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연구팀이 미국화학협회(ACS) 정례 학술회의를 통해 태양광을 튕겨내는 기술을 가진 직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의 핵심은 분필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을 활용이다. 이 입자가 가시광선과 근적외선을 반사하는 성질을 직물에 이용한 것. 연구팀은 더운 지방에서 집의 온도를 내리기 위해 전통적으로 석고를 사용한 점에서 이번 연구를 착안했다.

연구팀은 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탄산칼슘층을 옷감에 얇게 코팅한 뒤, 한낮 기온이 32도 이상인 날 햇볕에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탄산칼슘 코팅을 한 직물 아래의 공기 온도가 주변 온도보다 4.5도까지 낮아졌고, 코팅 처리하지 않은 직물보다는 최대 8도까지 낮아진 것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