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경쟁사 특허침해에 대해 항의했다. 애플 아이폰 OLED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추격이 거세지자 시장 방어 차원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애플에 경쟁사의 특허침해에 항의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에 필요한 특허를 무단 사용한 패널 경쟁사, 이들 업체에서 패널을 공급받아 아이폰 완제품을 만든 대만 폭스콘과 애플, 그리고 아이폰을 판매한 전세계 유통업체 모두를 상대로 문제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항의한 것은 부품 수급부터 물량 배정, 유통 등 최종 결정권을 애플이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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