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에뮬레이터가 아니라는 건 다들 아실 거고요...

이게 ISA를 번역하는 게 아니라 아예 운영체제가 윈도우 프로그램 API에 직접 접근하게끔 해주는 거라고 봐도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패러렐즈(리소스 엄청 줬음에도 불구하고)에서 GTA 5를 돌리고

와인에서 GTA 5를 돌렸더니 퍼포먼스가 두배 이상 차이가 났었거든요.

그리고 와인 자체가 ARM 대응이 되어있는 게 아니였어서 와인(aka 크로스오버)이 로제타로 설치가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제타 자체가 설치할 때 x86 코드를 ARM으로 미리 번역해서 설치를 해주는 역할이라서

x86 윈도우 프로그램을 ARM 맥에서 돌리는데도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가 튀어나온 이유가 여기에 있죠. 실시간 번역이 아니라서요.

근데 이번에 아예 로제타를 안 거칠 수 있게 ARM 대응을 했다던데 이러면 로제타로 그나마 조금 까먹던 성능도

아예 사라져서 x86 프로그램 그냥 네이티브로 돌릴 때의 성능을 뺨칠 정도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되는 것 같은데

진짜 와인 발표대로 이게 사실이라면 거의 혁명(?) 수준이 아닐까 하네요. 약을 얼마나 먹었는지...