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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콩3개

덩케르크 리뷰

5년전 이맘때 이 영화를 봤습니다 내용을 다시 곱씹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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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케르크에서 영국군이 대규모 철수를 한건 역사적 사실입니다 

(근데..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스포일수도요. 성경,사도,명량에 있는 얘기도 스포로 받아들이는데... 실제 일어난 일도 지가 안겪거나 관심없으면 모르는거니까)
 
덩케르크에서 독일군은 거의 안나옵니다
인간이 공포를 극대화 하는것 중에 하나가 보이지 않는 나를 적대하는 강한힘인데. 2차대전의 전장을 생각하면 병사1의 입장에서는 적대세력을 어느정도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환경이지만 극장의자에서 이영화를 보는 관객을 몰입시키고 연출을 감독의 의도데로 끝고나가기 위해서 영화는 독일군을 최대한 감추는 불친절한 방향을 잡는듯 합니다.
 
이것은 선택과 집중에 있어서 좋은결과로 이어져 하늘과 땅, 바다에서 40만을 탈출시키려는 인간의 노력에 관한 이야기 치고 1억 5000만 달러는 규모에 비해 적은 제작비으로 이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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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방문때의 사진입니다)
여기에는 독일군은 불로뉴를 칼레를 함락시키는 내용도 없습니다. 연합군의 역습을 걱정하는 히틀러와 작전의 성공을 확신하는 OKH(육군 총사령부)의 모습도, 부대관리와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여긴 A집단군 사령의 모습도 없습니다. 다이나모 작전을 계획하는 연합군사령부의 모습과 갈리폴리 처럼 될까봐 내심 두려워하는 처칠의 모습도 이거 또 연설하는데 말 더듬을까 걱정하는 조지 6세의 모습도 그걸 지켜보며 용기를 돋워주는 라이오넬 로그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없는게 많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간결하고 사족이 붙지않아도 의식의 흐름의 상황에서 일관성 있게 밀어부치는 연출도 결코 나쁘지 않다는걸 그래비티 같은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알수 있습니다. 사공이 많아봤자 '리얼'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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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방문때의 사진입니다2)
없는게 나와서 말인데, 인간은 필요로 하면 뭐든 만들려고 하는 동물인데 이 영화를 보면 오늘날 군대에서 굴리는 것의 대부분이 어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졌는지 감이 대강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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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방문때의 사진입니다3)
영화의 마지막 쯤에 보이는 몇개의 갠트리크레인의 모습이 보임에도 불구하고 철수하는 연합군은 하나의 선석(BERTH/MOLE)에 의지에 병력을 철수하고 있습니다. 괴링이 자신데로 공군력으로 괴멸시키겠다는 의지를 이때 보인바 있으므로 부두 야적장이 제대로 기능을 할수 없을정도로 파괴되었다고 받아들이는게 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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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방문때의 사진입니다4)
그리고 해변에 큰배가 접안할수 없어 병력철수에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의 교훈으로 연합군은 대전중에 LST를 개발합니다. 밑바닥이 평평하고 상륙용 램프가 있어서 그냥 모래바닥에 박아버려도 밀물이 되면 자력으로 바다로 돌아갈수 있어요. 물론 이것은 태평양 전쟁의 여러섬들을 빠르게 상륙하고 탈환하고 철수한다는 계획하에 나온선박이지만 덩케르크의 교훈이 반영되지 말란법은 없죠.
 
철수하는 지상군은 Bloody Airforce를 원망하는데 그것은 당시의 짧은 작전반경으로 덩케르크 상공에서 충분히 적 항공세력의 접근을 차단할수 없었습니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독일은 영국 본토항공전에서 패배합니다) 계속 Bingo Fuel을 걱정하여 연료량을 체크하는데 이는 현대에서 공중급유기와 컨포멀탱크등으로 이어져 전세계 패권국들이 작전전구를 전세계로 늘리는데 한몫 하였습니다.
 
하인켈, 융커스등의 공격전술기는 호위기 없이 무유도 폭탄을 투하도 하지 못하고 목표에 가까이 다이브 하거나 저공비행을 해야되서 임무달성에 불확실성이 커지니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스탠드오프능력을 가져서 적의 주먹 밖에서 공격을 하거나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멀티롤 파이터, 스텔스폭격기로 진화를 하고.
 
가까이 와서야 부랴부랴 대공포를 준비를 하는 함선입장에서는 위협이 다가오기 전에 제거를 위해 단순히 탐지를 넘어 추적해서 가시거리 밖에서 상대를 끝장내기 위해 진화를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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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방문때의 사진입니다5)
창과 방패들의 이러한 진화는 어느정도 끝으로 가면 그것을 구하는데 들어가는 재화의 노력과 위력투사의 작용 반작용 덕분에 어느정도 세력의 균형이 맞다면 묘한 긴장속에 평화로움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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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방문때의 사진입니다6)
독일군의 포위에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친 자들은 스스로들을 패배자로 규정짓고 손가락질을 받을까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데려오기 위해 스스로 배를 몰고 나가고 징발을 당하고 맞을 준비를 하는 고향의 국민들은 그냥 돌아오면 그걸로 된것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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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방문때의 사진입니다7)
그들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며 결정권자도 아니고 그저 비겁한평화에 굴복하여 노예로 살기보다는 싸우러 나왔거나 의지에 상관없이 징집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의 대한 책임은 오롯이 높은자리의 있는 사람들이 집니다. 일개 수행원들에 대해 미개하고 스스로도 모르는 근원적인 두려움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외교적 유화책으로 전쟁을 방조했다는 평가를 받은 네빌 채임벌린은 죽을때까지 까였다가 처질이 뒤집어 씌운것도 내부적 사정이 있다는 약간의 재평가도 있습니다. 하는 작전에 개입해서 족족 말아먹다가 우직하게 랜드리스 물자로 결국에는 본토항공전으로 독일을 막아내고 전쟁의 영웅으로 칭송받다가 사후에는 쿠르드족 학살, 전후처리문제, 책임떠넘기기로 반론의 여지가 있는 처칠도 있고. 초반의 오판으로 연합국 전체를 위기로 밀어넣은 가믈랭등의 프랑스.. 지도부들은 모두가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대상입니다.
 
흔히 말하는 거장들 특유의 전쟁을 다루는 방식인 뚜렷한 선과악을 가진 사람이 영화서 볼수 없는걸 여기도 느끼는데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발버둥 치고있습니다. 하지만 전부를 볼수는 없기에 때문에 각자의 노력은 폄하 당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자기가 할일을 희생해 가면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인터스텔라에 이어서 이것은 또 놀란이 하나의 장르를 가지고 만든 가족영화라 봅니다. 인터스텔라는 SF를 가지고 가족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면. 덩케르크는 전쟁을 가지고 나라(가정)가 군인(아이들)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모든노력을 하는 가족영화로 보였습니다. (다만, 여기서의 나라는 단지 정부가 아니고 총력전개념에 답게 국가, 국민 전체입니다.)
 
입대때는 조국의 아들 다치고 사고터지면 느그 아들인 우리군대 넓게 보면 우리사회의 조직이 생각나기도 해서 씁쓸하고요.
까만콩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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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Hahn
1등 Hahn
2022.07.20. 17:57

마지막 괄호안 문장의 내용이 영화에 정말 잘 표현돼 있죠.

[Hahn]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까만콩3개
글쓴이
까만콩3개 Hahn 님께
2022.07.20. 18:03

마지막괄호를 보다가 친구따라 배타러 나갔다가 PTSD 온 소위 때문에 사망한 소년이 생각나네요 영화서 제일 불쌍했습니다

[까만콩3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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