보호를 위해서는 강화유리를 부착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마 풀커버 강화유리도 어지간하면 호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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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이 금형 전체를 새로 설계하지 않고 윗부분만 살짝 바꾼 것의 문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카메라가 있는 윗부분이 스페이스로 띄워지면서, 버튼 위쪽 부분은 살짝 떠서 틈이 생깁니다.

 

모서리 부근에서부터는 곡선으로 새로운 금형 디자인이 적용되어, 폰 윗면은 다시 측면이나 하단처럼 테두리가 제대로 덮이는 구조라 저절로 빠져버리지는 않지만, 시각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기왕 만드는 거 테두리 전체에 새로운 금형을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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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이나 진동스위치 부분은 완전히 개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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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AKA나 Latercase와 다르게 DURO는 상, 하단까지 케이스가 가려주는 구조입니다. 하단의 마이크, 스피커, 라이트닝 단자가 타이트하게 커팅되어 있습니다.

 

네 모서리 부분은 케이스 탈착이 용이하도록 일자로 파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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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입니다. 제조사나 제품 로고 없이 전체적으로 카본 패턴이 덮여있는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후면 역시 무광이며 촉감이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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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질에 프린팅이 아니라 실제 듀퐁사의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케블라 970F 1500D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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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인 카메라입니다. 각각의 카메라 및 플래시, 마이크가 딱 맞는 크기로 커팅되어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평평하게 덮였습니다. 케이스 두께가 렌즈 유리 튀어나온 것보다 아아주 살짝 높게 만들어져서, 바닥에 올려놓았을 때 렌즈가 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두께 차이가 매우 적기 때문에, 불균일한 표면(아스팔트 등)에 올려놓으면 닿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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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는 매우 얇습니다. 스페이서가 없는 하단부분(전원버튼 중간부분까지)의 두께는 8.8mm? 정도이고, 스페이서가 들어간 윗부분(카메라가 있는 부분)은 9mm가 약간 넘는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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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jpg

 

이 케이스를 써보니 새삼 폰이 작고 얇게 느껴집니다. 들고 다니면서 케이스 없는 생폰을 쓰는 것과 거의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품 보호 능력도 생폰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긴 하지만요. 케이스 자체의 충격 흡수능력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측면과 후면에 흠집이 나는 것을 방지해주는 정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위-아래의 두께가 살짝 다르고 위쪽 테두리가 조금 노출되지만, 실사용할 때 크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제 폰이 스페이스 그레이라서 테두리도 어두운색이라 그런 것도 있을듯합니다.

 

021.JPG

022.jpg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카메라입니다. 

 

사실 [아라미드 섬유 재질의 초슬림 케이스] 카테고리에서만 보면 이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PITAKA 케이스는 $50 정도이고, Evutec이나 Latercase는 $40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만이 유일하게 이런 식으로 카메라를 처리해주고 있어서 이걸로 골랐습니다. 

 

아이폰11 프로는 렌즈 하나하나가 튀어나와있어서 그 주변으로 먼지가 쌓이는 것이 거슬렸는데, 이제는 (아마 케이스 안쪽으로는 계속 먼지가 쌓이고 있겠지만) 적어도 눈으로는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023.jpg

물론 케이스인데 제품 보호 능력이 거의 없다는 건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이런 케이스를 사용하실 분이라면 꼭 애플케어플러스나 기타 보험에 가입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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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아이폰11 프로용 Deff DURO 스페셜 에디션 케이스를 살펴봤습니다.

 

이 제품은 평범한 케이스는 아닙니다. 아주 얇은 두께로 생폰에 가까운 느낌을 주지만 충격으로부터 폰을 보호해주지 못하며, 같은 소재의 다른 케이스들보다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촉감이 부들부들하고, 무엇보다 카메라 부분을 매우 단정하게 처리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보호능력을 조금 희생하더라도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특별 버전은 11 프로, 11 프로 맥스용만 출시되었으며 11용은 특별 버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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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Aimer
1등 Aimer
2020.02.02. 01:31

이쁘긴 하지만 옆면이 뚫린 케이스는 여전히 별로군요 ㅡㅜ

[Aimer]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Aimer 님께
2020.02.02. 11:15

얇게 가공하면 버튼 위쪽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냥 아싸리 뚫어놓은듯 합니다.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서린
2등 서린
2020.02.02. 01:38

정성리뷰추 드립니다

인덕션을 가린 게 더 예쁜듯도 하고 아닌듯도 하네요

복잡한 심정입니다

[서린]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서린 님께
2020.02.02. 11:15

아무래도 카메라 3개가 자유분방한 배치다보니..... ㅋㅋㅋㅋ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AlieNaTiZ
3등 AlieNaTiZ
2020.02.02. 02:09

정성을 들인 리뷰는 추천을 받아야 마땅하지요.

얇으면서도 충격 보호되는 케이스 없으려나요.

 

2구 밖에 안되는 아이폰11은 생폰으로도 두꺼운데

케이스 끼면 더 두꺼워져서 참 슬픕니다. ㅠㅠ

[AlieNaTiZ]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AlieNaTiZ 님께
2020.02.02. 11:16

얇은 두께와 충격방지는 참... 양립하기 어렵더군요.

 

두께대비 높은 보호력을 가지는 제품들도 씌웠을 때 10mm 정도의 두께는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대신 그 안에서 보호력 싸움이더군요...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멜로엘로
멜로엘로
2020.02.02. 04:23

Duro가 스페인어로 딱딱한 뜻이죠. 그래서 섹드립도 엄청 많음 ㅋㅋ

[멜로엘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tellist
글쓴이
Stellist 멜로엘로 님께
2020.02.02. 11:17

앗.... 단단한 그것............

[Stellist]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제프
제프
2020.02.02. 15:08

그래도 상하가 다 막힌게 맘에드네용...

[제프]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SKYPROBE
SKYPROBE
2020.02.03. 16:09

개인적으론 인덕션을 저렇게 처리하니 괜찮아 보이네요 ㅎㅎ 마감은 좋은데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생폰은 아직도 적응이 안됩니다 ㅠ

[SKYPROBE]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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